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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3)
[일러스트=이용규] 출가한 비구니와 조각칼 날리던 사내 사이에서 생긴 지양이었다. 겨울비 그친 밤, 휘황한 달빛 정기가 그녀를 빚었다. 신비한 출생이었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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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남해 북단에서 노량나루를 건넜다. 섬과 뭍 사이에 잘록하게 드러누운 쪽빛바다는 투명했다. 잔잔한 물의 비늘들 사이로 파고든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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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안전한 식탁] 영광 웰빙 식품 ‘모싯잎 송편’으로 건강 채우기
전통 웰빙식품 전라남도 영광군 모싯잎 송편! 서해안 깨끗한 갯바람으로 자란 모싯잎과 무공해 쌀로 정성을 다해 빚어 전라남도 영광군은 예로부터 모싯잎을 넣어 송편을 빚어먹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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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줄무늬 백자, 자개 이어폰…옛것에서 찾은 미래
전통공예와 현대의 만남.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 전통 소재와 기술을 이용하되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술과 의지는 물론 신선한 발상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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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벤트로 한산5일장 띄운다
21일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 5일장에서 관광객들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21일 오전 9시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5일장. 시장 한복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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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의 장수 브랜드] 피죤 섬유유연제
㈜피죤 이윤재 회장은 1970년대 동남합성이란 화학회사에서 근무하며 출장을 다니던 중 선진국에 있던 섬유 유연제를 보고 눈이 번쩍 띄었다. 그때는 한국 주부들이 빨랫비누를 쓰고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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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38. 땅 10만 평
1973년 여름 노나메기농장 안 움막에서 필자의 일가 친척들이 작업 도중 짬을 내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일제 시절 울분이 치밀 때면 찾아간 곳이 평안도 용강군이었어요. 홍경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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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어메니티' 서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 일대에서 열린 모시문화제에서 모델들이 모시옷 패션쇼를 하고 있다. [서천군청 제공] '미.감.쾌.청(美.感.快.靑)'.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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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옷으로 무더위 식히세요"
▶ 디자인 작업 중인 유관순 교수(오른쪽에서 둘째)와 직원들. 지난 4일 오전 논산시 내동 건양대 본부 건물 3층에 있는 학교기업 '한나래'사무실. 이 학교 공연의상학과 유관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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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코너] '한산모시' 신비 체험하세요
며칠 전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신성리 갈대밭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10만평이 넘는 갈대밭에서 갈대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누우며 은빛으로 춤추는 모습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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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절간 이야기'
조오현(1932~ ) '절간 이야기' 전문 어느 날 아침 게으른 세수를 하고 대야의 물을 버리기 위해 담장가로 갔더니 때마침 풀섶에 앉았던 청개구리 한 마리가 화들짝 놀라 담장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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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의 이야기가 있는 식탁] 배우 이정섭과 족편
독특한 연기의 배우로 이정섭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의 이력에 요리 전문가라는 말이 붙기 시작했다. 1989년 서울 종로구 재동에 전통 한국음식점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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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매미가 운다
연일 엄청나게 덥다.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그래도 순식간에 땀이 확 솟는다. 더위에 신이 난 건 매미다. 우는 소리가 거의 까마귀 같다. 서울의 소음이 심해져 자동차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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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에서 시 뿌릴 것"
"무용은 몸으로 풀어내는 시(詩)죠." 신경림 시인의 시편들이 무대에 오른다. 시 낭송회가 아니다. 몸짓으로 써 내리는 현대무용에서다. 오는 14~15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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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당] 모시문화제 5월1일 개막 外
*** 모시문화제 5월1일 개막 제15회 한산모시 문화제가 다음달 1~6일 충남 서천군 한산면 한산모시관에서 열린다. 1일과 6일에는 오전 4~7시 한산 모시시장에서 새벽시장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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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기 왕위전] 차분한 흐름을 깨는 백18,20의 강습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 [제1보 (1~20)] 黑. 왕 위 李昌鎬 9단 | 白. 도전자 曺薰鉉 9단 이창호9단이 속기전인 TV바둑 아시아선수권전에서 일본의 미무라 도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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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기 왕위전] 흑189, 일격으로 사슬을 끊다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3국 [제9보 (174~189)] 白.李昌鎬 9단 | 黑.曺薰鉉 9단 늦은 시간이지만 홍익동 한국기원의 검토실엔 많은 젊은 기사가 모여 있다. 두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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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초대시조
수국 -조병기- 누님은 올해 나이 몇이나 될라는가 난초꽃 거느리고 청람빛 곱던 얼굴 벙그시 뜨락에 내려 낮달 하나 품었으리 봉숭아꽃 채송화 줄줄이 피었다 지고 울타리 기대서서 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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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전국은 축제 한마당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낀 초순에 특히 축제가 많다. 가족들끼리 가 볼만한 것들을 소개한다. ◆한산모시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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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년간 쉬었더니 사람들이 그립데...허허"
올해 환갑인 이대근씨의 말투엔 여전히 힘이 넘쳤다. 16일 MBC에서 열린 아침 드라마 '보고싶은 얼굴' (20일 첫 방송.월~금 오전 8시25분)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는 더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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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출연 이대근씨 인터뷰
올해 환갑인 이대근씨의 말투엔 여전히 힘이 넘쳤다. 16일 MBC에서 열린 아침 드라마 '보고싶은 얼굴' (20일 첫 방송.월~금 오전 8시25분)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는 더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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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출연 이대근씨 인터뷰]
올해 환갑인 이대근씨의 말투엔 여전히 힘이 넘쳤다. 16일 MBC에서 열린 아침 드라마 '보고싶은 얼굴' (20일 첫 방송.월~금 오전 8시25분)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는 더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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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한산모시축제 펼쳐져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가 1일부터 6일까지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과 금강하구둑관광단지 등에서 펼쳐진다. 1일과 마지막날인 6일 이틀에는 새벽 4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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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정만 '대청에 누워' 중
나 이 세상에 있을 땐 한간 방 없어서 서러웠으나 이제 저 세상의 구중궁궐 대청에 누워 청모시 적삼으로 한 낮잠을 뻐드러져서 산뻐꾸기 울음도 큰댓자로 들을 참이네 어차피 한참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