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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62〉대관령옛길
명승 제74호로 지정된 대관령옛길은 국사성황사(왼쪽)와 산신당(오른쪽)이 있는 재궁골 신터에서 시작된다. 김유신 장군과 범일국사의 넋이 깃들어 있다는 재궁골은 나무 하나 범상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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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초월한 ‘나’가 되는 길이란 …
영국 작가 닉 혼비가 각본을 쓴 영화 ‘언 에듀케이션’(2009)에는 데이비드가 여고생 제니의 부모님께 여행 승낙을 얻어내기 위해 그녀의 부모님께 C. S. 루이스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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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고백하건대 가끔 맘에 들지 않는 여자 후배가 있다. 인사를 안 해서 등 사소한 태도 문제일 수도 있고, 후배인데 일을 너무 잘해 샘이 나서이기도 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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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 전화를 건 여자의 목소리가 쨍, 높아졌다 “저기요, 신고했거든요?? 서향으로 난 베란다 창문으로 해가 길게 들어왔다. 아침에만 잠깐 볕이 들던 반지하보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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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앞서 가는 상품 개발 비결은 “끊임 없이 실수하라”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소문난 구두쇠다. 아껴야 할 것에는 돈뿐 아니라 시간도 포함된다. ‘지금 당장 책임을 떠 맞지 않으려 다음 회의 때까지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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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는 상품 개발 비결은 “끊임 없이 실수하라”
최근 온라인 상의 각종 광고·마케팅 전문가 그룹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동영상이 있다.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얼마 전 내놓은 2015년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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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직격 인터뷰]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
유경근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게 먼저 간 아이들의 명령”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것이 우리를 도와주는 길”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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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박지성 왜 안 왔죠? 브라질도 궁금
‘원팀, 원스피리트, 원골’을 슬로건으로 내건 축구 대표팀. 월드컵 결과는 1무2패, 승점 ‘원포인트’에 그쳤다. 벨기에에 패한 뒤 낙담하며 걸어나오는 선수들. [상파울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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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박근혜 대통령과 '여의도 총리'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만난 구상찬 총영사가 한담(閑談) 도중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난징(南京) 시장이 무려 일곱 번이나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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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늘 속에서 공간과의 대화 시간과의 대화
1 베르사유 궁에는 이우환의 신작 10점이 전시됐다. 한 어린이가 정원에 설치된 작품 ‘거인의 막대기’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은 2008년 미국의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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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1 트래블 라이브러리 외관 서울 선릉로 152길 18. 좀 풀어 말하면 학동사거리 근처다. 클럽·카페·레스토랑이 순식간에 생겨났다 사라지는 골목. 이 변화무쌍한 동네에 도서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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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입 형량 강화" "국정원만 차별 지나쳐"
남재준 국정원장(오른쪽)이 12일 오전 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체 개혁안 보고를 위해 출석하며 정세균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남재준 국정원장과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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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신문고] 술 취해 모는 자전거에 받혀도 음주 처벌할 수 없다니 기막혀
술 취해 모는 자전거에 받혀도 음주 처벌할 수 없다니 기막혀 서울 강남에 사는 김장언(39)씨는 3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기 위해서였다.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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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들 60년 전 지킨 그곳엔 풋풋한 젊은 병사들
6·25 참전유공자회 통영시지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제2땅굴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유공자 모임인 이들은 매년 자신들이 참가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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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들 60년 전 지킨 그곳엔 풋풋한 젊은 병사들
6·25 참전유공자회 통영시지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제2땅굴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유공자 모임인 이들은 매년 자신들이 참가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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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저희 나라? 우리나라!
“저희 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아쉽지만 잘 싸운 저희 나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간혹 방송에서 듣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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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법관하며 막 산 사람을…" 새누리마저
인사청문회 정국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서 비주류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던 ‘박근혜 중심 체제’에서 처음으로 균열 조짐이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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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으면 오라" 남녀 19명 외딴섬에 모여…
바다 건너 먼 산 위로 해가 떠오른다. 아침햇살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속에선 번뇌와 두려움이 눈 녹듯 사라지고 새 희망이 솟아난다. 지난 1일 아침 경남 통영시 죽도에서 ‘실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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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노벨상 전야, 일본의 풍경은
서승욱도쿄 특파원 노벨상 주간이 지나갔다. 8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5일 경제학상까지 6개 분야 시상자가 발표됐다. 도쿄 특파원으로 바라보는 노벨상 주간은 한국에서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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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입장 조만간 밝힐 것”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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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삵 -김수정
[그림 = 화가 김태헌] 세 번째 실종이었다. 아니 사실은 몇 번째인지 알지 못했다. 처음이 아니었다는 말이고 남자가 아는 한 세 번째라는 말이다. 사실 실종은 어디에나 있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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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통치 심장부 강타, 유유히 사라진 김익상
상해 황포탄의 현재 모습과 1928년(아래 사진) 모습. 1922년 3월 의열단은 일본 군부의 실세 다나카 대장을 이곳에서 저격했지만 실패했다. [사진가 권태균] 님 웨일스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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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재생산 위기, 양극화 위기 풀려면 ‘보육+교육+노동’ 패키지 정책 추진 해야
지난 25일 오후 ‘한국사회 대논쟁’에 참석한 각 분야의 학자들이 한국형 복지국가 모델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하 동국대 교수, 신광영 중앙대 교수, 정용덕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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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독일도 "지금 교회는 위기" 무슨 일?
박종화 목사(左), 미하엘 벨커 교수(右) 한국 교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 한국 개신교의 성장세는 놀라웠다. 1960∼80년대 신자 수 증가율은 20∼40% 대였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