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만산홍엽 단풍의 계절

    예년에 비해 올 단풍은 열흘을 앞당겨 왔다. 이상저온 탓이다. 산들은 성장한 여인의 마음처럼 바쁘고 드디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빨갛고 노오라며 갈색빛깔의 조화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중앙일보

    1972.09.28 00:00

  • (5)-남북 적 회담의 장래

    평양의 남북 회담은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는 제1차 적십자 회담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적십자인·기자·학자의 첫 공개 교류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27년 단절의 극복이었기 때문

    중앙일보

    1972.09.08 00:00

  • 통일에 직결되기는 아직도 요원

    최근 평양에서 남북적십자본회담이 열리고 있는 동안 우리는 꿈만 같이 어리둥절했다. 너무도 극적이고, 환상적인 현실같지만, 그러나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니만큼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여

    중앙일보

    1972.09.04 00:00

  • 한산한 시가 「체제의 소산」으로 당연|주목되는 기성세대와의 접촉 차단

    대담 차병권 신상초 때:9월3일 낮 곳:중앙일보회의실 신=이번 평양회의의 구제적성과는 예비회담에서 합의된 5개항의 협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남북적십자회의를 계속

    중앙일보

    1972.09.04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538)내가 아는 이 박사|경무대 사계 여록|윤치영

    김구주석이 돈암장에 마지막 온 것은 1948년의 정월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늘 보던 그의 소탈한 웃음도 없었고 태도가 일변하여 심각한 인상이었다. 바로 이 박사와 대좌하고 나는

    중앙일보

    1972.08.17 00:00

  • 박 대통령 경축사의 요지

    오늘 우리가 맞는 이 감격은 단순한 민족해방의 감격이 아니라 보다 밝아진 평화통일의 그날을 내다보면서 온 민족이 다같이 느끼게되는 통일조국에 대한 희망의 감격이어야겠다. 27년 전

    중앙일보

    1972.08.15 00:00

  • 광복 27주년

    세계의 이목이 크게 한반도에 쏠리고 있는 마당에서 우리는 다시금 8월15일을 맞게 된다. 따라서 여느 때 보다는 다른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 우리는 지금 8·15의 의미를 재음미해

    중앙일보

    1972.08.14 00:00

  • 살아난 미녀도

    10여세기에 걸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화미한 환상이다. 묵의 종으로 뚜렷하게 윤곽 잡힌 갸름한 얼굴은 화사하면서도 정감이 흐르고 있다. 곱게 줄친 짙은 눈썹, 꿈꾸고 있는 듯한

    중앙일보

    1972.07.19 00:00

  • 첫 독주회 갖는 신예「피아니스트」김애자 양

    「빈·아카데미」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애자양이 지난달 귀국, 오는 6윌 20일 서울시민회관에서 국내 첫 독주회를 갖는다. 오는 9월 학기부터 「뉴요크 주립대 대학원에서 2년 동안

    중앙일보

    1972.05.13 00:00

  • 라디오·TV

    KBS-TV의「명화극장」(16일 밤 9시20분)『브리가둔』(원제 Brigadoon) 은 54년도 MGM사 작품의「뮤지컬」.「빈센트·미넬리」가 감독했고「진·켈리」,「밴·존슨」이 주연

    중앙일보

    1972.04.15 00:00

  • 우리 교육의 국적 되찾을 때|박 대통령 치사-외세에 동요 없는 주체적 사관 정립

    【대구=이억순·이돈형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24일 『주변 정세의 변화속에서도 동요 없이 우리 민족의 전통과 자주성을 확립키 위해서는 주체적인 민족 사관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전제하

    중앙일보

    1972.03.24 00:00

  • 미국 여성의 오늘|「해방」운동의 열풍 속…사회각 분야별로 본 그 실태

    1879년 「입센」이 『인형의 집』에서 「노라」를 끌어낸 이래「신여성」은 거의 1세기에 걸친 과제가 되고있다. 그러나 처음에 남성의 환상에서 만들어졌던 「신여성」은 오늘날 여성 스

    중앙일보

    1972.03.17 00:00

  • 라디오·TV

    TBC-TV 인기외화 『보난자』(매주 월요일 저녁7시) 이번 주부터는 고정식구가 한사람 더 는다. 원래 『보난자』는 주인공 「벤·카틀라이트」와 그의 세 아들이 고정「캐스트」였는데

    중앙일보

    1972.03.13 00:00

  • 인공심장

    「인공심장」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장 「쿠퍼」박사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인공심장을 이식한 송아지가 한 달 가까이 정상으로 살아있다. 심장이식은 의학선진국에선

    중앙일보

    1972.03.07 00:00

  • 건반 위의 비단손가락 유리·부코프

    「프랑스」 「파리」의 길을 산책하노라면 곳곳에 둥근 광고탑이 눈에 띈다. 「파리」의 명물중의 하나인 이 광고탑은 그 주간에 열리는 모든 음악행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중앙일보

    1972.03.04 00:00

  • 올바른 국가관으로 새 세계 대처

    박정희 대통령은 26일『우리는 북괴의 위험을 극복해 나가면서 세계열강들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할 중대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중앙일보

    1972.02.26 00:00

  • 만화를 보는 마음

    한 국민교생이 목을 매어 죽었다. 그는 전에도 만화에선 죽었던 사람이 살아난다면서 두 차례나 죽는시늉을 하다 들킨 적까지 있었다 한다. 어린이들에게 있어 만화의 세계처럼 재미있는

    중앙일보

    1972.02.02 00:00

  • 식어 가는 사립국민학교 입학열

    지난 20일 입학 추점을 끝낸 서울 시내 국·사립국교의 경쟁율은 1.2대 1로 예년에 없던 저조한 경쟁률이었다. 특히 매년 입학 때면 과열된 경쟁율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온 사립국

    중앙일보

    1972.01.24 00:00

  • 정신분신학적으로 본 울주인귀석각 17일자 게재 『남근과 거북의 암벽화』를 읽고|이규동

    본지는 1윌17일자(일부지방 18일자) 4면에 울주군 언풍면 대곡동 저수지변에서 동대 박물관 조사반에 의해 새로 발견된『남근과 거북의 암벽화』를 소개하였다. 정으로 움푹 쪼아 거북

    중앙일보

    1972.01.22 00:00

  • 우리에 불리한 미·중공 결정 승복 않겠다|박대통령 연두회견

    박정희 대통령은 1l일 연두회견에서『북괴가 무력적화동일의 야욕을 버릴 것을 확실히 약속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괴가 무력적화통일을 포기한다

    중앙일보

    1972.01.11 00:00

  • (3)여름의 끝에서|가작 소설|오영일

    호수는 참으로 거짓말처럼 한 폭의 수채화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었다. 모든 일체가 정지된 느낌처럼 호수 주변은 외계와 완전 차단된 그런 조용함이 있었다. 병실에 묶여 있는 여자들에

    중앙일보

    1972.01.10 00:00

  • 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중앙일보

    1972.01.08 00:00

  • (2)이상의 경우

    곧 이상은 소설 『날개』에서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나타나 있고, 한편으로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는 대중들을 보고 희희낙락하는 「

    중앙일보

    1972.01.05 00:00

  • (8)「대니얼·엘즈버그」

    지난 6월 미국 매서추세츠 공과대학「대니얼·엘즈버그」교수가 월남전에 관한 미국무성 기밀문서를「뉴요크·타임스」지에 누설했을 때 그는 어느 모로 보나 전형적인 관료 엘리트로 급속히 성

    중앙일보

    1971.1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