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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24)
선조는 학문을 좋아하고 예술에도 능한 임금이었다. 『열성어필(列聖御筆)』에 실린 선조의 그림과 글씨. 제목은 난죽도(蘭竹圖). 동아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사진가 권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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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 명작선'] ⑤ 조선 중기 이단아 이정(李楨)
이정의 『산수화첩』중 ‘의송관안도(倚松觀雁圖)’, 지본수묵, 19.1×23.5㎝,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글씨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림 역시 어느 정도 그렇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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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가파른 현실 두려운 젊은이들이여 실패를 넘어 '도전 아이콘'이 되라
세상에 없는 세상수업 이훈범 지음 올림, 344쪽, 1만5000원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등을 쓰다듬는 위로는 아니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펙을 키우라 다그치는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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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NIE] 정조의 개혁은 왜 후대로 이어지지 못했을까
조선시대 정조는 드라마·영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임금이다. 삶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을 지켜봤다. 그런 상처에도 불구하고 왕위에 오른 뒤 수원화성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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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마음 여니, 백성이 깨어나고, 문화가 꽃피다
학문을 숭상한 정조는 특히 책가도(冊架圖·서가 안에 책을 비롯해 도자기·문방구·향로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를 좋아했다. 정조가 사랑한 것은 책 자체의 그림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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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아, 속편도 찍자 … 형, 각본 먼저 보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배우와 제작자로 궁합을 맞춘 차태현(왼쪽)·차지현 형제. 25년간 같은 방을 쓰면서도 서로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자려고 다퉜던 것 외에는 싸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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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트렌드] 기록된 역사가 전부일 리 없잖아?
요즘 극장가와 TV 채널은 역사적 사실(fact)과 허구(fiction)가 조합된 팩션(faction)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차태현)와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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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 누가 용의 등에 올라탈까
위의 그림은 민화 속에 나타난 용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아래 왼쪽은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용 무늬 탁자(부분). 오른쪽은 사찰에서 쓰는 용 모양 목어(木魚).머리는 낙타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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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세종이 관노 출신 장영실 중용한 까닭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근 톡톡 튀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 백화점은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온라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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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고미술 감별
연암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살던 정조 무렵에 옛 그릇〔古器〕을 팔려 했으나 3년 동안이나 못 판 사람이 있었다. 온 장안을 돌아다니다 값만 떨어졌다. 그때 고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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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
[최현주 기자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내렸다. 주변 시세보다 싼 보금자리주택 분양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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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모반을 꿈꾼 일곱 명의 서자들
문경 새재 주흘관(主屹關)의 모습 : 문경 새재는 예로부터 영남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요새였다. 박응서 일행은 이곳을 통해 왜관을 왕래하던 은상(銀商)을 살해해 모반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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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스마트폰이 나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쉴 새 없이 손가락을 놀립니다. 엄지만 바쁘던 것이 이제는 다른 손가락들까지 군무를 춥니다. 그 리듬에 맞춰 다채로운 화면이 물 흐르듯 변해 갑니다. 아이 손바닥만 하던 화면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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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석성(石星)의 초상화. 그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병부상서로 조선에 원군을 파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빌미가 되어 강화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되는 비운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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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홍순언(1530∼1598)은 역관(譯官)이었다. 서얼 출신인 그는 수시로 북경을 왕래하면서 명과의 외교적 현안들을 해결했다. 태조 이성계를 고려 말의 권신 이인임의 아들이라고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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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기자의 푸드&메드] 한국 여성들이 피임약 꺼리는 까닭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60년 서얼(Searle)사가 신청한 세계 최초의 먹는 피임약 ‘에노비드’의 시판을 승인했다. 질병치료 외의 목적으로 개발된 첫 번째 약이 탄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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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의 특권 카르텔에 맞서다
청나라 나양봉이 그린 박제가 초상. 조선에서는 서자라고 천대받았던 박제가는 이미 청나라에 문명(文名)이 알려져 있었다. 사진가 권태균 성공한 국왕들 정조⑤ 북학파의 ‘도발’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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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를 찾아서] 아산 염치읍 대동리 홍가신
탕정LCD사업장 뒤쪽에 위치한 아산 염치 대동리 홍가신 묘역. 영정을 모신 영당 앞에서 홍사헌(左) 남양홍씨 문장공파 종회장과 홍승욱 아산미래장학회 이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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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신분·조세제도 개혁, 民草들이 전쟁에 나서다
깊은 시름 하던 차에(95Χ140㎝) 이순신 장군은 한산대첩에서 일본 수군의 주력 115척을 궤멸시켜 ‘조선 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덕택에 곡창 지대인 호남을 확보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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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몰락한 양반의 쓸쓸한 초상
양반의 사생활 하영휘 지음 푸른역사 360쪽, 16900원 조선시대 유학자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1700여 통의 편지.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남은 이 편지뭉치에는 조선 사회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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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대추 따는 노래’
‘대추 따는 노래’- 이달(1539~1612) 이웃집 어린 아이가 찾아와 대추를 따자, 늙은이가 문 열고 나와 어린 아이를 내쫓았네. 어린 아이가 도리어 늙은이 보고 말하길,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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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외국어와 출세
일본에서 자주 눈에 띄는 묘한 인형이 있다. 아리따운 여자가 품에 섬뜩한 총을 안고 있다. 16살의 이 소녀 이름은 와카사(若狹). 1543년 8월 25일 새벽, 일본 서남쪽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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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새 세상 연 서얼의 조용한 혁명
13일자 글에서 실리를 좇은 서얼(庶孼)의 역할이 소중하다고 했다. 그래서 서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인가. 1771년(영조 47) 7월 30일 노상추(盧尙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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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세종 리더십의 원천은 ‘워커홀릭’
세종처럼 박현모 지음,미다스북스 496쪽, 2만5000원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김준혁 지음, 여유당 368쪽, 1만5000원 정권 교체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