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독립"하려고 제집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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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중부시장에서 그릇상점을 하고있는 정학만(56)씨가 23일밤 사기접시등 70여만원어치와 수금[카드]까지 모두 도둑맞고 정신을 잃기까지 했었는데24일 경찰이 도둑을 잡고보니 바로 자기 아들 철삼(22)군.
정군은 친구 박경일(19 · 가명 · 서울 동대문구 보문동)군 과 짜고 외무사원 2명까지 도원, 그릇을 훔쳐 흑석동 모여관에 옮겨 두었던 것.
「아버지 밑에서 일하느니보다 외무사원거느리고 상점을 하나차리고 싶었다」는 정군의 말에 아버지 정씨는 「독립심이 강해서 그짓을 했으니 용서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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