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시평] 다보스포럼에서 읽은 지정학 풍향계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경제학부 다보스포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설과 토론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올해는 380명의 국가 정상과 고위급 정책결정자, 200명의 학자와 전문
-
정파 초월한 소시민, 장발장 같은 사람이 역사 움직여
━ 오동진의 시네마 역사 사진 1. 영화 ‘레 미제라블’(2012). [사진 인터넷 캡처] 지난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용된 음악은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
-
[더오래]파리 닮은 남프랑스 도시, ‘노스트라무스 소나무’로 유명
━ [더,오래] 연경의 유럽 자동차여행(20) 남 프랑스의 작은 파리, 몽펠리에 프랑스 남부에서 이제 스페인으로 가는 여정이다.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몽펠리에는 역사가
-
스페인 바스크족, 고조선 후예 ‘아발족’의 한 갈래
━ 유럽으로 간 고조선 문명 〈4〉 프랑스와 스페인의 접경지대 피레네 산맥 끝자락 대서양 해안에 유명한 ‘바스크’ 족(Basques)이 살고 있다. 바스크 족 언어는 주위
-
[시크릿 대사관]힘깨나 쓴다는 나라는 다 찔러봤다, 한국과 너무 닮은 아프간
아프가니스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전쟁의 포화, 피랍된 포로, 총을 든 탈레반 등, 아무래도 어두운 이미지가 다수일 겁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사실 한국과 많이 닮았습
-
[더오래]정복자 시저, 오페라선 왜 여성 목소리로 노래할까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23)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로 유명한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는 B.C. 49년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
-
중앙SUNDAY 9.15 문화 가이드
━ 책 헤밍웨이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팜플로나와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 쿠바 아바나까지, 20세기 소설 미학을 낳은 헤밍웨이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독특
-
성수동 공장지대 속 뮤지션들의 랜드마크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포 지티브 제로 라운지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Positive zero lounge)’. 오픈한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
[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55)
김옥균 묘지 일본 도쿄 아오야마 공원묘지 외국인 묘역에 있다. 일본인들은 망명한 김옥균을 냉대하다가 그가 홍종우에게 암살당하자 머리카락과 의복 일부를 가지고 묘소를 만들었다. ?
-
공론화 없이 추진한 개화, 일본의 침략 야욕에 말려들다
【총평】 ? 1873년 고종이 친정을 선포하면서 흥선대원군이 물러나고 민씨 일족이 정권을 잡게 되었다. 민씨 정권은 서원을 부분적으로 복구하면서 유생들을 포섭했으며, 조세를 감면
-
[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54)
?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는 대원군이 내린 벼슬을 사양하면서 ‘만동묘(萬東廟:명나라 신종·의종의 사당) 복설(復設)’을 요구했다. 그 제자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이 고
-
[소년중앙] '뉴스 레시피'
‘뉴스 레시피’는 뉴스를 소재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마치 요리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 레시피와 같죠. 이번 주 레시피 재료는 ‘민간인 테러
-
[국제] 전원 기립해 국가부른 프랑스 의회…올랑드 "프랑스는 IS와 전쟁중"
"프랑스는 이슬람 국가(IS)와 전쟁중이다"파리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테러로 129명이 사망한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전쟁 중이다"면서
-
[삶의 향기] 치명적 무기, 음악
민은기서울대 교수·음악학 전쟁에 문외한인 내가 남북의 아슬아슬한 대치를 통해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놀랍게도 확성기가 매우 중요한 무기라는 것이다. 그것도 북한이 전시동원체제를 선
-
[핫 클립] 오감만족, 시티투어버스 5
시티투어버스는 의외로 유용하다. 저렴한 값으로 각 고장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명소를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모았다. 서울 시티투어 서울에는
-
화약무기의 확산이 근대 국가 탄생의 원동력
그림 1 장 드 와브랭이 묘사한 1340년대 전투 장면, 15세기 말 작품. 총과 대포로 성을 공격하는 군사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림 1은 15세기 후반에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군
-
[박보균 칼럼] 명량, 그 초인적 실존
박보균대기자 전쟁은 의지의 충돌이다. 의지가 강하면 승리한다. 의지는 두려움을 몰아낸다. 공포는 용기로 바뀐다. 그것은 기적의 승리를 낳는다. 영화 ‘명량(鳴梁)’은 공포의 의미
-
[커버스토리] 정동길 따라 3·1운동 숨결 느껴요
일본제국이 총칼을 앞세워 을사늑약을 체결하자 이 조약의 부당함을 알리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중명전이 서울의 정동에 있습니다. 정동의 배재학당·이화학당에
-
[커버스토리] 방방곡곡 시티투어 버스 가이드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도시 명소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해운대를 통과하고 있는 부산 시티투어 오픈탑 버스. 버스 여행쯤은 누구나 해봤다. 학창시절의 수학여행과 소풍만 따져도
-
[분수대] 리더란 없던 길 만들며 대중에 희망 파는 상인 … 발목 안 잡아야 모두가 승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두 손가락으로 그리는 ‘V’자 사인은 백년전쟁 때 생겨난 것이다. 1415년 10월 영국군이 프랑스 북부의 작은 도시 아쟁쿠르를 공격해 왔다. 병력이 우세
-
고종과 일제, 만국평화회의 밀사 파견 놓고 두뇌싸움
이회영의 장남인 이규학(왼쪽)과 조남승(오른쪽). 고종의 조카인 조남승·조남익 형제는 고립된 고종과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우당기념관 제공] 망국의 몇 가지 풍경④ 헤
-
남의 슬픔에서 배우지 못하면 남이 나를 슬퍼하게 된다
이훈범 중앙일보 j에디터 엽기적인 얘기 하나 해야겠습니다.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옛날 얘기부터 하렵니다. 『구당서(舊唐書)』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안사의 난 당시 지방관 장순이 지
-
공론화 없이 추진한 개화, 척사파 설득 못해 실패
개국군주 망국군주 고종⑤ 임오군란 고종은 강화도조약 체결 20일 후인 재위 13년(1876) 2월 수신사(修信使) 김기수(金綺秀)를 일본에 파견했다. 김기수는 견문록 일동기유(日東
-
공론화 없이 추진한 개화, 척사파 설득 못해 실패
수신사 김홍집의 행차 온건개화파 김홍집은 1880년 일본에 다녀오면서 황준헌의 조선책략을 가지고 와 척사파의 공격 표적이 되었다. 사진가 권태균 개국군주 망국군주 고종⑤ 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