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공원 산책, 오페라 관람 ‘기분 좋은 하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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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천안 아산&’ 독자초청 공정여행에서 참가자들이 ‘에코힐링 황톳길’에 올라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8일 중앙일보 ‘천안 아산&’ 독자위원회와 사회적 기업 드림앤첼린지가 함께 준비한 네 번째 독자 초청 공정여행과 송년회를 마쳤습니다.

중앙일보 독자와 독자 위원, 공정여행 참가자들로 이뤄진 이번 여행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자리한 ‘에코힐링 황톳길’과 ‘지산공원’을 산책하는 순서로 시작됐습니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겨울 숲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산공원은 겨울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였습니다.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루어진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은 끊어지는 구간 없이 둥글게 연결돼 있습니다. 마치 여행지의 문화와 환경까지 생각하며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공정여행과도 닮은 모습입니다.

기분 좋은 산책에 이어 나사렛 대학교 카페인 ‘바이올렛’에서는 커피와 함께 다과를 즐기며 하우스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현악 4중주의 연주를 시작으로 통기타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 갔습니다. 이후 송년회의 2부 순서인 천안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갈라쇼’의 관람으로 공정여행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지역사회에 좋은 여행문화를 만들어 나갈 공정여행의 ‘관계 이어가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천안 아산&’은 다음달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역인 승부역으로 눈꽃기차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계획이 구체화 되면 지면을 통해 안내하겠습니다.

글·사진=홍정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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