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송의 드로잉 에세이-벌레와 목수
책벌레 단풍나무 벌레들은 스스로 원치 않는데도 인간의 역사에 등장하곤 했다. 조선 초기,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 대목에도 벌레가 잠깐 등장한다. 세종 임금이 흥복사의 탑을 수
-
'조선이 낳은 인물' 정보 한눈에
18세기에 만든 일종의 인물 사전인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가 완역됐다. 조선 건국기부터 영조 초기까지의 인물 2091명의 전기 자료를 모아놓은 책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
[행복한책읽기] 아하, 이게 '진짜 선비'의 향기
선비답게 산다는 것 안대회 지음, 푸른역사 302쪽, 1만2000원 "나는 천성이 책을 좋아해 날마다 끙끙대며 읽느라고 베 한 올 쌀 한 톨 내 힘으로 장만하지 않는다. 천지간의
-
[행복한책읽기] 망한 조직엔 멍한 리더 … 그 뒤엔 간신
다시 쓰는 간신 열전 최용범.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314쪽, 1만2000원 망한 조직에 멍한 리더가 있고 그를 부추기는 입속의 혀와 같은 간신이 있다. 단 말만 내뱉는 것이
-
[이훈범칼럼] 참선비와 쥐구멍
조선 중종 때 훈구파로 기묘사화를 주도한 심정에게 심의라는 아우가 있었다. 그는 모사로 권력을 추구한 형과는 달리 재주를 감추고 벼슬을 멀리했다. 대신 입바른 소리를 잘해 권력자
-
못다 핀 개혁의 꿈, 500년 비문으로 남다
우리 주변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들이 많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집 옆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휴일 자녀들을 데리고 먼 곳으로 떠나기 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유적.유물을 먼
-
'실학 가문' 자긍심 79년째 신정 쇱니다
한양 조씨 집성촌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79년째 양력설을 쇠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주실마을에서 한양 조씨 문중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있다.
-
[week& 레저] 우린 청와대로 놀러 간다
▶ 청와대 문턱이 더 낮아졌다. 청와대는 지난달부터 관람일을 크게 늘렸다. 사진은 청와대 녹지원에 놀러 나온 week& 가족 독자모델. 왼쪽부터 엄마 김민숙(32)씨, 막내 예나(
-
[커버 스토리] 덥다고? 추리소설에 빠져봐
휴가의 계절이다. 그냥 무더위를 떨칠 것인가. 의미 있는 휴가를 원한다면 반드시 프로그램에 독서를 끼워넣자. 조선 세종 때는 장래가 보이는 관리에게 휴가를 주면서까지 책을 읽도록
-
'2004 서울국제도서전' 금서특별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04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달 4~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는 20개국 288개 출판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해(1
-
竹香 그윽한 소쇄원 '태평가' 한가락 제맛이로다
▶ 담양 소쇄원 제월당 마루에 앉아 목청을 가다듬는 가객들. 앞줄 왼쪽부터 김광섭.김병오.이동규.문현.박문규.조일하.황숙경.이선경.홍창남씨, 뒷줄 왼쪽부터 김영기.이준아.이정규씨.
-
[옛 정취 잃어가는 문화유적] 세계유산 등록 추진 담양 소쇄원
인파에 밟히고 아스팔트에 묻히고… 국내 대표적 문화재들이 신음하고 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에 시달려 옛 정취를 잃어가는 전남 담양 소쇄원을 전문가와 함께 찾아갔다. 문화재 관련 단
-
[내 책을 말한다] 자향(子香)
"주제나 문학성을 중시하는 엄숙한 소설과 재미를 좇는 대중소설을 가르는 구분은 이제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재미 속에 자연스럽게 어떤 문학적인 요소들과 현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
신문서 건져 올린 '알짜 지식'
얼마전 막을 내린 사극 '여인천하'. NIE(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에 맞춰본다면 이 드라마도 좋은 토론·연구 소재다. 예를 들어 사극 가운데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을 찾아본다고
-
[복합 테마여행] 전남 담양-가사문학의 산실
한해도 이제 노루 꼬리만큼 남았다. 추위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햇살은 초겨울답지 않게 따사롭다. 88올림픽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전남 담양읍내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메타세쿼이아
-
책을 모두 불태울 수 있을지라도 책의 운명은 계속된다
중종 39년(1544) 부제학 송세형은 『소학』과 『근사록』을 일러 학문에 요긴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사화를 겪은 세간에서는 『소학』과 『근사록』이 변란을 가져온다며 사람들이
-
[낱말 퀴즈] 5월 11일
1.쇠귀에 경 읽기라,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귀담아듣지 않는 태도. 2.중국 명나라를 세운 인물. 6.삼일절 ·제헌절 ·광복절·개천절 8.‘향수’의 시인.‘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
-
[펜화기행] 전남 담양 소쇄원 광풍각
소쇄원(瀟灑園)은 한국 최고의 원림(園林)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소쇄원을 둘러 보고는 "소문보다 못하다" 고 혹평을 합니다. 그런 분에게는 "공휴일은 피하고 장마 때 찾아보
-
[삶과 문화] 소쇄원은 쉬고 싶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무등산 북쪽 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이 동네는 조선시대 누정(樓亭)문화와 원림(園林)의 미학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남도의 명소다. 그 옛날 냇가를 따라
-
"허준 고장은 나주"
동의보감을 저술해 한방(韓方)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출생과 성장 과정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명의 허준의 고향이 전남 나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방송국 드라마 '허준' 이
-
명의 허준의 고향은 나주 주장
동의보감을 저술해 한방 (韓方)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출생과 성장 과정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명의 허준의 고향이 전남 나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방송국 드라마 '허준'
-
[문화재를 찾아서] 9.담양 소쇄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외국에 나가봤더니 정원이 정말 아름답더란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잘 가꿔진 수목.화초와 분수들, 기하학적 배치 등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얘기다.
-
[4·13 총선 현장을 간다] 튀는 이미지로 표심 잡아라
4.13총선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출마예정자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상징화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
제주시, 지방기념물 오현단 재단장키로
4백여년전 조선조 기묘사화때 제주에 유배, 후학을 양성했던 다섯 선비의 제주유배사가 재조명된다. 제주시는 28일 조선조 중기 제주유학의 발전과 향토문화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