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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신경림의 시가 가르쳐주는 것
신준봉 논설위원 지난 22일 세상을 뜬 신경림 시인의 장례는 대규모 문인장으로 치러졌다. 선생이 일군 한국작가회의는 물론 보수 문인단체인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 등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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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문단 거목 신경림 시인 별세
못가져 서러운 이들의 한과 신명을 정감 있게 그려 사랑받은 『농무(農舞)』의 시인 신경림씨가 22일 오전 8시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의대 재학 시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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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한림대 일송학술심포지엄 3일 개최 外
한림대 일송학술심포지엄 3일 개최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일송기념사업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문화 대변혁의 시대: 사회구조 변화와 학문적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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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형제와 결혼한 한 여자, 부활하면 누구의 아내인가? 유료 전용
(47) 예수 당시 바리사이들이 믿었던 부활 모든 유대인이 사후 부활을 믿은 것은 아니었다. 예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다. 사두가이파는 제사장을 중심으로 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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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처복…두 여인이 김대중을 만들었다"-김대중 육성 회고록〈9〉
━ 김대중 육성 회고록 〈9〉 내 삶에는 두 여인의 향기가 서려 있다. 내 운명의 연인(戀人)에 관해 이야기하련다. 1959년 8월 나의 첫 여인이 영원한 이별을 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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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처복이 두 번 있었다”…정치인 김대중 만든 두 여인 ⑨ 유료 전용
내 삶에는 두 여인의 향기가 서려 있다. 두 여인의 지고한 사랑과 헌신이 정치인 김대중을 만들었다. 이제 내 운명의 연인(戀人)에 관해 이야기하련다. 1959년 8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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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성추행 논란' 사과없는 복귀…시집 낸 출판사 "공급 중단"
고은 시인, 연합뉴스 출판사 실천문학사가 문단 복귀로 논란을 빚은 고은 시인의 시집 '무의 노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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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세모에 생각하는 ‘기다리는 마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1932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장일남은 1950년 전쟁을 피해 연평도로 내려와 1년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때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온 시가(詩歌)를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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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바람과 별과 빛이 된 넋들처럼…
정현목 문화부장 이태원 참사의 슬픔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곧 49재를 치르고, 참사 100일, 1주기 또한 기념하겠지만, 유족이 겪는 슬픔의 무게는 야속한 세월에도 결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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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완전한 달항아리…삼청동서 ‘달이 뜬다’
서울 갤러리현대 전시장에서 대형 ‘달항아리’ 앞에 선 강익중 작가. [사진 갤러리현대] “같이 먹어서 한식구/ 같이 울어서 한식구/ 같이 웃어서 한식구/ 같이 아파서 한식구/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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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상상하며 끊어진 것들 잇는 게 제 역할" 미술가 강익중
강익중, '달이 뜬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에 새로 선보인 '달이 뜬다' 연작이 보인다 [사진 갤러리현대] 강익중, 달항아리, 2018-2022, 나무에 혼합재료, 187x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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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정현종 지음 문학과지성사 대표곡이 있는 유행가 가수가 있고 없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시에 관심 있는 누구의 가슴에라도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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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인생 담긴 7년만의 새 시집[BOOK]
책표지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정현종 지음 문학과지성사 대표곡이 있는 유행가 가수가 있고 없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시에 관심 있는 누구의 가슴에라도 콕 박힐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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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혹은 붕괴, 지구정치의 새 지평을 찾아서”
“전례 없는 복합위기” 세계 지성이 진단한 인류의 현 상황이다. 전쟁, 빈곤, 기아, 양극화, 인권 문제 등 오랜 인류의 난제와 환경·생태 위기,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재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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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故심정민 추모음악회 찾아 "고귀한 희생, 韓 지킨 정신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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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숭고한 용기 기린다’ 조종사 故 심정민 소령 추모시집 출간
고심정민 공군 소령. [사진 공군] 허행일 시인이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시집 ‘그대 횃불처럼’을 발간한다.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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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반찬 올려주던 그, 무대선 청중 휘어잡던 상남자
━ ‘송해 평전’ 쓴 오민석 교수 추모글 아, 우리 시대의 거대한 기둥이 쓰러졌다. 30여 년간 일요일이면 전국에 울려 퍼지던 그 우렁찬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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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故김지하 시인 추모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 남겨”
1970년대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었던 김지하 시인. 8일 오후 별세했다. 81세. [중앙포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김지하 시인을 추모했다. 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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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영결식 추모객 250명…황희 장관 "불모지에 문화정책 기틀 세워"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영결식이 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지난달 26일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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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지(知)는 계속된다- 문화론, 대화록, 시집 등 출간 예정
이어령 선생. 2015년의 모습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국 지성사의 거인, 26일 별세한 이어령 선생의 지적인 사유는 기존 저서에 더해 앞으로 나올 새 책들로도 이어진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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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배달부처럼, 시가 불어터질까 걱정하던 이여”
지난해 초 타계한 시인 최정례. 지난 19일 1주기 추모 낭독회가 열렸다. 반짝이지만 결국 흘러가기 때문에 슬프다는 뜻일까. 추모회 이름이 ‘빛그물 반짝임 흐름 슬픔’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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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같던, 돌직구 같던 시인 최정례의 1주기
지난해 초 타계한 시인 최정례. 지난 19일 1주기 추모 낭독회가 열렸다. 반짝이지만 결국 흘러가기 때문에 슬프다는 뜻일까. 추모회 이름이 '빛그물 반짝임 흐름 슬픔'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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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에도 불속 뛰어들려던 동료의 죽음…소방관이 펜 든 이유
민병문 소방위가 지난 4월 현장에서 화재 진압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근속 30년차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동료들과 화마와 싸우는 베테랑 소방관이다. [사진 본인] “숨 가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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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의 한중일 삼국지] 명과 후금 사이 중립외교, 내정 실패로 무너졌다
━ 광해군의 두 얼굴 광해군은 국정 운영을 놓고 신료들과 충돌하며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병헌이 주연 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의 한 장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