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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술집서 대접받는 법…주문 때 “노지 껄로 줍서!” 유료 전용
살면서 국어 교과서에 나온 지문 조금 읽었을 뿐인데 원작 다 읽은 것처럼 얼렁뚱땅 넘어간다거나, 맛보기 영화 프로그램 주섬주섬 보고 나서 전편 다 봤다고 착각할 때가 있다. 겉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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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장생불사의 약 제주 여기서 찾았다
흔히 한국의 제주도와 중국을 묶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사드사태 이전 물밀듯이 들어왔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떠올릴 것이다. 비교적 먼 과거를 보더라도 고려 때 대몽항쟁을 벌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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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바늘없는 낚시 드리운 강태공이 72세 낚은 건?
━ 김준태의 후반전(1) 고전과 역사에서 길을 찾는 탐험가. 이제껏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사람마다 꽃 피우는 때가 다르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은 각기 다른 시간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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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학자 김석진옹이 본 을미년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을미(乙未)년은 양띠 해다. 을(乙)자는 새가 날아가는 모습과 봄 새싹이 꼬불꼬불 움터 나오는 모습을 본뜬 글자다. 미(未)는 양기와 음기가 교차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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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安步當車
『전국책(戰國策)』은 전한(前漢)시대의 유향(劉向)이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활약한 여러 제후국 전략가들의 정치·군사·외교 관련 책략을 모은 것이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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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은 전국시대 7웅 연나라와 힘 겨룬 북방 강국
1 갈석산에서 바라본 창려현 창려현은 기록에 고조선의 도읍으로 나오는 곳이다. 사기의 “위만은 왕검(王険)으로 도읍을 삼았다”라는 기록에 대한 주석으로 후한의 서광(徐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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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삼효(三孝)
중국의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에 전직자(田稷子)란 재상(宰相)이 있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친 그는 황금 2000냥을 수레에 싣고 고향에 돌아왔다. 황금을 본 어머니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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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정치는 성의를 다해 현자를 등용하는 것인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치는 책임이지 권력이 아니다. 그래서 정당성은 ‘하늘로부터’ 받지 않고 ‘백성들의 동의’에 기초한다. ‘천명은 움직이는 것(天命靡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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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정치는 성의를 다해 현자를 등용하는 것인데
정치는 책임이지 권력이 아니다. 그래서 정당성은 ‘하늘로부터’ 받지 않고 ‘백성들의 동의’에 기초한다. ‘천명은 움직이는 것(天命靡常)’이기에 언제나 역성혁명에 열려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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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추호도 없다
"3000근은 족히 드는 사람이 새의 날개 하나를 들지 못하고, 가을의 동물 털끝까지 살필 수 있는 자가 수레에 가득 실은 장작더미는 보지 못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맹자가 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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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남을 배려하는 한국인?
공중전화에 돈이 남으면 뒷사람을 위해 수화기를 얹어둔다. 일본 기자가 이걸 눈여겨봤던 모양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한국인'이란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일본 사람들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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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49)
흥덕대왕이 펼쳐 보인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글자가 쓰여 있었다. "원수능구근화(遠水能救近火)" 도합 6자의 짧은 문장이었다. 해도인 장보고를 입궐케 하는 것이 가하냐 불가하느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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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의 교훈과 통일논의-임헌영
다시 8·15가 다가선다. 맞이하는 자세에 따라 종(패)전·광복·독립·해방·분단 등 저마다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는 8월이다. 친일파였거나 그와 비슷한 삶을 누렸던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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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세
최근에 내무부의 실무진에서는 주민세의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되었다. 꼭 양두구육과도 같은 얘기처럼 들린다. 밖으로는 양 대가리를 내걸어 양고기를 파는 체 하면서 실제로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