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상품시장 불안한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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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의 주가와달러화가 다시 급락하고 급등후 안정세를 보였던 원유와 금값이 다시 급상승하는 등세계 금융.상품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주말장을 마감했다.

오는 17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유럽증시는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아 거래량이 3년만의 최저치에 근접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를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들은 일본이 니케이지수가 10,000선을 다시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상승했으나 한국, 대만, 호주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5.5%,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5%가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는 급락세를 보여 지난 이틀간 회복된 주가가 미국 테러공격 당일 폭락했던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결국 금주중 파리는 12%, 프랑크푸르트는 11%, 런던의 6%가 각각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의 통계수치들이 침체가능성을 높인데다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6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0.9211달러로 전날 종가인 0.9083보다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한때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17엔 아래로 떨어졌다가 117.37엔으로 반등했다.

유가도 급등,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6달러가 상승, 29.63달러에 거래됨으로써 30달러선에 육박했다.

금값은 선물이 전랄보다 온스당 5 달러나 오른 285달러에 거래됐으며 현물가격도 전날의 온스당 280.25달러에서 285.30달러로 상승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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