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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뒷골목에서 진짜 터키의 향기를 맡다
정확히 10년 만이다. 처음 이스탄불을 찾았을 땐 터키가 자랑하는 명소, 이를테면 아야 소피아·블루모스크·톱카프 궁전 같은 유적을 둘러봤다. 이번엔 아니었다. 이스탄불의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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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는 이 호텔 411호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썼다
“여기(이스탄불)는 모든 것이 너무나 노후되었다. 낡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구식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유행에 뒤떨어졌다는 의미도 아니다. 단지 노후되었다.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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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한잔=北노동자 연봉' 김일성대 앞 커피숍만 8개
━ [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평양 입맛 사로잡는 ‘1달러 식당’ … 요리사도 스카우트 전쟁 평양에 외식문화가 번창하고 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걸 당연시하던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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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랙터 누가 먼저? LS엠트론·대동공업 경쟁
어느 날 황희 정승이 길을 가다 검은 소와 누런 소를 데리고 쟁기를 끄는 농부에게 물었다. "어떤 소가 더 일을 잘합니까." 농부는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로 말했다. 황희 정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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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남성미
━ 시계박람회 ‘바젤 월드’에서 엿본 신제품 트렌드: 다이버 시계 지난달 22일 오전 9시 스위스 바젤의 국제박람회장 메세플라자. 입구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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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의 신조어(2)] 대북제재를 자강력·속도전으로 대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집권 7년 동안 가장 많이 등장한 신조어는 경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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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처음 코리안이 운명의 주인 될 기회
서울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서울광장에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한 ‘평화의 꽃밭’을 조성한다. [사진=중앙포토] 현실주의 외교의 대표적인 주창자인 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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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보유는 반세기 마라톤 … 악마는 정상회담 뒤에 있다
━ [오영환의 외교노트] 남·북·미 ‘핵 담판’ 성공의 조건 2000년 말 방북을 추진하다 포기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앞줄 왼쪽)이 2009년 8월 납북된 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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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밥 같은 알, 차지게 씹히는 맛 … 입안에 봄이 왔구나
3월 하순이 되면 주꾸미 머리에 하얀 알이 찬다. 생김새도 식감도 꼭 쌀밥 같다. 먹물과 함께 씹으면 구수하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행여 늦을세라 봄이 잰걸음으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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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같은 알, 차지게 씹히는 맛 … 입안에 봄이 왔구나
충남 서천은 주꾸미 맛 잔치가 한창이다. 수산물특화시장 상인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꽃처럼 말린 주꾸미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행여 늦을세라 봄이 잰걸음으로 달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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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이 간다]한국에 둥지 튼 국제기구 금세 12배 … 안방이 곧 세계다
논설위원이 간다 - 남정호의 '세계화 2.0' 댜양한 국적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직원들이 지난 7일 업무 이야기를 나누며 사무실 밖으로 나가고 있다. 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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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800년 묵은 료칸서 몸 녹이고 사케 박물관 들러볼까
니가타현 유자와는 소설 『설국』이 탄생한 고장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료칸 ‘다카한’에 머물며 작품을 썼다. 다카한은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으로, 작가가 묵었던 객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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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응원단 가면은 소년장수 쇠메”…北 기자에게 물었더니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졌던 북한 응원단의 미남 가면이 북한 만화영화 주인공의 얼굴을 현대식으로 형상화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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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한 그릇이 건강도 바꿔” 50년 된 ‘강남 된장’의 비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 주택에서 서울시 장 담그기 전수자 조숙자 할머니가 간장을 소개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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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도심·바닷가·스키장 3색 온천, 라면·와규·초밥·사케 식도락
멋있고 맛있는 일본 야마가타현 일본 혼슈 북서부 동해 연안에 자리 잡은 야마가타(山形)현은 아름다운 산과 온천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대표적 쌀 생산지로, 맛있는 쌀과 향긋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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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도심·바닷가·스키장 3색 온천, 라면·와규·초밥·사케 식도락
멋있고 맛있는 일본 야마가타현 일본 혼슈 북서부 동해 연안에 자리 잡은 야마가타(山形)현은 아름다운 산과 온천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대표적 쌀 생산지로, 맛있는 쌀과 향긋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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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하라니 하는데”...소래포구 상인들 한 숨, 정상화 하세월
7일 오전 소래포구 임시어시장 내 일부 점포가 비어 있다. 상인회가 8일부터 자진철거하기로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일부 상인들이 마지막날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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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70분, 호텔까지 15분... 게으른 골퍼의 천국
초요 골프장 [제이홀리데이] 큰 기대를 갖고 떠난 겨울 해외 골프 여행,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한 후 짐을 찾고나서 또 몇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한다면 고역이다.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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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전문대학] 최강 실무교육 … 실제 업체 생산공정을 교내에 똑같이 구현
울산과학대학교는 지역사회에 우수한 기술인력을 배출하며 산업수도 울산의 견인차로서 역할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에서 2015년에 72.5%를 기록해 부산·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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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파일] 동물원 코끼리가 같은 행동 반복하는 이유
지난 7월 더위에 지친 대구 달성공원 아시아코끼리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샤워를 하고 있다. 사육사들은 코끼리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하루 세차례 샤워기를 틀어준다.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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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왜 트럼프 '평택 방문' 요청했나? '험프리스' 숨은 코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8일 방한하면 경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한미 양국에게서 나온다. 23일(현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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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헤란·모스크바까지 고속철도 깐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상전벽해(桑田碧海·뽕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큰 변화를 비유하는 말). 중국의 변방인 신장(新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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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또다른 핵심, 테헤란까지 고속철도 잇는다
━ 서북부 중국몽 현장 ‘상전벽해’ 우루무치 7월 9일 개통한 중국 서부 란저우~바오지 간 고속열차에서 승객들이 소수민족 공연을 즐기고 있다. 우루무치를 비롯한 신장웨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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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 오지 서북부와 페르시아만 입구 잇는다
━ 서북부 중국몽 현장 카슈가르의 굴기 중국어와 웨이우얼어가 함께 적힌 변경도시카슈가르의 간판과 도로표지판이 이국적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국 서북지역이 2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