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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출세를 삐딱하게 보는 당신, 리더될 자격 없는 사람
권력과 리더십은 군중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군중은 권력을 떠받쳐 주는 힘이지만, 군중 속에서 새로운 권력은 다시 싹튼다.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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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모양만 중시하다간 일 그르치리라
‘갈등’. 칡덩굴을 뜻하는 갈(葛)과 등나무를 의미하는 등(藤)이 어우러진 말이다. 이 단어가 ‘서로 어긋나 싸운다(Conflict)’는 뜻으로 발전한 것 역시 두 나무의 속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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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만 중시하다간 일 그르치리라
‘갈등’. 칡덩굴을 뜻하는 갈(葛)과 등나무를 의미하는 등(藤)이 어우러진 말이다. 이 단어가 ‘서로 어긋나 싸운다(Conflict)’는 뜻으로 발전한 것 역시 두 나무의 속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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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국방개혁, 지휘구조 뒤흔들 때 아니다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고대 중국의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한비(韓非)는 저서 『한비자(韓非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安危在是非, 不在於强弱, 存亡在虛實, 不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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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방벌
죽기 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선양(禪讓)이다. 혈족에게 물려주는 것이 내선(內禪), 남에게 물려주는 것이 외선(外禪)이다. 『상서(尙書 : 서경)』는 요(堯)임금이 타성(他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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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與時俱進
춘추시대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마침 토끼 한 마리가 달려오더니 그 나무에 부딪히고는 죽었다. 농부가 횡재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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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病
태어나고(生), 늙고(老), 병들고(病), 죽고(死)…. 사람이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고통(苦痛)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이를 사고(四苦)라 했다. 그중에서도 병(病)은 삶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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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진 칼럼]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반대했어야
허남진정치분야 대기자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반대했어야 했는데….” ‘정동기 파동’이 확산되자 청와대 비서관들 사이에선 뒤늦은 자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후회한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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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漏泄
중국 전국(戰國)시대 한(韓)나라의 현인 당계공(堂谿公)이 소후(昭侯)에게 물었다. “여기 밑바닥이 없는 백옥(白玉)그릇과 밑이 있는 질그릇(瓦器)이 있습니다. 폐하께서 목이 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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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영어 사전을 보면 12번째 영어 알파벳인 ‘엘(l, L)’을 소문자로 쓴 ‘legalism’과 대문자로 쓴 ‘Legalism’이 나온다. 소문자 l을 쓴 legalism은 율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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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한비자』
관련기사 “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중국을 이해하려면 준(準)국가 이념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교의 경전뿐만 아니라 『한비자』를 읽어야 한다. 중국의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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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한비자는 유형화(categorization)의 천재였다. 그는 간신, 군주에 대한 위협, 국가 보존의 원칙, 망국의 징조와 관련해 여러 유형을 제시했다. [한길사 제공] 영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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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辯
“불은 은밀한 곳에서 생겨나지만 그 쓰임새는 실로 크다. 불의 본성만 어기지 않을 수 있으면 사르고 굽고 녹이고 그릇을 구울 수 있어 생물을 이롭게 한다. 그러나 그냥 내버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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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腐敗
곳간에 고기를 쌓아 놓고 오래 두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썩는다. 한자 ‘腐(부)’는 이를 형상화한 글자다. 문서나 재물을 쌓아 두는 창고(府)와 고기(肉)를 조합해 만들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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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사 편력] 선함이 없으면 위대함도 없다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에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물체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중국제 찻주전자입니다. 아주 작아서 지구상에 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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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3』 外
경제·경영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3』(정진홍 지음, 21세기북스, 352쪽, 1만5000원)=소소한 일상과 인문학의 만남. ◆『경제 저격수의 고백2』(존 퍼킨스 지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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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逆鱗
용(龍)은 상상 속 동물이다. 가만히 물에 잠겨 있다가 때가 되자 머리를 꿈틀거리며 날아오르는 모습을 글자로 나타냈다. 머리는 입(立)과 월(月)로, 몸뚱이는 나머지 부분으로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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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相
나무와 눈, 목(木)과 목(目)이라는 두 글자로 이뤄진 게 상(相)이다. ‘눈으로 나무를 바라본다’는 의미가 원래의 것인데, 나무라는 존재는 “땅 위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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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智者疑隣
도끼(斧)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이웃집 아들에게 의심이 갔다. 그의 걸음새와 안색을 봐도 그렇고 또 그의 말을 들어도 도끼를 훔친 자임에 틀림없었다. 한데 하루는 산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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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陰謀
초나라 회왕(楚懷王·?~BC 296)에게 정수(鄭袖)라는 애첩이 있었다. 어느 날 위나라가 더 아름다운 여인을 회왕에게 보냈다. 정수는 질투심에 꾀를 생각해 낸다. 그는 새 여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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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춤을]① 멀리 있으면 근심하고, 가까이 있으면 짜증내는 법
“임금을 옆에 모시는 것은 호랑이를 옆에 모시는 것과 같다(伴君如伴虎)”라는 말이 있다. 추상같은 황제 모시기의 어려움을 토로한 말이다. 중국에는 각양각색의 ‘용인술’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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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증자의 돼지는 뒷얘기가 더 중요”
“‘증자(曾子)의 돼지’ (본지 1월 23일자 4면) 얘기는 그 뒷부분이 더 중요한 핵심이에요.” 박근혜(얼굴) 한나라당 전 대표가 주말인 23~24일 만난 측근들에게 이렇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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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근혜 화두는 ‘증자의 돼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지난해 어떠셨어요.” ▶H 의원=“지역 현안과 공약 때문에 정신 없었습니다.” ▶박=“어떤 걸 하셨어요.” ▶H=“특목고도 유치하고 지하철 연장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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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요리사
‘한비자’ 내저설(內儲說)에 나오는 얘기. 중국 춘추시대 진(晋) 평공(平公)이 구운 고기 요리를 먹으려는데 머리카락이 붙어 있었다. “군주가 목이 막혀 죽을 수도 있었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