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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앙의 서울이야기] (25) 관광객과 이방인
━ 한번쯤 완전한 이방인이 되어보자, 편견 없이 마음을 열게 해준다 드디어 오늘, 나의 가장 친한 한국 친구가 파리에 도착한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며, 저마다 요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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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남과 함께 사는 방법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3월 주제는 ‘남과 함께 사는 방법’입니다. 박해와 고통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나와 다름을 보듬으며 자기 자신의 마음도 돌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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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공자가 고리타분하다고? 공자의 매력을 알려주마"
철학끼리는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게, 공자에 푹 빠진 서양철학자 이수정의 철학이다. 서양철학이고 동양철학이고 또 무슨 철학이건 간에 모두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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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은 법’…공자는 단순명쾌 매력덩어리
철학끼리는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게 이수정의 철학이다. 서양철학이고 동양철학이고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그는 ‘철학적 공화주의’라고 명명했다. [사진 오종택 기자]40여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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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공자가 고리타분하다고? 공자의 매력을 알려주마"
철학끼리는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게, 공자에 푹 빠진 서양철학자 이수정의 철학이다. 서양철학이고 동양철학이고 또 무슨 철학이건 간에 모두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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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앙의 서울일기] ⑧ ‘남’의 시선과 ‘나’의 감옥
타인과 가까워지려는 욕망,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호기심을 품은 채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령 내가 장애를 가진 몸을 끌고 다니면서 부끄러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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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 CHART
[책] 무엇이 예술인가저자: 아서 단토역자: 김한영출판사: 은행나무가격: 1만6000원 예술철학자이자 평론가로 활약하다 2013년 타계한 저자가 예술에 대한 통찰을 한 권에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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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샤먼문명-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 外
샤먼문명-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박용숙 지음, 소동, 544쪽, 2만9000원)=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샤머니즘을 새롭게 해석한다. 미신이나 미개한 문명이 아닌 과학적인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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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나오시는’ 게 아니고, 눈은 ‘예쁘신’ 게 맞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나길에 있는 의류매장 ‘보엘’ 앞에서 한 고객이 ‘이십니다’라는 잘못된 표현에 줄을 긋고 ‘SALE 입니다’라고 새겨 넣은 포스터를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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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1월의 주제 - 새해를 여는 지혜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1월 주제는 ‘새해를 여는 지혜’입니다. 2015년의 시작을 맞아 한 해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좋을 만한 신간 에세이 세 권을 골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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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피치 못할 지루함과 친구 되기 나를 잊으면 행복 찾아온다
영화 ‘파이트클럽’의 한 장면. 저자는 이 영화가 소비사회의 지루함에서 탈출해 폭력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사진 20세기폭스]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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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이 있었기에 동서양 철학 잇는 가교가 생겼지요
청송은 장수했다. 99세로 별세했다. 그는 소식(小食)했고 산책을 즐겼다. 한국 철학의 대부 중 한 분은 청송(聽松) 고형곤(高亨坤·1906~2004)이다. 경성제대 철학과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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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은 절대적 현재인 세상을 절대 긍정한 자유인
세계적인 한국인 철학자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어버이 없는 자식은 없다. 한국 철학의 대부 중 한 분은 청송(聽松) 고형곤(高亨坤·1906~2004)이다. 경성제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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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 하이데거 - '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
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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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의 생활에서 만난 철학] 하이데거 - '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
하이데거는 사물의 존재는 독립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항상 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돼야 한다고 보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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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자기 치유의 인문학'] 산책자의 명상, 걷기의 철학
불가에서는 걷기를 수행법으로 쓰기도 한다. 걷고 있는 자기 자신을 관찰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의식을 집중시키는 걷기 명상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수행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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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책] 윤대현의 마음성공 外
윤대현의 마음성공(윤대현 지음, 민음사, 260쪽, 1만4500원)=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현대인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뇌가 피로에 빠지는 ‘소진증후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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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멜로디, 중앙SUNDAY서 뽑아 시로 엮어
시 형식의 끊임없는 모색으로 유명한 박찬일 교수는 “제2권의 출간은 장담할 수는 없다”며 “독자로서 계속 밑줄을 쳐가며 ‘언어 중의 언어’를 메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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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오늘도 ‘진격’ 하셨나요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의 일이다. 초고를 제출하고 며칠 후 지도교수에게서 의외의 지적을 받았다. “구성과 내용은 좋은데, 무슨 논문이 그렇게 많은 전쟁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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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약수동 출근길저자: 백승우출판사: 호박가격: 1만3800원 하얏트 인터내셔널 극동아시아 지역 재무총괄이사가 약수동 자택에서 남산까지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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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년 전 식인종 혹은 찬란한 별들의 후손?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1908년 작품 ‘아폴론과 다프네’. [위키피디아] “악몽을 꾸다 깨어난 그레고르 잠사는 침대 위에 괴물같이 커다란 벌레로 변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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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 힐링이 아닌 킬링
신간 『시간의 향기』를 들고 방한한 한병철 베를린 예술대 교수는 일과 소비에 매몰된 시간이 아닌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시간을 찾는 길은 사색과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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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왕실의 혼례식 풍경 저자: 신병주·박례경 외 2인출판사: 돌베개가격: 2만2000원 ‘왕실문화총서’ 7권. 조선왕실 의례 중 최고의 경사였던 혼례식을 사료와 문헌을 통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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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독일이 왜 강한가
이만복호서대 기계공학부 교수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독일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로 위기 가능성이 재론되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