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밭 사이로 예술이 일렁이네
녹차밭이 펼쳐진 제주 서귀포시 ‘서광다원’ 위에 흰색으로 반짝이는 철판다리가 생겼다. 현대미술 프로젝트 ‘비트윈 웨이브즈’에 출품한 정소영씨의 ‘징검다리’다. 작가는 ‘왜 녹차밭
-
[전시] 7월 9일~8월 19일 전시 10선
두 귀를 양손으로 막은 채 비명을 지르는 사람. 굽이치듯 흔들리는 선이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표현주의 작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입니다. 4가지 버전 중
-
[전시] 5월 28일~7월 1일 전시 10선
운명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전혀 엉뚱한 곳에서 마주하게 되나 봅니다. 미국의 현대미술작가 로니 혼(Roni Horn)을 보면 말이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젊은 시절 갔던 아이슬
-
해외공관 전시할 영국적 작품 선별 숨은 문화외교관
영국 총리 관저인 ‘10 다우닝 스트리트(Downing Street)’에는 어떤 미술품이 걸려 있을까. 그곳의 미술품들은 누가 선정하고, 어떻게 구입하는 것일까. 총리는 계속 바
-
[전시] 4월 23일~5월 20일 전시 10선
예술가에게 ‘장애’는 오히려 독창적 예술세계로 인도하는 자극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작가 쿠사마 야오이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공황장애를 앓는 그의 작품의 특징은 반복입니다.
-
버림받은 ‘공간’에 새 생명 불어넣어 명예 찾아 줘야죠
아라리오 그룹 김창일 회장이 아티스트 ‘씨킴’으로서 작업하는 제주도 스튜디오 내부 전경. 2014년 들어 아라리오 갤러리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3월 6일에는 아라리오 서울
-
마한시대로, 우주로 떠나볼까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을 찾은 청소년들이 4D돔 영상관에서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박물관·과학관 등이 방학기간 아이들을 위한 역사와 문
-
'아라리오 뮤지엄' 서울에서 제주까지 잇는다
㈜아라리오가 최근 매입 계약을 체결한 ‘공간’ 사옥의 전경 모습. 미래가 불투명했던 ‘공간’ 사옥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라리오가 매입해 새생명을 얻
-
[전시] 11월 27일~2014년 1월 7일 전시 12선
“점핑 예 점핑 예 에브리바디~!” 헬멧 쓰는 5인조 여성그룹 크레용팝의 ‘직렬 5기통 춤’이 한동안 화제였죠. ‘빠빠빠’ 노래에 맞춰 한 치 오차 없이 멤버들이 번갈아 뛰는 모습
-
[전시] 10월 30일~11월 26일 전시 12선
이주요의 방범창(2010). 이태원 작업실에 직접 설치했던 방범용 울타리가 전시장 입구에서 관객을 맞는다. [사진 아트선재센터]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빨래터’ 같은 한국
-
[가볼 만한 전시] 조각을 보며 철학을 읽다
최인수의 ‘들고 나고’(2013). 길이 53㎝부터 1m81㎝까지의 석고 기둥을 전시장에 굴리듯 놓았다. 운동성을 내포한 조각들이다. [사진 갤러리시몬] 현실은 아름답지 않다? 있
-
관객의 동선이 없어요, 스스로 선택하도록 만들었지요
민현준 홍익대 교수가 국립현대미술관 입구에 섰다. 나지막한 현대식 건물 위로 서울시 문화재인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의 지붕이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땅이 품은 역사와 이야
-
즐겨라, 아이의 눈망울 같은 감동
이용백 Broken Mirror, 2011, 42inch monitors, mac mini, mirror, stereo speakers, 183.5x250x8.5cm 2011년
-
전쟁터 사령관과 촬영장 감독의 권위를 떠받치다
1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로셀로나 의자. ⓒ Vitra Museum 서양에서는 중세 때까지만 해도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는 왕과 귀족, 집안의 가장 정도만 앉을 수 있었다. 나머
-
나전칠기·옹기·매듭 … 장인의 손맛 오롯이 우리네 생활 명품들
1 춘양목 조명 테이블 93X48X40㎝. 소목장 심용식 작. 2 수국혼수함세트. 소 35x23.5x19.5cm, 중 45.5x29x23.7cm, 대 59.5x35.5x30.7c
-
매년 1000억원 이상 지원 유리 향한 ‘깨지지 않는’ 열정
1 데일 치훌리의 Niijima Floats 사진 코닝사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뉴욕 업스테이트에는 작지만 부유한 ‘코닝’이라는 도시가 있다. 가볍고 잘 깨
-
“조각은 모르는 곳을 향해 가는 일종의 심리극”
1My Red Homeland(2003), Wax and oil-based paint, steel arm and motor, D1200cm CopyrightⓒAnish Kap
-
박물관 갈까 뮤지컬 볼까 … 신나는 문화체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조선시대의 사연 많은 역사가 서리서리 쌓인 덕수궁이 처음으로
-
런던 올림픽, 한국 현대미술 전시장 됐네요
25일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개막한 ‘코리안 아이: 2012’전에 나온 이수경씨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이씨는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여 현대적 조각품을 만든다. 현재 시드
-
공장에도, 실험실에도 … 미술은 어디에나 있다
프랑스 미술가 카더 아티아(42)의 설치 ‘서구 혹은 그걸 넘어선 문화로부터의 수리(repair)’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알제리 이민자 2세인 그는 두 문화 사이의 간극을
-
이제 여섯 살, 한층 선명해진 ‘중동본색’
1 메디나 주메이라 호텔 전시장에 마련된 아트 페어장.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현대미술 아트 페어인 아트 두바이가 개최됐다. 올해 6회를 맞은 아트 두
-
실패하고 절망해도 계속 살더라, 그게 인간의 운명
전시장 모습 이불의 스튜디오는 서울 성북동 북악스카이웨이 아래 양지바른 산마루에 있었다. 크기가 제각각인 벤치와 니퍼, 각기 다른 모양의 자그마한 반짝이, 수십 개 플라스틱 실패
-
‘여전사’ 이불, 다시 인간을 묻다
1 이불 작가의 ‘비밀 공유자 The Secret Sharer’(2012)의 설치 직전 모습. 실제 전시장에는 통유리 벽 앞에 산산조각난 크리스털 파편들이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
-
디자이너는 의사다 인류 위해 일하니까 잘못하면 세상 망치니까
파올라 안토넬리는 “디자이너는 정치·과학에 대해서도 어떤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디자인 작업은 우리 세계·현실과 동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디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