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대]의원직 사퇴 붐
지난 일요일 밤 방영된 인기 TV사극 '용의 눈물' 에는 좌의정 조영무 (趙英茂) 의 임종 직전 모습이 등장한다.원로대신들이 문병하는 자리에서 그는 병석에 누운 채 띄엄띄엄 이렇게
-
[분수대]인사 스타일
고대 중국의 유교 (儒敎) 정치사상은 붕당 (朋黨) 정치를 금기 (禁忌) 로 삼았다. 귀족들의 권력투쟁을 부추기는 제도라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그 이론도 송 (宋) 나라 때 구
-
월인석보등 보물급 古書 50권 발견…전남 영광군 불갑사서
백제 불교의 최초 전래지로 알려진 전남영광의 불갑사에서 석가의 일대기를 기록한 '월인석보 (月印釋譜)' 와 경전.불교 의식집등 보물급 고서가 다량 발견됐다. 영광군과 불갑사는 24
-
[화제의 책]'멋과 한국인의 삶' 최정호 외 著
한국인의 삶 가운데 한가지씩 주제를 잡아 이를 과거와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미래학회가 '산과 한국인의 삶' '물과 한국인의 삶' 에 이어 세번째로
-
[분수대]술 마시는 사회
신라가 삼국통일을 성취했을 때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던 김춘추 (金春秋) 와 백제 의자왕 (義慈王) 은 똑같이 대단한 술꾼들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의자왕이 주로 당 (唐) 나라에서
-
[옴부즈맨 칼럼] 다이애나 '妃'냐 '嬪'이냐
비 (妃) 와 빈 (嬪) 은 지난주 내내 나의 머리속을 맴돈 화두 (話頭) 였다. 다이애나의 사고사 (事故死) 라는 세계적인 뉴스 속에서 우리나라의 신문들이 보여준 '비' 와 '빈
-
19. 석굴암.하회탈.봉산탈춤
나로 하여금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하는 내 마음속의 문화유산으로는 석굴암(石窟庵)과 하회(河回)탈,봉산(鳳山)탈춤을 위시한 탈놀이들이 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석굴 조성의
-
32.조주 柏林禪寺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려라(放下着) 묻는다:이렇게 빈 손으로 왔습니다. 한 물건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답한다:그러면 땅에 내려놔라(放下着)! 묻는다:아무 것도 가지
-
마을의 '수호신'
고대사회에서부터 시작된 마을신앙은 초인적인 영력(靈力)을 마을사람들의 생활과 생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그 의식(儀式)을 위해서는 제당(祭堂)을 마련해야
-
26. 국립국악원 - 우리음악의 자존심
일제 강점기와 6.25로 얼룩진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통문화의 대들보처럼 우리 음악의 자존심을 꿋꿋하게 지켜내온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본산(本山)이자 종가(宗家).전통음악의
-
대구의 한강 신천 살리기 위한 운동 활발 - 초.중.고교 교사및 학생들 앞장
“대구의 한강인 신천(新川)을 우리 손으로 되살리자.” 바닥에 물이 말라 물고기도,철새도 떠났던 신천에 2월20일부터 대구신천하수처리장의 정화된 물을 하루 10만씩 흘려 보내면서
-
국민大 지두환 교수 '조선과거실록' 펴내 - 조선시대 及第답안 한권에 담아
때는 조선조 광해군 13년(1661).실정(失政)으로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국가 기강도 크게 흔들렸다.이 해 과거시험문제는“가장 화급한 사안에 대해 대책을 쓰라”였다.당시 꼴찌로
-
일본 국민이 부패를 추방한다
일본도 부패국가 리스트에서 자리 순위를 앞당겨 놓아야 할 때가 됐다.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갖가지 부조리가 과거 일본에 대해 지녔던 좋은 이미지들을 지워버리고 있다. 80년대 중반
-
'시사월간WIN' 97년 신년호-조선족 사기사건 특집
.시사월간 WIN'97년 신년호가 나왔다.우선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조선족 사기사건을 다룬 특집기사가눈길을 끈다.특히 산업기술연수생제도를 통해 해외인력의 수입.
-
7.古宮 살리기-이렇게 활용하자
지난달 26일 복원이 끝난 운현궁에서는 문화집단 예문관 주관으로 조선조의 왕통을 이어갈 혼례를 재현한 「고종과 명성후의 가례(嘉禮)의식」이 화려하게 펼쳐져 장안의 화제가 됐다.이날
-
'靑廉모범'을 기다리며
93년 85세로 세상을 떠난 중국의 국가 부주석 왕전(王震)의 유산은 책 1천여권과 지팡이 하나가 전부였다고 한다.지난해4월 사망한 원로 천윈(陳雲)역시 남긴 재산이라고는 원고료
-
달아 높이곰 돋아사
. 한옥을 사무실로 꾸민 서여사의 출판사 대청마루에 들어서자 세 미국인은 「뷰티풀」「원더풀」을 연달아 외웠다. 정말 아름다웠다.우물 정(井)자로 짠 반들반들한 대청 마룻바닥은 거울
-
경상大 한문학과 남녀학생 30여명 매년 관례식 재현
『좋은 달 좋은 날 처음으로 어른의 옷을 입었도다.어린 뜻을버리고 순리를 좇아 덕을 완성하여라.흰눈썹이 날때까지 오래 살아서 길이 큰 복을 누릴지어다.』 해마다 성인의 날이 되면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나저나 만두를 「쌍화(雙花)」라 부른 까닭이 궁금했다. 중세엔 된소리 발음을 하지 않았다니까 「쌍화」는 「상화」라 불렸을 것이다.조선조 정조(正祖)때의 여류 실학자(實學者) 빙허
-
서울 인구
인구가 고작 수십만명대에 불과했던 조선조의 서울은 지방사람들에겐 외경(畏敬)의 도시였다.지방사람들로 하여금 서울을 무서운곳으로,두려움의 도시로 인식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순
-
민속씨름 설날장사대회부터 복장.의식바꿔
민속씨름의 복장과 의식이 우리 전통을 살린 모습으로 크게 바뀐다. 19,2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설날장사대회부터 씨름선수의 복장이 현재 수영복 차림에서 옛 한복바지를 걷어올린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일본에 오기 전이었습니다.며칠 농장집에 묵었었지요.무더위로잠을 설치다 마당으로 나갔습니다.백장미 향기가 좋아서 다가가 맡다가 가시에 찔렸습니다….』 억센 가시 끝이 손톱 사이를
-
緣故투표
선거를 흥행에 비유한 독일 태생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견해는 꽤 그럴 듯하다.『선거가 반쯤 최면적인 방법을 써서 방송의 흥미있는 주간연속극처럼 돼버렸으며,유권자는 자기가 좋아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우변호사였다. 『여러번 전화했었습니다.호텔 벨 데스크에 알아보니 봉투를 가져가셨다기에 서울에 오셨거니 짐작했습니다.저는 모레 아침 떠납니다만 코펜하겐에 도착하시는 날 공항으로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