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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정책 조급증이 문제야
서경호경제부문 차장 여주 강천보에 간 적이 있다.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은하교가 멋졌다. 정부가 왜 그렇게 4대 강 사업을 하고 싶어했는지, 또 야당은 왜 기를 쓰고 결사 반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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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임기 말 불청객 ‘양심선언’
오병상수석논설위원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2년 전 톱뉴스였던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이명박(MB) 정권 임기 말을 맞아 다시 불거졌다. 당시 사찰을 담당했던 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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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정변중독증
서승욱도쿄특파원 정변(政變)중독. 동일본대지진 1주년을 맞아 인터뷰한 이오키베 마코토(五百旗頭眞·69) 부흥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부흥의 발목을 잡는 주범을 이 한마디로 정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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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융권 CEO 승계, 시스템화해야
하나금융의 승계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다행이다. 김승유 회장은 국내 금융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사실 그동안 하나금융과 김 회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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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푸틴의 러시아, 달라져야 한다
어제 실시된 러시아 대선은 결과가 미리 정해진 경마(競馬) 시합이었다. 3선에 도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다른 네 명의 후보에 비해 출발선 훨씬 앞에 나가 있었다. 이변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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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푸틴 … 민심은 반대쪽을 보고 있다
4일 있을 러시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운데)가 지난달 29일 통합러시아당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다. 대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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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통령 전관예우
김진국논설실장 전직 대통령에게 전관예우라는 게 있다면 어떻게 될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 올라갈 일은 없지 않았을까.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서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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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만 보지 말고 경제도 보라
총선과 대선에 온통 신경이 팔린 사이 우리 경제의 안팎에서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유로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유로화를 빌려 해외의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기법)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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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근 비리 가슴 쳤다지만 …‘사과’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께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 날 때도 있다. 가슴을 칠 때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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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선거는 일회용 게임이 아니다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심상치 않다. 물론 작금에 시작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18대 국회 임기 말이 다가오면서 그 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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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간부 "통치권에 도전하나" 말한 배경은
“지금 통치권에 도전하시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였던 2008년 5월. 이정환 당시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기획재정부 고위간부 C씨와 점심을 먹다 청천벽력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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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감사 D급 39명 … 20명이 MB와 정치 인연
공공기관 중 공기업의 감사는 이른바 ‘노른자위’ 자리다. 업무부담도 크지 않은 데다 세간의 주목도 덜 받기 때문이다. 본지 탐사팀이 현 정권 출범 후 임명된 27개 공기업 감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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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한덕수에 내가 무협 회장 권유”
“한덕수 전 주미대사에게 차기 무협 회장을 해 보라고 내가 권유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22일 퇴임하는 사공일(72·사진) 무역협회 회장은 20일 저녁 출입기자단과 가진 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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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년 심판 … 총선 타깃 바꾼 민주당
새누리당 주광덕 비대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한·미 FTA 관련 말 바꾸기를 규탄하고 있다(왼쪽 사진).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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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의 시시각각] 민주당, 오만해지는 것 아닌가
이상일논설위원 운명의 직녀(織女) 클로토(Clotho)는 지금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편이다. 여신의 베틀이 짜낸 민주당의 모습은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호남세력이 주축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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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와 비밀회동 질문에 "대선도 박원순처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왼쪽)이 1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4·11총선 공천심사 면접에 앞서 강철규 공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문 고문은 부산 사상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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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유엔 안보리의 독백
오영환국제부장 “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책임지는 보루라오. 평화에 대한 위협·파괴나 침략 행위가 있을 때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강제조치를 내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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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민주화 25년, 반성과 재충전
이홍구전 총리·본사 고문 6월 항쟁, 6·29선언, 헌법개정, 직선대통령선거로 숨 가쁘게 이어진 정치드라마가 이른바 1987년 체제를 출범시킨 지 4반세기, 25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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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모두와 ‘웬수’ 같은 관계니…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유시민(53·사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선 ‘노무현의 복심’으로 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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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 가벼운 존재감
이명박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표를 11일 수리했다. 2008년 옛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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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모두와 ‘웬수’ 같은 관계니…
유시민(53·사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선 ‘노무현의 복심’으로 불렸다. 정권이 바뀌자 “노무현 정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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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작은 도둑들로 감옥은 차고 넘치지만 큰 도둑은 거리를 활보한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매체에 실린 영화평을 나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문예비평이 대개 그렇듯 영화평도 보편적 상식과 정서에 기초한 대중적 관점보다는 전문가적 논리에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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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년 … 115년 만의 대경사
6일 즉위 6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오른쪽)이 영국 동부 노퍽주에 있는 소도시 킹스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이 건넨 축하카드를 받으며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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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만 FTA 맺자, 중국 시장 더 쉽게 뚫린다
대만의 미래와 양안관계의 향방을 가름하는 대만 총통선거가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재선으로 끝났다. 국민당과 민주당의 박빙 대결이 되리라던 예상과 달리 56.6% 대 45.6%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