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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의 실크로드에 길을 묻다] 몽골제국이 기용한 통역관, 중국에만 2만6000명
━ 인류는 언어장벽을 어떻게 넘었나 실크로드의 경유지 중 하나인 중국 신장(新疆) 투르판에서 발견된 마니교 경전의 단편이다. [사진 베를린 인도미술관] 최근 화제가 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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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의 실크로드에 길을 묻다] 몽골제국이 기용한 통역관, 중국에만 2만6000명
━ 인류는 언어장벽을 어떻게 넘었나 실크로드의 경유지 중 하나인 중국 신장(新疆) 투르판에서 발견된 마니교 경전의 단편이다. [사진 베를린 인도미술관] 최근 화제가 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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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준의 퍼스펙티브] 정파적 법원·검찰 인사로 위태로워진 ‘대한민국 공화국’
━ 정권에 줄 세우는 인사 손영준의 퍼스펙티브 그래픽=신용호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통합과 공존을 이야기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꾸겠다고 했다. “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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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週 漢字] 始(시)-재생산과 발전적 계승을 위해
한자 2/6 始(시)는 의미를 나타내는 女(녀)와 소리를 나타내는 台(이)로 구성된 글자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허신의 설문해자에서는 始의 본래 뜻을 ‘여자아이가 처음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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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사기』 속 조선사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 1 정역 중국정사 조선·동이전 1 사마천 외 지음 문성재 옮김 우리역사연구재단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 『한서』, 진수의 『삼국지』, 범엽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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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서복(徐福)
유성운 문화팀 기자 올 상반기 화제작 영화 ‘서복’은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둘러싼 모험극이다. 진시황(秦始皇)으로부터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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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연의 시시각각] 대통합 vs 대청소
최상연 논설위원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우정의 대표 사례로 관포지교가 있다. 춘추시대 제(齊)나라 사람인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다. 포숙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관중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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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수난의 민족…‘치우’ 조상설로 무모한 역사 리모델링
━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먀오족 구이저우성 카이리시 외곽에 있는 시장이라는 먀오족(苗族) 마을. [사진 윤태옥] 산등성이에 올라 맞은편을 바라보면 집집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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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면초가
박진석 사회에디터 역부족이었다. 투박한 열 명의 검사들은 노련한 ‘토론의 달인’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평검사들의 첫 실력행사 사례로 기억에 남아있는 2003년의 평검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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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詭辯
한자세상 11/28 궤변(詭辯)의 특징은 왜곡(歪曲)이다. 궤변은 우격다짐을 앞세우는 무단(武斷), 황당함이 두드러지는 요언(謠言)과 구별된다. 무단과 요언은 마음을 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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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후예 ‘훈 제국’ 세워…유럽 민족 대이동 ‘폭풍’ 불러
━ 유럽으로 간 고조선 문명 〈1〉 ‘고조선 문명’은 한국 문명의 기원일 뿐 아니라, 세계 최초 5대 문명의 하나이다. 고조선 국가가 서기전 108년 해체될 때, 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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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대구의 한자 ‘大丘’가 ‘大邱’로 바뀐 사연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83) 공자의 이름은 ‘구(丘)’다. 물체의 모습에서 따왔다. 중국 후한의 사상가 왕충이 쓴 『논형(論衡)』이란 책에 그 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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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十思疏
한자세상 9/12 “미자하(彌子瑕)의 행적은 후세 사람에게 ‘아첨해 총애를 받는다(佞幸·영행)’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기 족하다. 비록 백 세대 이후도 마찬가질 터다.” 사마천(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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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바보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지난 정부의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뜨뜻미지근’했다. 취임 초 분양 시장이 너무 달궈져 ‘분양 천국, 입주 지옥’ 소리가 나올 때다. 사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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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白起肉
한자세상 8/15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의 사직서가 화제다. “천하에 인재는 강물처럼 차고 넘치듯이 검찰에도 바른 인재들은 많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를 탓했다.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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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인문·사회과학 출판계의 ‘뿌리깊은 나무’
박종만 출판사 까치글방의 창립자 박종만(사진) 대표가 지병으로 지난 14일 별세했다. 75세. 유족들은 “병원에서 가족들의 손을 잡고 편안히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며 “유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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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의 역사』등 수백종 남기고...까치글방 박종만 대표 별세
도서출판 까치글방 대표. [중앙포토] 출판사 까치글방의 창립자 박종만 대표가 지병으로 14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유족들은 “병원에서 가족들의 손을 잡고 편안히 하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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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돌아온’ 이광재가 말하는 여당의 책임정치
여당 큰 덩치 믿고 행동하면 곤란… 민심은 배 뒤집을 수도 실용적 진보주의 ‘노무현 정신’도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이광재 국회의원 당선인은 ’노무현 정신은 절문근사(切問近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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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간의 글쓰기 外
인간의 글쓰기 인간의 글쓰기(김영민 지음, 글항아리)=삶의 현실에 유의하지 않고 수입 학문에만 의존한 결과 피폐해진 국내 지식인 사회의 글쓰기를 비판한다. 전문가 사이에서만 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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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길 잃은 보수정치에 붙여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대기자/중앙콘텐트랩 보수 정치가 길을 잃었다. 정처 없이 찾아 헤맨 건 오래지만, 이제 완전히 길을 잃었다. 어디 서 있는지도 모르고, 돌아갈 길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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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공자가 말한 '방기원' 코로나19에 적용한다면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69)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좀체 숙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분석하고 해법을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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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자객
장혜수 스포츠팀장 사마천의 『사기』 ‘열전’ 권86은 다섯 인물 이야기다. ▶비수를 들고 제환공을 위협한 조말(曹沫), ▶생선 뱃속에 숨긴 비수로 오왕 요를 죽인 전제(專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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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슈퍼버그 外
슈퍼버그 슈퍼버그(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흐름출판)=감염병 시대에 맞는 책.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은 아니다. 박테리아, 세균 감염병이다. 슈퍼버그는 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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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의 직격인터뷰] “지나친 경제의 정치화…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같다”
━ 12·16 부동산 정책의 위헌성 지적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 강력한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18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 하루만인 지난 17일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