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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교훈 잊은 한국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게 없어요?”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 답은 항상 이렇다. “없어요. 말을 해보면 받아들여주는 융통성이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한가지 매우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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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왜 암에 안 걸릴까
아시아 코끼리 [사진 중앙포토]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도시 세바스토폴은 평온한 도시지만 가끔씩 불한당도 있다. 지난해 겨울 늦은 밤 경찰관 닉 벨리보(28)는 술집 뒷골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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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청년실업 대책] 재탕·짜깁기·보여주기 정책의 결정판
'우리나라 청년(15~29세) 고용률은 1984년 이후 최저치(38.7%)'라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일을 구하려는 노력조차 않는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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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삼의 ‘테드(TED) 플러스’] 당신은 다윗인가 골리앗인가
[이코노미스트] 말콤 글래드웰이 말하는 현상의 재해석 … 이면의 진실을 읽는 통찰의 힘 미국의 비영리 재단인 새플링에서 운영하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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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종교 골목투어
대구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은 ‘근대골목투어’다. 골목길 곳곳에는 개화기인 1800년대 말에서 6·25전쟁 때까지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진골목’이 그 중 하나다. 도심인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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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병영 10년대계
오영환논설위원 병영 쇄신책이 백가쟁명이다. 국민 개병제에서 일가견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민·군이 더불어 크고 작은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가혹행위의 사각을 줄이고 일벌백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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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회사 버린 사업으로 2750억 '대박'
박윤민 디스플레이테크 대표는 한가지 품목을 거래처 한 곳에만 납품하는 ‘한우물 경영’으로 매출 30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을 일궜다. 최근 색소폰 연주를 시작한 그는 “요즘 합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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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여교수 40년 뒷바라지한 母 알고보니
장애를 딛고 대학의 ‘최우수 지도상’을 받은 정유선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왼쪽)가 어머니 김희선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언어와 지체장애를 딛고 대학 강단에 서 화제를 모았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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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여자인 척하기, 거짓말 안 하기 … 삶이 궁금해 모르모트 돼본 남자
요즘 사람들은 몸 바꾸기에 열중이다. 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고, 식단조절로 체질을 바꾸고 등등. 성형수술도 기본이 됐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떤가.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공동 기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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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유가따라 내리는 옥수수 가격 … 식품값이 널뛰는 이유
식량의 가격은 바이오 연료 생산, 에너지 가격, 정부 정책, 기후 변화, 미국 달러 가치, 투기 등에 의해 움직인다. 『식량의 경제학』의 저자인 패트릭 웨스트호프는 “미래의 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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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펜타곤과 CIA 사이
오영환외교안보 데스크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은 수수께끼다. 지휘 라인 말이다.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정예 부대를 지휘했다. 패네타→윌리엄 맥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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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이여, 인식을 전환하라" 직설적 조언
"빈 라덴 그의 죽음으로 / 흑암 시대 벗어나 안도" "삶을 빼앗는 행위는 / 알라 가르침 거스르는 것" 지난 6일 LA한인타운 4가와 버몬트 인근에 있는 남가주 최대 이슬람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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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가 변신한 오명 전 부총리
40대 차관 때 광케이블 선택…가장 빠른 인터넷 한국 이뤄 투명경영에 이끌려서 웅진행…태평양 산업 충분한 경쟁력 도전이 없으면 발전도 없어…자신감으로 어려움 헤쳐야 IT코리아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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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불굴의 의지’의 끝
이것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만을 겨냥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미국이 단단히 작심한 것임에 틀림없다. 어제 끝난 한·미 연합 해상훈련(작전명 ‘불굴의 의지’), 미국의 새 대북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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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 ⑦ 스튜어디스 꿈꾸는 남서울대 정명진
‘취직, 취업, 일자리, 고용…’ 요즘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어다. 취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된지 오래다. 중앙일보 천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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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진은 정확한 사실을 말한다 과연 그럴까요 ?
주어진 길로만 가는 것은 안전할지 모르나 재미가 없습니다. 개인이든, 사회든 때로는 반항과 반전, 일탈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엔 상식을 뒤집거나 무심코 보아넘기는 현상의 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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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건강한 국민, 병든 정치
‘독재에 대한 향수’라는 위험한 유행병에 우리 사회가 감염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동안 지구촌 곳곳에서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힘든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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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준 받은 知韓,知日派 캠벨 차관보가 핵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두 명의 부장관을 두고 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정책을, 제이콥 루 부장관은 관리ㆍ예산을 맡는다. 1972년 부장관 직제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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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요 같네" 교가들의 세련된 변신
'○○산 솟아 오른…' '○○강 줄기 따라…' 학창 시절 우리들이 부른 교가는 대게 이같은 가사로 시작한다. '교가'는 으레 학교의 주변 자연 환경이나 교훈과 연관시켜 가사를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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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독립서 문화 정체성까지, 3.1정신은 현재진행형
베를린 장벽도 주권과 민족자결의 장애물이었다. 그래서 독일 국민은 분단의 상징인 이 장벽을 1990년 10월 완전 통일이 오기 이전에 부숴야 했다. 사진이 바로 그 장면이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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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위기 초래했다” 미 언론 일제히 화살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언론들이 일련의 기사를 통해 전세계 경제위기에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6일자 1면 머리기사로 ‘달러의 이동: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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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한자의 세계 外
인문·사회 ◆한자의 세계(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고인덕 역, 솔, 659쪽, 3만5000원)=‘일본 현대 최후의 석학’으로 불린 저자 시라카와(1910~2006)가 갑골문과 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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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절망의 바다서 건진 작은 것들의 소중함
표류 스티븐 캘러핸 지음, 남문희 옮김 황금부엉이, 352쪽, 1만1000원 “절망이 나를 뒤흔들었다. 소리쳐 울고 싶었지만 얼른 자신을 꾸짖었다. 마음을 다잡자. 가라앉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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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중앙음악콩쿠르] 영광의 얼굴
중앙음악콩쿠르의 문은 한번에 열리지 않았다. 24일 막을 내린 제34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는 예전에 한두번 미끄러졌던 참가자들이 다시 도전해 1위에 오른 사례가 많았다. 입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