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점수 안 보는 대학 급증

미주중앙

입력

대학입시에서 SAT ACT 등 표준화시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한 대학들이 800곳 이상으로 늘어났다.

허핑턴포스트는 29일 이들 대학의 연합체인 '페어 테스트(Fair Test)'의 자료를 근거로 노스 캐롤라이나의 명문 웨이크 포레스트를 비롯해 전국 탑 10 리버럴 아츠 대학인 미들버리 칼리지 보우도인 칼리지 등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SAT나 ACT가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올바로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시험 스트레스를 주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 고교 성적(GPA) 위주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이 같은 평가는 표준화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 등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SAT 시험은 학생의 수학 능력 수준을 점수화 한 것으로 정확한 학생에 대한 평가는 고교 성적 등 종합적인 평가가 더 정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이들 대학 중에는 아예 표준화 시험 성적을 받지 않는 학교들도 있고 일부 대학은 장학금 대상 및 우선 입학 특정 프로그램에 선정된 입학 등 일부 전형에만 시험 성적을 선택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올해 처음 SAT보다 ACT를 응시한 학생들이 많아지는 등 표준화 시험 판도에도 변화가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덧붙였다.

보통 SAT는 반복적인 학습에 의해 성적이 많이 향상되거나 암기력이 시험 성적에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반면 ACT는 평소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워싱턴DC지사=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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