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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제19화 형정반세기(5)-권영준
전래의 태형은 이른바 문화정책을 내세운 조선총독 재등실에 의해 1920년에 폐지되었으나 일제의 고문은 오히려 소박한 태형제보다 더 악랄한 방법으로 발전해갔다. 당초 어버이 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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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제자는 필자|양식복장(11)
기미운동 직후였다. 우리들 젊은 학도에게는 자국어보다 외국어공부가 무조건 재미났고 고리타분한 조선소리보다는 양곡이 물론 듣기 좋았다. 떨며 넘어가는 「바이얼린」의 「맬로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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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황성 기독청년회(15) 오리 전택부(제자는 필자)
초대 기청 회장이던 게일 박사는 어느 날 총독부에 들렀다가 나와서 정무총감 말이『이상재씨는 외모는 산 도둑 놈 같고 명예에 관한 일이라면 절대로 안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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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박진
1935년 11월말에 서울 서대문 밖 마루턱 너머 감영 앞에「동양극장」이 섰다. 애초부터 연극전문극장으로 설계하여 회전무대(회전무대는 조선극장에도 있었다)와 창공벽(호리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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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제자는 필자|제5화「동양극장」시절(3)-박승희가 자비로…주연도 맡아 대사 막혀 중단 돈 물러주기도
「토월회」는 일본동경에 유학하고 있던 우리나라 학생들이 매주 모여서 요새말로 「세미나」라는 것을 하는 모임이었다. 그때의 「멤버」는 김복진(동경미술학교조각과·팔봉 김기진의 형)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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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에『피치』…영주권 신청|마감한달 앞둔 재일 교포의 동향
재일 교포의 협정영주권 신청 마감(내년 l월16일)까지 앞으로 한달. 실수마저 잡기 힘든 이들의 성분이 머지않아 명확히 판별되게 되었다. 협정영주권은 65년 1월17일에 효력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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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해방에서 환국까지
당시 상해임시정부 외교부차장 여운형씨의 인기란 굉장한 바가 있었다. 더우기 미스터·코리아라고 할만큼 준수한 용모와 늠름한 태도는 일본사람들을 경탄케하여 그의 일거일동이 날마다 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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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고려의 명승 혜소가 세운 홍제원
홍제원은 고려 초기 절의 부속시설로 설치되어 길 가던 사람들을 공짜로 먹여 주고 잠재워주던 중들의 대민 봉사기관으로 출발, 이조 때는 중국사신이 서울로 들어올 때 이용하는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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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괴 간첩의 거점, 동경 조선대학교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 동경에 있는 북괴의 조선대학교가 북괴의 대일 공작본부라는 것이 차차 드러나기 시작,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체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할 만큼 깊은「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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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모르는 『해방24년』|60만 재일교포는 조국을 잊어간다
한일정기여객선 「아리랑」호가 닻을 내린곳. 관서의 무역항 「고오베」(신호)에서 신인전철삼목선의 「히로노」(광야) 「골프」장앞 정거장. 그역 바로 앞이 「골프」장이다. 그역뒤편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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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반세기에 펼치는 특집 시리즈(6)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유사이래 처음으로 간악한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그 압제에 신음하다가 10년째 되는 해에 일으킨 거족적 독립운동이었다. 그런데 이 민족독립운동의 주동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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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릉국민학교
상투올린 머리에 풀 갓을쓴 10명의 학도가 정헌시군수영감을 앞세우고 강릉읍내를 누볐다. 15살부터 25살 까지의 이들중 2, 3명의 허리춤엔 곰방대가 꽂혀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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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역사의 고향(47)-두렁바위 새「3월」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두렁바위」마을-. 유난히 양지바른 마을이다. 초가집50여호가 새용마름을 이고 「지내산」 밑에 옹기종기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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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씨의 헌금 3천만원|“조련계 위장자금 불법유입”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3일 신민당의 전국구 후보를 사퇴한 김재화씨가 신민당에 헌금한 3천여만원은 『조련계의 공작망에 걸린 재일 교포 10여명이 김재화를 위해 갹출한 것처럼 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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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관에 승강기 달아준 동경을 누비는 한국인|9억 짜리「요정」내고 한국체육 돕는「애국」
지난달 30일 체육계의 오랜 염원이던 우리 나라 최초의「매머드」체육회관의 개관식에 3부요인 등 수많은 축하객이 밀려들었을 때 이구동성으로 이날을 정작 축하해 주어야할 재일교포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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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여명〉(16) 이조중엽∼말엽 인물중심
홍대용은 당당한 양반집의 자제로서 벼슬을 얻기 위한 학문에는 힘을 쓰지 않고 북평으로부터 들어온 서양의 천문서적을 읽고 혼천의라는 천문기기를 만들다가 몸소 사신을 따라 북평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