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농산물 먹거리 불안 여전…지자체의 전략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매출도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친환경농산물(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인증 모두 포함) 시장 규모는 3조 5,000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국민소득 증가와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며 유기농, 친환경 농식품 소비는 증가했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은 여전하다. 중국의 일반 농산물이 유기농으로 둔갑해 대량 유통되거나 화학성분을 첨가한 농식품이 친환경 제품으로 비싼 값에 판매되는 등의 먹거리 안전사고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자치단체는 별도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 공급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경상남도는 ‘나비의땅’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구축, 소비자에게 안전한 방법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자 직접 공동 마케팅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비의땅’ 소속 농부들은 ‘정직을 지키겠습니다’, ‘가격 거품을 빼겠습니다’, ‘최고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100% 안심거래를 약속드립니다’라는 네 가지 신념을 지키며 농산물 재배를 약속하고, 브랜드 이미지 증진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역의 각 시와 군의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심사 방법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사업대상자를 심사하고 선정한다. 현재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경남 12개 시, 44개의 강소농(우수농업인) 농가가 ‘나비의땅’에 소속됐다.

경상남도는 개별적이고 일회적인 농가의 브랜드를 공동브랜드로 묶음으로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강소농 농업인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사업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가 살리기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수출 국가별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농가 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전개하여 농가의 소득 증진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비의땅’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살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비의땅은 온라인 인터넷 장터(www.nabiland.co.kr)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 중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