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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6사태 판박이…브라질 입법·사법·행정, ‘대선불복’에 뚫렸다
‘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67)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명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의회·대법원·대통령궁에 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21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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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케이크 워크’ 금지
김호정 문화팀 기자 우리의 귀는 보통 ‘길고 짧음’을 안정적이라고 느낀다. 긴 음 다음에 짧은 음이 오는 리듬이다. ‘따안’하는 긴 음, 그 다음에 ‘딴’하는 짧은 음이 와야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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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의 문화탐색] 장식미술, 모던 디자인, 키치
최범 디자인 평론가 1919년 독일에서 바우하우스가 설립되던 해, 한 프랑스인이 뉴욕에 도착했다. 그의 이름은 레이몽 로위(Raymond Loewy). 미국에서 레이먼드 로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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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복원을 미래에 둬야하는 시대 전위의 옷을 벗어라
나는 몇 년 전부터 ‘전위는 죽었다’는 주장을 해오고 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간단하다. ‘앞’보다 ‘뒤’가 중요해진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이 계속 중요하다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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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의 냉정함과 엄격함 유치찬란하게 비틀다
1 프루스트(Proust) 의자(1978), 디자인: 알레산드로 멘디니, 기존에 생산된 로코코 양식의 의자 커버에 점묘법 회화의 패턴만을 그려넣었다. 영국의 디자인 비평가 스티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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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뒷걸음질 치는 역사, 에코의 유쾌한 쓴소리
가재걸음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열린책들 456쪽, 1만8000원 움베르토 에코(80)는 ‘현상’이다. 철학·미학·중세학·기호학·정보이론·인지과학·미디어 이론 등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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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샹의 변기, 워홀의 세제 상자 ‘상품이 곧 예술’ 도발적 선언
미국이 자랑하는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Brillo Box·1964년)’는 20세기 시각예술 작품 중 가장 도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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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르코르뷔지에를 모함하는가?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기념비적인 건축 디자이너 르코르뷔지에는 집을 일컬어 “주거를 위한 기계”라고 천명했다. 건축을 합리적인 공간으로 해석하려 했던 그의 의지는 미래지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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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 차단 죽기 살기로 싸우는 노 대통령은 검투사 스타일"
"노무현 대통령은 승부사가 아니라 검투사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같은 승부사는 살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은 뒤 싸우지만, 검투사는 퇴로를 차단하고 죽기 살기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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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논하다] 2. 뤼크 페리 교수
뤼크 페리(오른쪽)가 위원장으로 일하는 대통령 산하 사회분석위원회 사무실은 정부 건물이면서도 소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쳤다. 일찌감치 대담 승낙을 받았지만 그의 긴 여름 휴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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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아르빌서 끝난 'LA발언'
그것은 외교사에 유례가 드문 긴 연설이었다. 지난달 13일 북한 핵에 관한 미국의 인식에 정면으로 도전한 노무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연설은 산티아고.런던.바르샤바.파리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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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삶의 터전 넘어 신화가 된 건축물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만드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건축행위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살 거처에 해당하는 집을 짓는다. 그러나 인간은 삶의 터전으로서의 보금자리를 넘어 자신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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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삶의 터전 넘어 신화가 된 건축물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만드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건축행위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살 거처에 해당하는 집을 짓는다. 그러나 인간은 삶의 터전으로서의 보금자리를 넘어 자신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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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나는 이렇게 읽었다] 이 풍진 세상의 莊子
이 풍진 세상을 만나서 그런지 지난 연말부터 ‘수 틀리는’ 일들이 부쩍 잦았다. 장창 꼬나들고 풍차로 달려드는 400년 전의 짓거리를 다시 써먹기도 뭐하고, 그러니 스스로 화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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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나는 이렇게 읽었다] 이 풍진 세상의 莊子
이 풍진 세상을 만나서 그런지 지난 연말부터 ‘수 틀리는’ 일들이 부쩍 잦았다. 장창 꼬나들고 풍차로 달려드는 400년 전의 짓거리를 다시 써먹기도 뭐하고, 그러니 스스로 화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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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이 책은 ''인터넷'' 과 ''하이퍼텍스트(Hypertext) '' 가 만나(월드와이드웹) ''책의 종말'' 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책과 글쓰기의 새로운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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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이 책은 '인터넷' 과 '하이퍼텍스트(Hypertext)' 가 만나(월드와이드웹) '책의 종말' 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책과 글쓰기의 새로운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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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 시대 새로운 글쓰기
이 책은 '인터넷' 과 '하이퍼텍스트(Hypertext)' 가 만나(월드와이드웹) '책의 종말' 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책과 글쓰기의 새로운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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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추상을 비판하는 추상
"지금까지의 추상은 추상작가 개인의 미학적.관념적 유희에 불과하다. 추상회화는 사회적 의미를 반드시 띠고 있어야 하며 동시대 삶을 반영해야 한다. " 형광안료의 사용 등 키치(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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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상화가 '피터 핼리' 국내 첫 전시회
"지금까지의 추상은 추상작가 개인의 미학적.관념적 유희에 불과하다. 추상회화는 사회적 의미를 반드시 띠고 있어야 하며 동시대 삶을 반영해야 한다. " 형광안료의 사용 등 키치(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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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쇼] 엘리트주의와 대중주의
문학의 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문학적 엘리트주의' 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날카롭다. 위기의 원인을 통속.상업주의로 보는 데서 나온 이같은 주장은 계간 '문학과 사회' 논객들의 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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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7. 포스트모더니즘 그룹
60년대 후반 미국과 프랑스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포스트모더니즘은 70, 80년대에 걸쳐 본격화됐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 합리주의와 그 도구로서의 이성 (理性) 중심에 대한 비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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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망 佛철학자 리오타르 업적과 생애]
21일 백혈병으로 사망한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는 '포스트모던' 이라는 말을 철학용어로 등록시킨 인물이다.79년에 출간된 저서 '포스트모던의 조건' 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