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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아수라’, 핏빛 재현만 있고 상상력은 없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이렇게 말했다. “인류의 문명은 곧 확장의 역사인데, 현미경과 망원경이 눈의 한계를 넘어 확장된 것이라면 전화기는 귀의 확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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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0년, 두 남자가 함께한 뜨거운 시간
[사진 STUDIO 706 전소윤] 김성수 감독님의 치열한 촬영 현장이 너무 그리웠어요.”(정)우성씨는 나를 더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 주는 배우예요.”정우성(43)의 고백에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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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미술] 겹눈으로 보는 삶과 죽음
이주헌미술평론가우리 미술과 서양미술의 흥미로운 차이 하나는, 죽음을 주제로 한 그림이 우리에게는 거의 없는 데 반해 서양에는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두 문화권의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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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의 와인 이야기(5) ‘와인 폭탄주’를 왜 마시냐고요?
진지한 와인애호가라면, 와인에 다른 음료나 식재료를 섞는 행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를 칠 것이다. 하지만 와인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서조차 와인을 다른 음료나 식재료와 섞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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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핏빛으로 물든 강물…오염업체는 오리발
러시아 중북부 공업도시 노릴스크의 달디칸강 강물이 피처럼 새빨갛게 변한 사진이 6일(현지시간) SNS상에 공개됐다. 러시아 노릴스크에 거주하는 바살리가 카테리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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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아이들 야구 가르치며 라오스서 행복한 재능기부 중
이만수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온다는 소문에 하나같이 도망치기에 바빴다. 고교 시절이다. 나는 이만수가 다니는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와 담장 하나를 두고 있는 학교를 다녔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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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홍콩 트위터
어쨌든 서머 랠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S&P 지수.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H 지수도 각각 3000선과 9000선 교두보를 넘보는 등 세계 증시는 초저금리에 무임승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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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열한 명의 ★과 떠나는 영화 모험 스무 살의 BIFAN
장르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7월이 왔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부천시 일대 상영관에서 열린다. 온라인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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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표심, 브렉시트 여전히 안갯속
영국 경찰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노동당 소속 조 콕스(41·여) 하원의원을 살해한 혐의로 토머스 마이어(52)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에 출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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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정조와 책가도 병풍
?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지난 주말,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18-19세기 조선의 궁중화·민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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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만드는 황금손, 캐릭터 따라 창조하는 맞춤형 신세계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특별한 시공간이 등장한다. 영화 ‘올드보이’(2003)에서 밀폐된 공간은 캐릭터 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극한상황으로 몰아넣었고, ‘박쥐’(2009)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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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좀비영화보다 더 무서운 것
박정호논설위원‘미끼를 물었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에 다가선 영화 ‘곡성(哭聲)’의 포스터 문구다. 그 미끼에 단단히 물렸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머릿속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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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태평시절의 개로 살고 싶다” 학살 겪은 민초의 悲願
진시황의 통일전쟁에서 맹활약한 진나라 대장 백기. 참혹한 포로 처형과 학살로 이름 높다. 중국을 문명이라고 할 때 늘 그 새벽의 풍경이 궁금해진다. 캄캄한 하늘에 조그만 빛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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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이 영화가 내가 알던 그 영화 맞나요?"
“이렇게까지 변형해도 되나요?” 어느 한국영화의 미국판 DVD 커버를 본 모 영화 마케터가 화들짝 놀랐다. 커버의 이미지가 영화 내용과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것이다. 더 충격적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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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캠프를 가다①]모든 문제의 원인은 시리아였다
중앙일보와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은 지난해 국제적 이슈가 된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주요 분쟁·재난 지역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를 준비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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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당신을 사로잡은 2015 최고의 포스터(한국영화)
포스터는 영화와 관객을 잇는 최고의 소통 매체다. 영화의 이야기와 감성을 한 컷의 이미지와 한 줄의 카피로 응축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단순한 마케팅 도구를 넘어서 한 편의 예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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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드라큘라’ 김준수, 샤큘이 최고라고 전해라~
지난 2014년 초연된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사큘’이 2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샤큘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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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서부극, 미국 인종 차별 역사를 겨누다
남북전쟁 직후 현상금 사냥꾼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 사무엘 L 잭슨(왼쪽). [사진 누리픽쳐스]서부극과 밀실 살인 사건 그리고 미국 역사가 ‘헤모글로빈의 시인’을 만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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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2016년 신년메시지…화합·희망·나눔의 '병신년(丙申年)'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종교 지도자들이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원불교 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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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원수 대근에게 비녀로 핏빛 복수… "지옥으로 가"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정유미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원수 대근에게 비녀로 핏빛 복수… "지옥으로 가"‘육룡이 나르샤’에서 변요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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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비녀로 핏빛 복수 성공…"지옥으로 가"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정유미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비녀로 핏빛 복수 성공…"지옥으로 가"‘육룡이 나르샤’에서 변요한과 정유미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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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지옥으로 가” 원수에게 핏빛 복수 성공…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정유미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정유미, “지옥으로 가” 원수에게 핏빛 복수 성공…‘육룡이 나르샤’에서 변요한과 정유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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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거대 협곡의 속살, 원시 지구를 보는 듯 숨이 턱 막히네
“그랜드 캐니언을 무덤덤하게 맞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랜드 캐니언에 대해 얼마나 많이 들어보았든, 사진을 보았든, 막상 가보면 숨이 턱 막힌다.” 미국 작가 빌 브라이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