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스폿펀드들 높은 수익 올려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연일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신사의 스폿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펀드의 조기 상환이 부쩍 늘고 있다.

스폿펀드는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내라도 펀드를 청산해 투자원금과 이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으로, 보통 자산의 90%까지 주식에 투자해 단기 고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6월 28일 47억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한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스폿주식H-5호'펀드는 지난 24일 목표수익률인 15%를 달성해 조기상환됐다.

종합주가지수 583.27에 설정된 이 펀드는 이날까지 이 지수 상승률보다 4.6%포인트 높은 15.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대신투신운용의 '대신BULL사이버스폿주식1호'와 한투운용의 'PK뉴풋스폿주식4호'도 이날 각각 목표 수익률 12%와 8%를 웃돌아 펀드가 청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윈스탑주식'펀드(10.48%)가, 20일에는 대신투신운용의 '대신BULL사이버스폿주식2'펀드(12.10%)가 각각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했다.

지난 5~6월 설정된 뒤 지수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스폿펀드들도 최근 수익률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신한투신운용의 '신한스폿주식알파E1'펀드는 수익률이 지난달 12일 3.77%에서 26일 8.57%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동원투신운용의 '초이스업스폿주식1호'펀드도 같은 기간동안 -4.10%에서 5.91%로 수익률이 급등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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