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현장 검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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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조사 기간을 한달 간 연장하고 독자적 수사에 나선 정치 [테러]사건 국회 조사 특위는 12일 상오 10시부터 군과 민의 폭약 전문가로부터 범행에 사용된 [티엔티]의 성능 및 기폭 등에 관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준비미비로 15일 하오로 미루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특위는 합동수사본부 측의 수사경위 종합보고를 듣고 이어 12일 새벽 김봉환 위원장, 박한상·이병희 의원 등 3명이 피의자 조동화씨가 납치됐던 경로를 하나 하나 현장 검증했는데 새로운 사실은 캐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11일 회의가 끝난 다음 방일홍·조윤형 의원 등 야당 측 조사위원들은 "군에 대한 의혹은 오히려 굳어졌다"고 말하고 "끝내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이 사건을 해결키 위해서는 박대통령의 직접 개입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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