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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타플레이어의 특훈현장|탁구 현정화
『샤 팅!』 오는 10월6일이면 만 스무살이 되는 현정화 (한국화장품) 의 입에서 토해진 낮은 외침이 날카로운 비수처럼 기흥탁구전용체육관의 허공을 꿰뚫는다. 짧은 커트머리에 앳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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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도움되는 정책 펴겠다"
노태우 대통령은 28일 6·29선언 1주년에 즈음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국전반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1문1답 요지. -6·29선언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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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호신술 "밤길 치한도 안두려워요"
무더위에 허덕이며 쫓겨다니지 않고 땀을 땀으로 이겨내는 「여름 정복자」들은 어디서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처럼의 휴가며 여름방학을 누구보다 알찬 「내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으로 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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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열
『어머님, 이번 생일선물은 특별한 것이예요. 알아 맞혀 보세요』 3년 전, 큰 며느리가 하얀 봉투 하나를 내밀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무슨 상품권이려니 생각하며 봉투를 뜯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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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희곡 당선작>폭설|정미경
여인(20대) 사내(30대) 노파(90세 가량 노망기 약간) 허술한 산촌살림을 말해주는 방. 무대 좌측으로는 부엌으로 통하는 쪽문이 하나 나 있고 우측으로는 바깥으로 통하는 여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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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라머『노다지』주연 탤런트 한혜숙
『상상을 해보세요. 제가열아홉살 처녀역을 어떻게 해낼수 있겠어요? 처음엔 어찌나 떨리고 자신이 없던지…. 그러나 지금은 제 스스로 다른 여자가 된듯한 느낌이예요.』 25일부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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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손거울
『엄마, 다녀왔읍니다.』 고요한 밤공기를 가르며 대문 안에서부터 차랑차랑한 목소리로 떠들썩하게 인사하며 방에 들어선 딸은 내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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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율동 어린이 발육에 큰 도움|육완순교수 『무용즉흥』펴내
어린이들이 신나게 북을 치며 뛰노는것, 낡은 신문지를 양손으로 펴들고 전후 좌우로 몸을 흔드는 것과 신문지의 버석거림에 귀기울이는것, 이 모든것이 춤이다. 생활속의 모든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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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탁구 양영자 (이일여고)
세계정상탈환에 몸부림치고 있는 한국여자탁구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양영자. 최근 10년동안 번번이 두터운 중공벽에 막혀 세계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던 한국여자탁구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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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벌어 결혼한 시누이
어제는 나와 동갑나기 시누이가 시집을 갔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수다스러운 나에 비해 말도 별로 없고 직장생활만도 힘들텐뎨 그녀는 나를 도와 부엌일도 잘해주고 사치도 모르는 수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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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이혼했다고 남자 집서 결혼 반대|혼인은 당사자의 일…함께 의논하도록
【문】제가 7세 때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저는 어머니와 같이 살아왔읍니다. 어머니께서는 곧 옛날 아버지의 친구분과 재혼을 하셨고요. 동생도 둘을 두었읍니다. 저는 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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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우 환상에 공부 못하는 남고 생 스타는 어느 한사람 아닌 대중의 우상
【문】금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남학생입니다. 저는 참으로 이상한 환상 때문에 큰일났습니다. 소위『스타병』이라고 저의 누나는 진단을 내렸습니다만 스타 병인지 무슨 병인지 확실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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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속잎이 돋고, 학이 날듯…』하는 80년 1월1일자 신년호「컬러」를 멋지게 해치웠다. 그 웅비의 장관을 보고 누군들 대망의 80년대를 꿈꾸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사진부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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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계절(중)|오흥진
환자B (간호원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쫓아 보내기 상당히 힘들군요. 하지만 아까 사용한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었어요. 그럼 하던 이야기를 계속 할까요. 당신은 왜 여기 들어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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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설화」(2)|원갑희
남을 그 사이에 인생은 늙지요! 남갑 시계는 시계야, 얼간 망텡아! 남을 시계의 바늘은 인간의 얼굴 위에 주름살을 긋게 해요, 바로 나처럼. 남갑 시계는 시계야, 얼간 망텡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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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아이반호」는 흑기사지만, 꿈 많은 소녀는 혼곤한 잠 속에서 백마를 타고 오는 왕자님 꿈을 꾼 대요. 누가 알아요. 어느 시인의 글 속에 그렇게 있네요. 「말띠」는 「소띠」보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