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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익 ‘다윈의 정원’] 소통 없는 연구는 공허하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그럴 시간 있으면 실험실에 가서 네 연구나 더 하지.” 존경해 마지않는 과학자들 중에서 이런 과격한 말을 내뱉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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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나라당의 과잉 이념 반응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정말 모르고 있었을까. 재·보선 패배 이후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는 한나라당을 보며 든 생각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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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넘나들며 개인적 욕구 자유로이 분출
한국인의 생애주기에서 30대는 혼인·출산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시기다. 가족 부양 책임과 그에 따른 경제적 욕구가 충만한 나이다. 공자도 서른 살에 ‘이립(而立)’한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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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국사회의 소통 부재는 시민의식·미디어·정치 합작품
한국사회 소통의 위기와 미디어 윤석민 지음, 나남 656쪽, 3만2000원 사회 곳곳에서 ‘말이 안 통한다’고 아우성이다. 소통의 중요성이야 재차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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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비스산업 일어서야 나라가 제대로 선다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IT(정보기술)업계 넥타이 부대들이 점심을 거른 채 빗속을 뚫고 투표장으로 달려갔다. 동네 가게 주인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이들 성난 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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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때리기
100년 전인 1912년. 미국은 28대 대통령 선거 열기로 뜨거웠다. 핵심 이슈는 거대한 산업 독점체인 ‘트러스트’, 즉 재벌을 어떻게 할 것이냐였다. 당시 미국은 경제대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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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차라리 노무현을 벤치마킹하라
서경호경제부문기자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분명 민생이다. 하지만 경제정책과 민생을 등치할 경우 ‘단기 실적주의’의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여론과 정치권은 먹고사는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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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식 ‘클린 입찰심사’ 시스템 정립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혁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는 LH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클린’이다. 단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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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연기금으로 대기업 견제” 발언 일파만파
27일에도 정치권과 재계에선 전날 곽승준(사진) 미래기획위원장의 연·기금 주주권 행사 주장에 대한 파장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에선 곽 위원장의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이 나왔다. 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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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준 경제연구소장의 경제 산책] 정부-재계 이대로 갈 건가
박의준경제연구소장 정부·재계·관계가 참 아슬아슬하다.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분위기다. 정권 차원의 재계 군기잡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뒤늦게 재벌 개혁에 나선 느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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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산업화 이뤘지만 기득권에 안주하는 게 문제”
-보수는 어떻게 태동됐나.“구한말 개화파 사상은 문명개화·부국강병으로 압축된다. 개화파는 수구파에 맞서 근대화운동을 펼쳤다. 개화파 1세대(1830년대)는 평안감사·우의정을 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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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교 필수과목 됐다] 부활하는 한국사 교육
내년에 고교생이 되는 현 중3이 한국사를 고교 3년간 필수(85시간)로 배우게 되면서 역사 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교 1학년 때 필수과목이었던 한국사는 올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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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MB 정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강원택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과 다음 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역시 분당이다. 만약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분당에서 당선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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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정 흐름에 대한 국내외 이론·실무
국제화·지방화 시대에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을 올바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또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그만큼 지방재정도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이희봉(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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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뉴스] LG사이언스홀 관람객 500만 명 돌파 外
기업 LG사이언스홀 관람객 500만 명 돌파 LG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 주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 중인 LG사이언스홀의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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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임덕호 총장 “80개 모든 학과 서로 경쟁시킬 것”
임덕호(57) 한양대 총장은 80개 모든 학과를 평가해 교수 연봉과 인센티브에 반영하고 정원 배분의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24개 단과대 학장에게 예산 운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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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물러나는 정치, 율곡의 나아가는 정치 … 오늘 필요한 정치는
퇴계 이황(왼쪽)과 율곡 이이(오른쪽). 현실 정치를 가능한 떠나려 했던 퇴계와 타계할 때까지 정치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율곡은 여러 모로 대비되는 삶을 살았다. 퇴계 vs 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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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자들 ‘보수·진보’ 구분에 거부감 … 각계 300여명 토론회 방청 … 외신도 관심
한반도 포럼 창립학술회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는 각계 인사 300여 명이 나와 토론 내용을 방청했다. 보수와 진보 학자가 함께한 한반도 평화 논의의 장에는 일본 대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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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버블 터진 일본, 개혁하는 보수에 미래 달렸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사회의 리더십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사회 최고 원로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93)의 신간 『보수의 유언』(중앙북스)는 현재 일본사회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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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로 화합의 정치 ...정적도 “위대한 대통령” 찬사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오른쪽 사진) 퇴임 1년을 남겨둔 지난해 1월 북부 바이아주 이네마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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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대법관 증원 안 된다
윤남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위가 대법관 수를 현재보다 6명 증원한 20명으로 하는 내용의 상고심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대법관 3인으로 구성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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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이제라도 학교무상급식 재고해야
장성호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학교무상급식이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시작되었지만, 우려했던 대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세금으로 부유층에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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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과이익공유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超過利益共有制)가 거듭 혼란을 부르고 있다. 누구도 상생협력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기업의 이윤을 중소부품업체와 나누는 것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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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5) 창춘, 만주국의 수도에서 자동차·영화의 메카로
지난해 8월 방중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한 도시는 지린(吉林)성의 성도(省都) 창춘(長春)이었다. 200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