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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5.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1)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에 혁은 잠을 깼다. 아내는 돌아와 있지 않았다. 해외에 본사가 있는 에이전시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아내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이쪽의 밤이 그쪽의 낮이었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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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다양성 영화 126편?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수입한 그곳! '영화사 진진'의 이야기
영화사 진진이 10주년을 맞았다. 영화사 진진의 이름으로, 국내 다양성 영화 시장의 격변기를 고스란히 헤쳐 온 김난숙 대표가 직접 그 시간을 돌아보며 소감을 전해 왔다.※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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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 마스터 vs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블랙 & 크롬
━ 이 영화, 볼만해?지금 영화관에선… ■마스터 「감독 조의석출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각본 조의석, 김현덕 제작 이유진촬영 유억 미술 박일현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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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40. 제8요일의 남자
싸늘한 기운에 잠에서 깨었다. 목에 닿는 이불깃이 칼칼하게 서 있는 걸 보면 어디선가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는 모양이었다.설 뜬 눈으로 핸드폰을 켰다. 새벽 6시. 블라인드 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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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1월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키맨’ 고영태 11시간 마라톤 심경고백
최순실 게이트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힌 ‘키맨’이자 최씨의 동업자였던 고영태 씨가 월간중앙에 11시간에 걸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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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공무원시험은 공평하죠” 노량진 공시생 5만 명
━ 이젠 민생이다 취업난 청춘들 김고은(가명·27)씨와 정가윤(가명·26)씨는 한겨울인데도 둘 다 슬리퍼를 신고 나타났다. 뒤로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큰 배낭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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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12경기만 쉬었다…희정아, 잘 참아줘 고마워
프로 20년차 주희정은 국내 프로농구 첫 10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큰 부상을 네 차례나 당하고도 피나는 자기 관리로 불혹을 앞둔 현재까지 코트를 누빈다. 올 시즌 식스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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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재료·인건비 월 2000만원…‘속빈 강정’ 치킨집 김 사장
━ 이젠 민생이다 치킨공화국의 그늘 외국계 대기업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영식(가명?35)씨는 새벽까지 장사를 한다. 하지만 생활비조차 남기지 못한다. 연말 특수는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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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리포트] 뽁뽁이로 막고 난방텐트 치고…독거 청춘들의 겨울나기
겨울의 초입에서, 청춘은 뜨거웠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주말 촛불집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습니다.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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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7년 1월 추천 공연
새해 첫 달에는 화려한 춤사위와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명작들이 무대를 채운다.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은 ‘인 더 하이츠’에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힙합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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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7년 1월 추천 공연
새해 첫 달에는 화려한 춤사위와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명작들이 무대를 채운다.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은 ‘인 더 하이츠’에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힙합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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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딩동 딩동~ ‘힐링 선물’ 받으세요
올 한 해 열심히 일한 자신이나 가족, 동료에게 작은 선물을 하며 기쁨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가 골라주는 맞춤형 커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겨줄 작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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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추천 공연
새해 첫 달에는 화려한 춤사위와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명작들이 무대를 채운다.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은 ‘인 더 하이츠’에는 아이돌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힙합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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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딩동~ ‘힐링 선물’ 받으세요
올 한 해 열심히 일한 자신이나 가족, 동료에게 작은 선물을 하며 기쁨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가 골라주는 맞춤형 커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겨줄 작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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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써티(Thirty)테크'] ⑨파도타기 권법으로 수익률 20% 잡는다
⑨파도타기 권법으로 박스권 장에서도 수익률 20% 잡는다…리밸런싱 ETN 따라 잡기주식 투자를 해 본지 어느덧 9년이 흘렀습니다.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2007년,뭣 모르고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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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40대 부부 눈물 “동반실직…빈곤층 추락할까 겁난다”
━ 이젠 민생이다 꺼져가는 공장 불빛 지난 1일 경남 거제의 한 산업단지 안 대형 크레인 주변의 모습. 일거리가 없어 크레인은 멈춰 서 있고, 작업 인력도 보이지 않는다. 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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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퍼스트펭귄] 스티비 원더가 ‘원더풀’…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 워치
━ 스타트업 ‘닷’ 김주윤 대표 지난 14일 서울 가산동 닷 사무실에서 만난 김주윤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50여 개의 특허를 피해서 닷 워치 같은 제품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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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9. 마지막 선택
1219호. 바이크 헬멧의 청년이 내게 건넨 건 튜즈가 퀵으로 보낸 호텔 키였다. 지난 8월, 호텔 키가 든 작은 봉투를 내 손에 떨어뜨리며 묘한 웃음을 웃었던 바로 그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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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키즈'의 눈물…민생이 무너진다
6월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한 인력업체에서 조선소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50여 개의 이곳 인력업체 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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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마초 아저씨로 변신해볼까
젊은 시절,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다. 세련된 매너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구가하는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당시 구하기 힘든 독일의 휴고 보스 재킷을 걸쳤고 펠트로 만든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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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로봇, 오해로 행인 폭행하면 누구 책임인가
질병이나 사고로 육체적 손상이 큰 경우, 실험실에서 건강한 육체를 복제한 후, 뇌에 저장된 정보를 옮기는 마인드업로딩 기술이 현실화되면 자아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해진다. 미국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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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할 줄 알다
내가 막 40대에 진입했을 무렵, 사업이 자리를 잡고 한숨을 돌리기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회사의 경영과 대외적인 이미지, 개인적인 선호도 등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독일산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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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갈아타고 때론 고수하라
회사는 지금 전쟁 중이다. 임원 세 자리 중 하나가 공석이 되면서, 그 자리를 어느 편이 차지하느냐를 놓고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명의 임원은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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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4
발신자는 언니. 그 쌍년. 자니? 자고 있으면 내일 아침에 전화해.안 자면 지금 당장하고.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가 왔다. 문자를 확인한 후 핸드폰을 그대로 가방에 넣었다. 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