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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자유롭던 영혼, 모든 인연 다 놓고 편히 쉬소서
고(故) 마광수 교수를 추모하는 장석주 시인의 추모글을 싣는다. 장 시인은 1992년 음란물로 법정에 선 마 교수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낸 출판사 사장이기도 하다. 마광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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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라』 두 달 간 옥살이, 공개적 망신주기 "
한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죽음 앞에―고 마광수 선생님을 기리며 마광수(1951.4.14.~ 2017.9.5.) 선생의 별세 소식이 갑자기 날아들었다. 날벼락 같은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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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潘 “사드 비용 美 부담 당연” 보겔 "트럼프 이해 부족"
5월 3일 오전(한국 시간)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동아시아 분야 세계적 석학 에즈라 보겔(87) 하버드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월간중앙이 기획한 특별 대담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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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교육 못 받은 ‘분노 계층’, 엘리트층은 알지 못했다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환호하는 영국 시민들(왼쪽)과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기뻐하는 미국 시민들(오른쪽).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대통령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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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구 담긴 안보법안, 아베 문제 아닌 일본의 문제
수만 명의 일본 시민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안보법안 개정안 통과를 강행하려 하자 ‘전쟁 반대’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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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급 방식 바꾼 미디어계 거물
[이코노미스트] 블로그를 뉴스 매체로 진화시켜…환경·평화 등 다양한 사회운동 주도 아리아나 허핑턴 편집국장. [사진 중앙포토] 미국의 자유 계열 인터넷 블로그 신문인 ‘허핑턴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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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가와 사회를 지켜줄 법이 없는 대한민국
한희원동국대 법대 교수경찰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은 진정 법치주의 국가일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일 듯하다. 이유는 법치(法治)를 하기에 충분한 법(法)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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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의 시대공감] 노벨상에 냉정해야 할 이유
노벨상 발표의 계절을 맞아 사람들은 숨죽이고 결과를 기다리며 박수 칠 준비를 갖춘다. ‘간택된 별’의 나라는 민족적 축제를 벌인다. 매년 가을이 되면 지구촌 스타 탄생의 이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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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뭔지 세상이 뭔지 영화가 뭔지
늘 그렇지만, 영화는 결국 의지의 산물이다. 그 명약관화한 사실을 사람들이 종종 까먹고 있을 뿐이다.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영화 프로덕션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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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 묻어갈 수 없는, 하나뿐인 ‘원본’이니까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핵폭탄. 그 폭탄을 만든 과학자의 책임은 무엇인가? [사진 위키피디아] 1937년 12월 13일, 중국 국민당 정부가 충칭(重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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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수퍼 지구
외계 생명과의 만남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는 모습은 이상하지만 생명을 사랑하는 순수한 생명체다. 지구인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친구’다. 그가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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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였다”
5·16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흘렀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5·16만큼 논쟁이 이어지는 사건을 찾긴 쉽지 않다. 누군 그걸 ‘구국의 결단’이라 칭송하고, 또 다른 쪽에선 ‘군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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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였다”
5·16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흘렀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5·16만큼 논쟁이 이어지는 사건을 찾긴 쉽지 않다. 누군 그걸 ‘구국의 결단’이라 칭송하고, 또 다른 쪽에선 ‘군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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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의 북한 감싸기, 끝은 어디인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우라늄 농축 공개를 계기로 빚어진 한반도 위기 상황을 놓고 중국의 북한 감싸기가 계속 이어져 우려된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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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김정은 공동정권 ‘핵 협박’으로 국제무대 데뷔
북한이 다시 한번 ‘벼랑 끝 전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라는 한국과 미국의 압박에 도리어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더욱이 이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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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양심이 없는 과학은 영혼의 파괴자”
르네상스 시대의 풍자작가이자 교육자인 라블레는 양심이 없는 과학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숱한 전쟁에 앞장섰던 과학에 대한 경종이며 지금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Sc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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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4개의 키워드로 본 안중근 의사
다음 달 26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하얼빈에 세워졌던 안 의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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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완력정치’ 再시동 오자와 ‘완력정치’ 再시동
일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1980년대 말 이래 일본 정치의 한복판에 서왔다. 그를 빼놓고 일본의 내정과 대외정책을 얘기할 수 없다. 그는 가이후 내각(89~91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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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여야 넘나든 정계 개편 '어둠의 쇼군'
여.야당을 오가며 일본 정계의 막후 실력자로 군림해 온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63.사진) 의원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오자와 대표는 7일 실시된 대표 선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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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그래서 쳤다, 아메리카 심장부를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원제 The mouse that roared 레너드 위벌리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280쪽, 9000원 1950년대 약소국이 미국의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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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푸른 도화선 속, 꽃을 몰아가는 힘이 푸른 내 나이 몰아간다, 나무 뿌리 시들리는 힘이 나의 파괴자다. 하여 말할 수 없구나, 허리 굽은 장미에게 내 청춘도 똑같은 겨울 열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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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수면시계' 빛으로 고친다
#상황 1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대학 1년생 김모(20)군의 취침 시간은 오전 2~3시. 하지만 오전 6시면 불을 켜고 집안 청소를 하는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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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수면시계' 빛으로 고친다
#상황 1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대학 1년생 김모(20) 군의 취침 시간은 오전 2~3시. 하지만 오전 6시면 불을 켜고 집안 청소를 하는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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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수면시계' 빛으로 고친다
#상황 1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대학 1년생 김모(20)군의 취침 시간은 오전 2~3시. 하지만 오전 6시면 불을 켜고 집안 청소를 하는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