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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선, 여도 야도 분열…'87년 체제' 바뀌는 서막될 수 있다
━ [이준웅의 총선 레이더] ① 여론조사와 민심 제 22대 국회의원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모습. [뉴스1] 이번 총선 이후 뭐가 터져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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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의 세사필담] 첫 발자국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첫 발자국만큼 가슴 설레는 말이 있을까. 눈 덮인 오솔길에 찍힌 첫 발자국, 그걸 따라 난 종종걸음 흔적은 미지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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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술 모히또, 헤밍웨이가 즐긴 바로 그 칵테일
━ 나의 쿠바 여행기② 헤밍웨이 따라하기 모히또의 고장은 몰디브가 아니다. 쿠바다. 엄청난 양의 사탕수수와 엄청난 양의 럼이 만들어낸 칵테일이다. 헤밍웨이가 특히 모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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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할꺼나, 이 끝모를 증오를
“농민 죄수들은 거칠고 사악하고 분노로 가득 찬 인간들이야. 귀족에 대한 그들의 증오는 한계를 몰라. 기회만 주어졌다면 우리를 산 채로 잡아먹었을 거야.” 도스토옙스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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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쇼핑] 데즈카 오사무 평전, 아시아 디바, 지도와 영토 外
[매거진M] 매거진M이 추천하는 컬쳐 쇼핑 ━ 도서 | 평화의 탐구 : 데즈카 오사무의 원점 작가 이시코 준출판사 미래를소유한 사람들가격 1만4500원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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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 '공각기동대' VS' 원라인'
━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사진=파라마운트 픽쳐스] 원제 Ghost in the shell 감독 루퍼트 샌더스 출연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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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外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장성민 지음, 퓨리탄, 580쪽, 2만원)=한반도 미래전략가로 활동해 온 저자의 ‘대한민국 생존 전략서’다. 동북아의 국제 정세와 한국의 전략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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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리 보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그간의 진통을 일단락 짓고 10월 6일 제21회 영화제의 닻을 올린다. 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부산영화제가 ‘근본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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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만난 사람] 새누리 현행 공천 틀 잡은 김재원 정무특보
“측근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냥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대통령 측근을 내보낸다거나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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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나치 광기 고발한 『양철북』 작가 귄터 그라스 별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가 2009년 독일 괴팅겐에서 AP통신 기자와 인터뷰 하는 모습. 첫 번째 소설이자 출세작인 『양철북』의 성공으로 대표적인 전후 작가로 부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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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영혼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외삼촌의 친구인 귀스타브 플로베르로부터 문학 지도를 받았다. 온전히 창작에 전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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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반공 '사상검사' 출신 선우종원 전 국회사무총장
국회 사무총장으로 국회의사당 건립을 지휘한 선우종원(사진) 변호사가 8일 별세했다. 96세. 호는 주암(周巖). 평안남도 대동 출신으로 경성제대를 졸업하고 고등문관시험 사법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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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연 칼럼] MB의 추억, 단일화의 추억
대선을 한 달 앞둔 요즘 ‘MB의 추억’이 인기를 끈대서 영화관을 찾았다. 한 달 전 개봉된 독립영화인데 관객이 제법 많고 호응도 높았다. 5년 전 대선 유세 때부터 이명박(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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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 여는 맛, 열차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일본인에게 도시락은 생활 문화의 하나다. 직장인도 외부 식당 대신 집에서 싸오거나 배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이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에서는 음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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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 外
인문·사회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김운회 지음, 역사의아침, 280쪽, 1만4000원)=정사(正史)를 기반으로 한 문헌 고증을 통해 고조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저자는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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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도 죄인 취급 1 등이 괴로운 대한민국
지난 1일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농구 골망을 잘라내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신한은행이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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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도 죄인 취급 1 등이 괴로운 대한민국
지난 1일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농구 골망을 잘라내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신한은행이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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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 기타와 가슴을 두드리는 드럼,
왼쪽부터 조 월시(기타·키보드), 돈 펠더(기타), 글렌 프라이(기타·키보드), 랜디 마이즈너(베이스), 돈 헨리(드럼)다. 5집 앨범 ‘Hotel California’(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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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가출 소녀가 묻다 ‘동정과 사랑 뭐가 다르죠’
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최진영(29)씨의 장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한겨레출판)은 ‘삐딱한’ 소설이다.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통용되거나 치부되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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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물의 에피파니 혹은 심연의 자화상 -한강론 이학영 1. 심연에 드러난 이방인의 초상 초상화나 자화상 가운데에는 외관의 충실한 모사(模寫)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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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정거장에서의 충고’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형도(1960~1989)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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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은유를 교란하는 그녀들의 윤리 - 정이현 소설 읽기
1. 은유로서의 질병, 낭만적 사랑에 대한 믿음과 불신 정이현 소설은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 대하여 동시에 질문한다. 낭만적 사랑은 타인에 의해 전도되고 간접화된 욕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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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부] 湖南 정치민심 大르포
■ 전주 남부시장 어물전 주인 김씨 “정책으로 경제 못 살린다면 포근한 한명숙 뽑아 평화롭게 살고 싶다.” ■ 광주 충장로에서 만난 상인 조성형 씨 “물건 만지작거리다 그냥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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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과 그의 소설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1남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한학자이자 교장이던 할아버지로부터 한자와 그림을 배웠다. 방에 틀어박혀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소설을 쓰는 청소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