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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고맙거나 미안하거나
문태준 시인 이제 제주도 한라산의 단풍은 절정이다. 그 아래 기슭에 자리 잡은 내 집 마당 나무들의 잎사귀도 물들었다. 때때로 바람이 와서 잎사귀는 지고 다시 바람에 뒹군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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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 억울한 최후...그곳 빼앗은 차지철 '섬뜩한 최후' [청와대 백과사전]
▶청와대 백과사전 1- 걸어서 한바퀴(시설물과 등산로) ▶청와대 백과사전 2- 알고 걷는 재미(자연유산 문화유산) ▶청와대 백과사전3-서울 타임캡슐 인근 동네 한바퀴 ▶청와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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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엔 한달 일해 집 샀다” 55년 전파사 문닫는 해방둥이
"55년 만에 폐업합니다. 그간 감사합니다" 낡은 전파사 출입문에 최근 이런 손글씨가 적힌 종이가 붙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홍연시장 버스정류장 옆, 라디오나 TV 등 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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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냐 스릴러냐…볼수록 빠져드는 ‘동백꽃 필 무렵’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고아원 출신 미혼모 동백(공효진)을 사랑하는 시골 마을 순경인 용식(강하늘)은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재력이나 스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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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다양성 영화 126편?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수입한 그곳! '영화사 진진'의 이야기
영화사 진진이 10주년을 맞았다. 영화사 진진의 이름으로, 국내 다양성 영화 시장의 격변기를 고스란히 헤쳐 온 김난숙 대표가 직접 그 시간을 돌아보며 소감을 전해 왔다.※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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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1월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키맨’ 고영태 11시간 마라톤 심경고백
최순실 게이트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힌 ‘키맨’이자 최씨의 동업자였던 고영태 씨가 월간중앙에 11시간에 걸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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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전복 -김덕희- 남자애가 여자애를 경계석에 앉히고 빠르게 사방을 둘러본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 인적이 없고 행길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주차장 안쪽은 가로등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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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구의 서울 진(眞)풍경 ⑪ 금천교 시장과 체부동 골목
금천교 시장 초입 모습. 정면에 보이는 철물점과 정육점은 오래 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사진 구가도시건축] 시장은 불야성이다. 허름한 예전 모습은 오간 데 없고, 가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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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덕에 스타 된 청록다방·곰세탁소 …
영월에 사람을 만나러 갔다. 풍광 좋은 강원도의 여행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영월만큼 오랜 세월 동안 기구한 사연이 쟁여 있는 곳도 드물다. 잘 알려진 역사이거나 잘 모르는 일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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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서울 뒤안길 … 옛날이 왜 그립지, 걸어가면 금방인데
서울은 그동안 너무 바빴다. 근대화·현대화에 이어 이젠 미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옛 풍경을 밀어내고, 그 자리엔 최신식 빌딩이 들어섰다. 사람들도 바빴다. 미래의 비전은 옛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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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촌에도 강남과 강북이 있다
“아시다시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이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이때,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오~! 우리의 엔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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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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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쌀 선물 … '명절 산타'
"더불어 함께 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 이치 아닌가요." 전북 익산시에 있는 제일건설의 윤여웅(57.사진) 사장은 '쌀집 아저씨'로 불린다. 10년째 명절 때만 되면 직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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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그리고,산 자도 말이 없었다(10) 『네,이년아.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게 주제에 기집이라고 색을 써. 하이고,이거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디다 대고 이년이 가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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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 맞춘 연탄난로 구입
얼마 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동네 철물점을 찾았다. 겨울난방에 쓸 연탄난로를 사기 위해서였는데 딸아이들의 방대가 이만저만 아니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철물점 아저씨도「요즘연탄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