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숙의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⑨] 자본의 황혼, 몰락의 에티카
개인이든 국가든 몰락할 때 품격의 진가 드러나…규모는 줄이고 소비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결단이 필요영화 는 미세먼지가 지구를 덮치는 상황을 그렸다. 창궐하는 미세먼지는 자본의 유동성
-
출생순서와 성격 상관없다
[뉴스위크]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은 종종 그들이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안다. 부모와 가족력은 같지만 성격은 더 다를 수 없을 정도다. 그런 당혹스런 차이는 직감적으로 출
-
[Saturday] 중년 남성들, 젊어지려고 하지 말라 '안티에이징' 할수록 더 초라해진다
『남성 표류』의 저자 오쿠다 쇼코. 그는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은 현재 자신이 있는 자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런 뒤에야 행복을 향해 한발 내디딜 수 있다”고
-
인도의 점쟁이 킬러
쿠라파티 나가라주는 인도 최고의 부자 점성술사 중 1명이다. 운도 상당히 따라준다. 몇 달 전 오토바이를 탄 총잡이 2명이 그의 집 근처에 멈춰서더니 그의 배에 세 발의 총탄을 쐈
-
두 창업주의 악연과 자존심 싸움 … 수퍼카 역사를 쓰다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50-4 수퍼벨로체. 이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차다. [사진 람보르기니] 페라리의 488GTB. 최신 터보 엔진으로 효율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
부조리 속 색다름 추구한 열정의 삶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작가 사무엘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1906~1989)는 파리를 무대로 활동했다.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고도를 기
-
[고은의 편지] "하늘을 담을 그릇은 하늘밖에 없소"
[일러스트=박용석] 고 은시인 난석(蘭夕)에게 난석! 하늘을 담을 그릇은 하늘밖에 없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보고 저녁에 서녘 하늘을 보는 하루하루로 나도 살아오고 있소. 7
-
고미숙, 백수로 살고픈 인문학자
[여성중앙] 진중권의 여자 오디세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을 만났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인문학자 고미숙에게 ‘주부라서’ ‘백수라서’ ‘학교를 안 다녀서’라는 변명은
-
[백가쟁명:유주열]진순신과 야율초재
진순신과 야율초재 지난 1월21일 일본에 살고 있는 화인(華人) 작가 진순신(陳舜臣)(1924-2015)이 세상을 떠났다. 90세였다. 그는 일본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19
-
[길 위의 인문학] 누드 글쓰기, 내 운명 찾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일러스트 강일구 양력 1월 1일은 한참 지났고 음력 1월 1일은 아직 좀 남았다. 그러나 진짜 새해는 입춘부터다. 1년 365일을 총 24개의 마디-입춘부터 대한까지-로 구획하는
-
‘누드글쓰기’는 운명 탐구 최고의 내비게이션
운명은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 운세 의존하면 요행심만 커져 진솔하게 말하는 글쓰기 통해 자신의 팔자 모두 까발려내면 비로소 ‘인생극장’ 알 수 있어 운명론은 수행과 지혜로 귀결 ‘장
-
[길 위의 인문학] 알고자 하는 인간 본능,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사라지다
일러스트 강일구 “밤하늘의 별을 보고 길을 찾아 가던 시대는 복되도다!”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미학자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나오는 말이다. 언제 들어도 가
-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면, 벗들과 우정 나누며 지내라
오마르 하이얌의 무덤 인근에 있는 그의 동상(이란 니샤푸르 소재) 『황무지』로 유명한 T S 엘리엇(1888~1965)이 말했다.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밝고도 맛있고도 고통스러
-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면, 벗들과 우정 나누며 지내라
오마르 하이얌의 무덤 인근에 있는 그의 동상(이란 니샤푸르 소재) 『황무지』로 유명한 T S 엘리엇(1888~1965)이 말했다.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밝고도 맛있고도 고통스
-
[러시아 FOCUS] 150만명이 불자 … 유럽지역 사원 200곳, 중부지역엔 100곳
칼미크의 수도 엘리스타에 있는 황금사원. 루슬란 수후신 러시아의 불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연구하다가도 불자가 된다. 그러니 알려지는 게 더 없어진다. 일각에선 “불교가
-
정재서의 종횡고금 ‘별그대’외계인 사랑이 황당? 설화 듣고 자란 동양인엔 통해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18세기 무렵 작성된 ‘천하도’라는 고지도를 보면 땅보다 우리의 마음을 보는 것 같다. 이 지도는 당시 중국과 조선의 중심부는 실제대로 그렸지만 사방의 먼
-
유재석은 삼나무, 싸이는 사과나무 … 나의 나무는?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탄생목은 태어난 날과 연관된 나무다. 탄생목은 기원전 10세기 켈트족의 점성술에서 비롯됐다. 켈트족은 영국, 독일 남동부, 프랑스 등지에
-
한국 경마, 패러다임을 바꿔라 (상) 영국 엡섬 더비 경주장 가보니
‘룰러 오브 더 월드(Ruler of the world)’가 지난 1일 영국 엡섬다운스 레이스코스에서 열린 더비(총 상금 137만9500파운드·31억3100만원)에서 우승했다. 엘
-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아웅산·우탄트 '기억의 장소'를 가다
아웅산 동상(양곤의 칸도지 호수 입구). 독립군을 이끌 때 모습으로 그의 실제 키 크기 정도다.미얀마(Myanmar·옛 버마) 풍경은 달라진다.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가 출렁인
-
귀화인 쌍기를 재상 등용 … 중국계 관료 40명 달해
원나라의 고려 간섭기 때 역사가인 이제현(李齊賢·1287~1367년)이 충선왕과 나눈 대화 한 토막을 소개한다. 충선왕이 “우리나라(고려)의 문물 수준이 중국과 대등하다고 하는데
-
금괴는 남성이 사고 금고는 여성이 사고
“백화점에서 금괴를 사는 고객은 대부분이 40~50대 남성입니다.” 귀금속 제작업체인 골든듀의 김지현 과장은 “요즘 세계 금시장에서 금값이 폭락세를 보였는데도 금 수요는 꾸준하
-
아웅산 수지, 아웅산은 성이 아니다
전영선 기자가브리엘 호세 데 라 콘코르디아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어디서부터 성(姓)인가. 아웅산 수지 여사는 수지 여사로 불러야 하나, 아웅산 여사로 불러야 하나. 세계 여러 나라
-
3개 강이 합쳐지는 곳, 여의도 4배 넓이 강변이 성스러운 ‘욕조’로
성스러운 상감 지역에서 목욕하는 사람들. 흙탕물이지만 이들에게는 성스러운 물이다. 관련기사 현세의 삶이 축제인 나라 강대국의 새 표준 꿈꾸다 Be happy! 우리의 하루하루는
-
무속인 "살려줄까? 속옷을…" 섬뜩한 발언
설날을 앞두고 점집을 찾는 발길이 잦아질 때다. 미신이라는 비난이 잇따라도 ‘불확실한 앞날을 내다보려는 불안감’에 기댄 ‘운세산업’은 여전히 번창하고 있다. 점집을 찾는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