'이모티콘' 더 화려하고 더 간편하게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MSN(http://www.msn.co.kr)은 지난 10월 이모티콘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인스턴트 메신저를 선보였다.

채팅을 할 때 단축 키를 넣어야만 이모티콘이 나왔던 예전과 달리 메뉴판에서 44개의 이모티콘을 직접 클릭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모티콘이 네티즌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이모티콘 기능이 강화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모티콘(emoticon)은 유무선 통신에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로,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을 합성한 말이다.

'<<;'':-)'':-('처럼 단순히 자판에 있는 각종 기호와 특수문자를 조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그래픽으로 된 이모티콘까지 등장, 네티즌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엔 '그림'이나 '이모티콘'이라는 서비스 메뉴에서 감정 상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선물.입술.음표.맥주를 비롯해 사랑이 깨진 것을 나타내는 '갈라진 하트' 등의 컬러 이모티콘도 나왔다. 프리챌의 경우 능청맞게 웃는 얼굴, 부끄러운 얼굴, 감기에 걸린 얼굴 등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이모티콘 3백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 메신저와 드림위즈 지니 메신저도 이모티콘 기능이 향상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소프트메신저 운영업체인 디지토도 메신저에 컬러 이모티콘 삽입기능 등을 최근 추가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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