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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표를 얻으려면 패를 보여라
이훈범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당신은 유모가 있나요?” 정의(正義)에 대해 강변하는 소크라테스를 향해 소피스트 철학자 트라쉬마코스가 던진 질문이다. 코흘리개처럼 순진하기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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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보스와 참모 관계학(36) 정조와 홍국영] 금기인 왕의 역린 건드려 처참한 말로
정조 즉위의 일등공신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왕위 계승에 개입해 몰락 자초 사진:gettyimagesbank 중국의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역린(逆鱗)’에 대해 이야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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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도 인용한 '법의 대가'...한비자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사에서 한비자를 인용했다. 한비자(기원전 약 280~233년)는 전국시대 말기 한나라의 학자다.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재판관이 인용한 글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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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삼국지로 본 사람 경영’(3) 장자방의 후예들
한고조 유방(劉邦)의 건국공신인 장량(張良, 자 子房)은 건달 청년 유방을 중원의 황제로 올려놓은 책사로 선견지명과 계책에 능한 인물이었다. 단순히 주군을 보좌하는 책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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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보 “보시라이 10~15년 형, 항소 안할 듯”
▶보시라이의 가족 사진 [명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사사롭게 친한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은 애정을 남기지 않는다. 위 아래 사이에 일이 없다면 오직 법만이 존재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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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나이 차 잊은 이황·이이의 격론 문장 너머로 불꽃이 튀는 듯 …
퇴계 이황(左), 율곡 이이(右)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 이광호 지음, 홍익출판사 324쪽, 1만5800원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70)은 벼슬 사양하기를 스무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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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福祉 복지
‘福(복)’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많이 사랑받는 글자다. 인생 최고의 가치는 행복(幸福)이요, 돼지꿈 꾸고 당첨되는 건 복권(福券)이었다. 웃는 집 대문으로 들어오는 것 역시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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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祉
‘福(복)’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많이 사랑받는 글자다. 인생 최고의 가치는 행복(幸福)이요, 돼지꿈 꾸고 당첨되는 건 복권(福券)이었다. 웃는 집 대문으로 들어오는 것 역시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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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영어 사전을 보면 12번째 영어 알파벳인 ‘엘(l, L)’을 소문자로 쓴 ‘legalism’과 대문자로 쓴 ‘Legalism’이 나온다. 소문자 l을 쓴 legalism은 율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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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다 못한 신하도 초과한 신하도 모두 벌하라”
한비자는 유형화(categorization)의 천재였다. 그는 간신, 군주에 대한 위협, 국가 보존의 원칙, 망국의 징조와 관련해 여러 유형을 제시했다. [한길사 제공] 영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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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腐敗
곳간에 고기를 쌓아 놓고 오래 두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썩는다. 한자 ‘腐(부)’는 이를 형상화한 글자다. 문서나 재물을 쌓아 두는 창고(府)와 고기(肉)를 조합해 만들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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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사 편력] 선함이 없으면 위대함도 없다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에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물체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중국제 찻주전자입니다. 아주 작아서 지구상에 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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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스타도 그 앞에 서면 솔직해진다
말을 잘하기는 참 어렵다. 중국의 철학자 한비자(韓非子)는 ‘난언(難言)’에서 말이 왜 어려운지에 대해 논했다. 그에 따르면 핵심만 이야기하면 화술이 모자라 보이고, 말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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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10. 진상의 고향 산시성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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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중국의 베니스상인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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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단샤 창립 90돌기념 '영웅의 역사' 출간
"이 세계는 신의 의지에 의해 움직인다. 신의 의지를 대행하면서 인간을 지배하는 자가 곧 영웅이다. " 영국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1795~1881)의 말이다. 그는 세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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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문경새재와 길
문경새재 제3관문인 조령관은 재 넘어 북쪽인 충북괴산군연풍면에 속한다.그 관문 앞에 과거를 보러가는 도령의 석상이 서 있는데 그 설명문이 재미있다.『영남의 양반집 자제들이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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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뚫을수 없는 방패와 찌르지 못할게 없는 창을 일컫는 「모순」이야기는 새삼 할 필요가 없으리라. 한비자가 「난세편」에서 한 말이다. 꼭 오늘의 우리사회같다. 모두들 범죄와 무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