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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믿기지 않아, 이런 길 있다는 게
뒤에는 한라산, 앞에는 끝없는 바다. 걷다 힘들면 신발 벗고 아무 데서나 놀면 된다. 유채꽃 일렁이는 올레길은 이 땅의 축복이다.여행의 끝은 늘 집이었다. ‘무수히 떠났으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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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는 꼭 지켜야 할 세계적 문화”
2000년 어느 봄날, 제주를 방문한 미국 영화감독 바바라 해머(69·사진)는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무 잠수복을 입고 걸어오는 해녀들을 만났다.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 고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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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물질 고돼도 벌이는 좋수다”
제주도 우도 해녀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춘산(72)씨와 강길녀(64)씨, 최연소 해녀인 윤순열(38·이상 왼쪽부터)씨가 20일 우도 천진리 해안에서 소라·성게 잡이에 나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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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호기심 채우러 GO ~ 이색 박물관 나들이
호젓한 여행을 즐기는 최고의 비법은 사람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꽃피는 춘삼월, 사람들 넘쳐나는 산과 들 대신 호젓한 도심 박물관을 찾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에서 향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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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 해녀 맥 잇는 가파도 '인어들'
가파도의 해녀들. 이재범(왼쪽)·김경순(가운데) 모녀가 같은 마을 강월신씨와 함께 바다에서 갓 잡은 소라를 내보이고 있다. "용왕님께 비옵니다. 한 해 동안 탈없이 하영(많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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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13)
13. '제주 독립군' 현기영 소설가 현기영 선생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비분강개성 한량파에 더하여 지칠 줄 모르는 애주가 형에 속한다. 술을 마시되 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았고, 마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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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서]12. 끝. 포항 계원리 포구…동해 제일의 해녀마을(1)
바닷끝 한자락이 둥글게 휘어든 곳에 터를 내렸다. 병풍처럼 두른 언덕에 야트막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건너편 양포항에 비해 선착장과 방파제는 코딱지만하다. 포항 동남쪽 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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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삼성 미술문화재단 제정|「도의 문화 저작상」 영광의 얼굴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사회의 건전한 기풍을 조성하고자 제정한 「도의 문화 저작상」 제21회 (1991년도) 수상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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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1932년1월12일-제주 해녀들도 "만세"
삼다의 섬 제주, 맨손의 해녀들이 대낮 주재소를 습격 해 일본 헌병들을 내몰았다. 해산물의 매점 매석으로 폭리를 취하는 일제의 수탈에 여성들이 단결된 힘으로 조직적 저항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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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풍경
대정현목사의 권유로 구한말 고종21년에 비로소 사람이 옮겨가 터를 잡았다는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모슬포 포구 너머 거친 물결 속에 묻힐 듯 말듯 새끼손톱만큼이나 작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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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살에 「물질」 시작한 해녀 박동준할머니(67세)
초가와 슬레이트지붕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제주의 성덕마을. 바다는 이들 인가의 나지막한 돌담을 연하고 있어 돌담이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해녀 박동준씨(67·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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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데스크」메모 1981년을 되돌아본다(1)|「명문대미달이변」서「스승의 제자살해」까지
제5공화국이 출범했던 「81년」은 그 어느해 보다도 각종사건과 사고가 잇달았고 충격적인 시책발표도 많았다. 기자들은 뉴스의 현장을 쫓아 바쁘게 뛰었고 데스크들은 폭주하는 기사처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