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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노무현을 어설프게 배운 비극
박보균 칼럼니스트·대기자 노무현의 멋진 순간이다. 2007년 평양 10·4선언 때다. 전날 정상회담 도중 북한 김정일은 뜬금없었다. “오늘 회의를 내일로 하시고 ~ ~ 모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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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과 종업원, 손님이 혼연일체가 되는 곳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남영동 이자카야 ‘쯔쿠시’ ‘이자카야(いざかや)’란 서민을 위한 대중적인 술집을 일컫는다. 일본인이 꼽는 이자카야의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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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포용적 성장 제대로 해 보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2006년 인도 정부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경제개발의 목표로 공식 발표했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8%가 넘었으나 성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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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20년까지 1만원 공약 못 지켜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최저임금 시급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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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교육감 선거]재선 성공한 조희연·이재정, 더 막강해진 '교육 소통령'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재출마했던 현직 교육감 12명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의 조희연 교육감과 경기도의 이재정 교육감이 나란히 재신임을 받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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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서 렌탈 바이크로 달린 400km
━ [더,오래] 현종화의 모터사이클 이야기(9) 오키나와 투어 둘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많은 사람이 투어기 취재를 가면 놀러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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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제2의 한국전쟁설(說)’ 송곳 진단 “北도 겁먹고 있어… 곧 시작될 대화국면, 대북특사 보내야”
‘전쟁’ 두 글자가 연일 신문지상에 등장한다. 북·미 간 말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불안한 국민은 금을 사재기하고, 경제지표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8월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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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제브레인 토론회 지상중계④ 고용,노동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27일 오후 한국경제학회 주최 중앙일보,한국경제신문,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경제공약 검증토론회에서 각 후보진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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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5.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1)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에 혁은 잠을 깼다. 아내는 돌아와 있지 않았다. 해외에 본사가 있는 에이전시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아내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이쪽의 밤이 그쪽의 낮이었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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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길 맛있는 지도] 예술가 몰려든 공장지대, 눈과 입이 즐거워진 골목
강남통신이 ‘맛있는 골목’을 찾아 나섭니다. 오래된 맛집부터 생긴 지 얼마 안 됐지만 주목받는 핫 플레이스까지 골목골목의 맛집을 해부합니다. 빼놓지 말고 꼭 가봐야 할 5곳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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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 ‘이현령비현령’ 허술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무면허운전 도주해 저항하다 중상 입고 ‘경찰 폭행범’ 낙인 옥살이현장 녹화영상·통신기록 등 증거 없어 경찰의 ‘사건조작’ 의혹 부채질 한 60대 남성이 경찰의 무리한 법 적용과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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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 당수에 좌파 당선…좌클릭 심해지나
누구나 영국 노동당의 좌회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누구도 이토록 급격한 좌회전이 될 줄 몰랐다. 12일(현지시간) 노동당 당수 경선에서 강성 좌파인 제러미 코빈이 1차 투표에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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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금요일] “당신들 어떻게 돈 버는지 나는 잘 알고 있지” 월가 떨게 하는 그녀
“‘□’만큼 요즘 월가 은행가들 가슴속에 두려움을 자아내는 영어 단어는 없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이달 12일치(인터넷판) 기사의 첫 문장이다. 그토록 월가 사람들을 두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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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아침잠 더 자자는 게 왜 진보의 전유물인가
박경미홍익대 교수·수학교육과 초등학교 시절에는 장학사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사람인 줄 알았다. 장학사가 출두하면 전교생이 학교를 대대적으로 때 빼고 광내는 대청소에 동원되었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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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길 잃은 수능의 탄원서
제 본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입니다.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CSAT)’라는 제법 근사한 영어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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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길 잃은 수능의 탄원서
제 본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입니다.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CSAT)라는 제법 근사한 영어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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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웅~' F1 레이서처럼 질주 … 아, 이래서 스포츠카 타는구나
국내 유일의 F1 경주장인 전남 영암의 KIC에서 일반인들이 자가용을 몰고 스피드를 즐기고 있다. 아는 사람 중에 시가 1억원이 넘는다는 스포츠카 ‘포르셰 911 카레라’를 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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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거 말고는 먹고살 길이 없네
처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저 멀리 빈 택시를 발견하고 손을 번쩍 들었는데 주변 교통이 엉망이 됐다. 1차로를 달리던 택시가 손님(나)을 발견하고 갑자기 속도를 늦추며 우물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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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억 년 세월이 빚다 경이로운 '신들의 땅'
신이 빚은 장관. 미국 서부의 협곡을 마주한 사람은 누구나 이토록 뻔하고 진부한 수사를 입에 담는다. 무신론자라도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억 년 전부터 모래가 쌓이고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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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억 년 세월이 빚다 경이로운 '신들의 땅'
신이 빚은 장관. 미국 서부의 협곡을 마주한 사람은 누구나 이토록 뻔하고 진부한 수사를 입에 담는다. 무신론자라도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억 년 전부터 모래가 쌓이고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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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억 년 세월이 빚다 경이로운 '신들의 땅'
신이 빚은 장관. 미국 서부의 협곡을 마주한 사람은 누구나 이토록 뻔하고 진부한 수사를 입에 담는다. 무신론자라도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억 년 전부터 모래가 쌓이고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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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시속 220km도 밟는다" 아찔한 총알택시
[앵커] 자정이 넘어가면 서울에서는 택시 잡는 승객들이 몰리는데요. 그런데 인천이나 안산처럼 시외로 가는 총알택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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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기용 예상 깬 내부 발탁 … 조직 안정에 초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최승식 기자] 매파(물가중시 강경파)나 비둘기파(성장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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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호텔 여직원들, 아침마다…신기한 광경"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시 딩리위안(鼎立源)호텔 앞에서는 아침 8시부터 시끌벅적한 제식훈련이 시작돼 늦잠을 자던 나를 깨웠다. 이 호텔은 직원들의 단합과 기강 확립을 위해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