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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무명의 시간들이 익사해 간 거울 속에는 유년을 거슬러오는 추억의 길도 있지만 빗질을 하면 할수록 어수선한 오늘이 있지. 그러나, 아침마다 잠이든 넋을 위해 누군가 힘껏 쳐 줄 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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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신부의 치마폭에 유채밭이 끌려 다닌다 대관령 넘어선 발치 목련잠에 고삐 잡혀도 부시시 도심의 답답 물갈이로 헹궈 주기. 여울은 종일 보채도 귀만 씻는 이순의 산 조바심도 열이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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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 김상옥씨 신작시조 10편 발표
원로시인 김상옥씨가 시단생활 50년 기념 신작시조 10편을 계간 『민족과 문학』봄호에 발표했다. 1920년 경남충무출생인 김씨는 독학으로 일가를 이룬 시인이다. 1939년『문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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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중앙집중서 탈피 "문화홀로서기"|특성살린 예술발전에 눈돌려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은 바야흐로 각 지방의 고유문화 영역까지 지방화를 선언하고 나서게 했다. 고유의 민속을 개발·전승시키고 대규모 종합문화히관을 마련, 지방마다 전통문화나 각종예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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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그림』은 신인 뜸한 시조계에 참신한 활력
2회째를 맞이하는「중앙시조지상백일장」에 응모한 작품들이 질·양 양면에서 수준이 높아진 것을 우선 기뻐한다. 1회때의 배가 넘는 응모작품 중에서 특히 장원을 한 홍순구씨의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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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메모
오랫동안 침묵했다. 80년대 저 암울한 현실 앞에 시인이라는 이름을 빌려 개념상이나마 꽃과 달과 바람을 이야기 하기에는 나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다발씩 써 모은 시들을 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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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 백일장」란 신설
중앙알보사는 90년 1월부터 「중앙시조지상백일장」란을 신설합니다. 「중앙시조지상백일장」란은 본사가 시조중흥책의 일환으로 그동안 주1회 문화면 일부를 할애, 독자투고 시조 4수씩 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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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제7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8일 오후 5시 중앙일보사 1층 연수실에서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정완영·장정하·이근배씨, 수상자 이상범(대상)·이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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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수상자 선정|대상 이상범·신인상 이일향씨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제8회 (89년도) 「중앙시조대상」 수상자로 대상에 이상범씨,신인상에 이일향씨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품은 이상범씨의『나무 그리고 목례』와 이일향씨의『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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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중앙시조대상 영광의 두 얼굴
중앙일보사 제정 제8회「중앙시조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이상범씨는 1935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63년『시조문학』지, 65년 다시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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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생활 담아내 시조의 생활화 노력
『기쁘고 시조단 최고권위의 상인만큼 영광스럽습니다. 시조가 시조시인들만이 짓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축소된다면 보편적·정통적 민족시라는 시조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됩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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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시대적 감정으로 포착-나무 그리고…|한국적인 한이 살아 숨쉬는 듯-사직동시
시조문학의 중흥과 창달에 앞장서 온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은 이 땅의 시조시인들의 창작열을 한층 높여 주었을 뿐 아니라 한해 동안에 발표된 시조들을 엄정하게 가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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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끊임없는 자기세계의 표출
시조(시)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혹 민족의 내율이라고 하고, 또는 사상과 감정의 운율적(시조율격)표현이라고 하는 등 나름대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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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시조문학상 수상
◇허견씨 (시조시인)가 제3회 황산(고두동씨 아호)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20일 선정됐다. 허씨는 제6회 중앙일보 시조대상 「신인상」 을 받았다. 시상식은 25일 오후2시30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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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작품 피하고 문단의 흐름 담도록|마감한달 남짓…응모 요령
신춘문예 철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 신춘문예는 90년대, 나아가 2000년대의 우리문학을 이끌어갈 신인들을 뽑는다는데 그 의의가 새롭다. 원단 새 지면을 통해 문인으로서의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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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두에 바친다|백두산 등정시 이근배
시인 이근배씨(48)가 남쪽 땅에 사는 우리 시인으로는 처음으로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분단 44년, 아직도 열리지 않은 민족의 길을 못내 아쉬워하며 중국땅을 거쳐 백두의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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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28년 전북정창출생▲원광대졸▲62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데뷔▲중요작품 『앵두나무』『연습곡』『실의 시대』등▲시집 『백색부』(68년) ▲중앙시조대상수상(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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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 시조
정완영 산이라면 아무래도 이 여름은 설악이지 천불동 도는 구름 우뢰 쏟는 울산바위 대청봉 때리는 물소리 먼 동해도 무너져. 설악동 들어서니 물소리가 귀 씻는다. 발부터 담글거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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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두달 동안 원로·중진 시조 시인들이 발표하는 납량 시조를 매주 1회씩 8회에 걸쳐 연재한다. 시인과 화가가 여름의 자연과 풍물을 찾아가 무더위를 식혀주고 우리 고유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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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기념 시화선집 펴낸 시조시인 김상옥씨
『지난 철 가시구렁 손톱이 물리빠져/눈 덮인하늘 밑창 발톱마저 물러빠져/뜨겁고 아픈 경치를 지고 내 예꺼정 왔네./뭉개진 비탈 저쪽 아득히 손채양하고/귀밑볼 사운대던 그네들 다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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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시" 김일성창작 『묘향산』|주민노역 「2백일전투」 최근 끝나
○…북한에서 지난 45년이후 이제까지 발표된 시작가운데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은 김일성이 창작했다는 『묘향산 가을날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일성이 지난 7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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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상황 민감하게 투영
지난 12일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89년도 신춘 중앙문예가 예심·본심을 마치고 89년 원단 지면을 통해 당선자들을 데뷔시키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새해 첫날 뭇사람들의 각광을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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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대상 시상식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제7회 「중앙 시조대상」 시상식이 9일 오후 3시 중앙일보 로비 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이태극 정완영 박재삼씨, 수상자 이근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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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수상자 선정
중앙일보사가 제정한「중앙시조대상」제7회(88년도) 수상자로 대상에 이근배씨, 신인상에 이채란씨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품은 이근배씨의『판문점에 와서』와 이채란씨의『삶의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