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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일군/장인정신(신명나는 사회:19)
◎「판소리 소생」 불댕겼다/「우리가락」 찾기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상업주의 떠난 각고결실 음반도 “불티” 요사이 소리꾼일가의 흐르는 삶을 담은 영화 『서편제』를 상영중인 종로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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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싼값공급 이렇게 본다
정부는 구입가액 2백만원 이하의 소형 농기계를 구입할 때 농가에 50%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 기계화 전업농에 대해서는 연간 보조금을 지금보다 10%씩 늘려나가기로 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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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걷히고 새 날이 열린다
날이 밝았다는 소문 들려 온 지 어느새 마흔 몇 해 눈 부릅떠도 해는 보이지 않고 귀 기울여도 환호소리 들리지 않는 안개 낀 어둠 속 헤매다가 발 헛디뎌 절벽에서 떨어지고 느닷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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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 주말연속극 『아들과 딸』(27일 밤 8시)=1차 시험에 합격한 귀남의 소식에 아버지는 신바람이 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내닫는다. 귀남은 규태·미현 등 친구들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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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맥이 흐르는 「한핏줄 정서」/북한음악인의 공연을 보고
◎묘향산 석간수빛 같은 투명한 음색/개량된 악기·음체계 서구화도 눈길 1990년이라는 세월의 빗장이 열리던 날 백두와 한라의 산허리에 쏟아지는 동녘의 햇살은 유난히도 성서롭고 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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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시일내 백담사 문안"
직권 남용죄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던 장세동씨 (53·전 안기부장) 가 구속 기간 만료 나흘을 앞둔 2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안현태 전 대통령 경호실장과 함께 서울 구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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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100리에 눈부신 「벚꽃 축제」
꽃길 50km. 군산에서 전주를 잇는 번영로는 지금 제철을. 만났다. 길 양편에 줄지어 늘어선 벚꽃이 · 만발,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꽃무리로 갑자기 길이 좁아진 느낌이다. 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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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판점 아줌마 정희종씨
정희종씨(55)가 매일 17∼18시간씩 보내는 종합가판점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1m, 높이 2·2m. 일요일이나 명절등 남들이 쉬는 날도 정씨는 새벽6시 무렵이면 어김없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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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서북청년회(5)|문봉제
소 영사관을 습격한날 밤 만든 것이 바로 평안청의 전신 평남 동지회였다. 좌익의 숨통을 누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힘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오던 터여서 낮의 흥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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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먼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30)
육군본부 지휘부가 38선 전역에 걸쳐 남침하는 적을 요격하여 싸우는 국군부대의 방어작전을 지도하는데 있어, 몇가지 과오를 범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특히 적의 주공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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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보안에당국자의기양양
철통같은 보안속에서 전격적으로 끝낸·금리인하 조치이후 한은당국자들은 자못의기양양. 흐뭇해하는연유인즉 전임 김총재때부터 줄곧 주장해오던 역금리시정이 소폭이나마 총재의소신대로 실현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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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아래 갈증처럼|고국소식기다리는 [월남전선]|여성편지는 「경매」까지
월남전선에서 분전하고있는 맹호·청룡·비둘기부대 용사들은 감질나는 고국소식에 목이타고 있다. 전투부대파병으로 군사우편이 월남땅에 뻗은지 50여일-맹호(육·군)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