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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정치 구호와 달라,공격 상대도 피할 자리 줘라”
영화 ‘킬러들의 수다’ ‘간첩 리철진’ 등을 만든 영화감독 장진(41)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사 풍자 입담꾼으로 변신했다. 케이블채널 tvN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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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진보시대여, 안녕
21세기 첫 10년대(first decade)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며칠 후면 역사의 갈피로 접힐 그 연대의 정신사적 의미를 묻고자 함은 곧 개막될 새로운 십 년대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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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조화 꿈꾸는 별난 상상력
1999년 뉴욕의 신문기자 웨스턴은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허락을 받고 에코토피아를 방문한다. 워싱턴·오리건주, 그리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이 80년 미합중국에서 탈퇴하여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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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또 하나의 권력 - 일본 야쿠자에 대한 진지한 해부
ヤクザと日本ー近代の無頼 (야쿠자와 일본-근대의 무법자) 미야자키 마나부 지음 치쿠마서방, 270쪽, 780엔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이 항간에 떠도는 괴소문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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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민교협, 그리고 강정구 교수께
저는 오늘 '강정구 교수 건'에 대한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의 성명서입니다. 갑자기 존칭을 쓰는 이유를 독자들께서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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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변방의 반란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이 떠오른 것은 순전히 김경미 시인이 보내준 에세이집 '바다 내게로 오다'때문이었다. 바다와 파랑을 주제, 혹은 소재로 여러 단상을 엮어낸 시어들이 신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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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의 기능과 멋
등산복에는 제복이라는 개념이 없다.처음 등산하는 사람들은 등산복을 군복처럼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등산이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처럼 등산복도 어떤 옷을 입고 산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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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혐오」가 안겨준 「정책승리」
영국총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패배한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겨울에 있었던 각종 파업사태에대한 반발이었던 것같다. 표분석에서 드러난 결과를 보면 주부층과 젊은「화이트·칼러」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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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문학 행위가 필요하다|박태순
소설 월평에 대해 회의를 느껴온 것은, 그것이 문학 인구나 일반인을 상대로 쓰여지고 있다기보다도 흔히 일부 작가·평론가를 겨냥하여 쓰여지고 있는 듯한 인상 때문이었다. 일반인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