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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편의점의 눈물
이현상 논설위원 “비닐봉지를 흔들며 귀가할 때 나는 궁핍한 자취생도, 적적한 독거녀도 무엇도 아닌 평범한 소비자이자 서울시민이 된다.”(김애란 단편 ‘나는 편의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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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건너 치킨·커피점 … 가맹점 쥐어짜야 생존, 성공한 맛집도 ‘갑질 본점’ 돌변
치킨집은 자영업의 대명사다. 소자본으로 별다른 기술 없이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치킨집으로 돈 벌기는 녹록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업 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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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운 프랜차이즈, 현상 유지 위해 가맹점 '갑질'
치킨집은 자영업의 대명사다. 소자본으로 별다른 기술 없이,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치킨집으로 돈 벌기는 녹록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업 거래정보시스템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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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VIP 잡기 경쟁] 고액 자산가 겨냥한 VIP 보험 상품 봇물
상속세 마련 위한 정기보험 상품 선보여... VVIP 위한 종신보험 상품도 나와 교보생명은 VIP 수준을 넘어 ‘VVIP’ 고객 전용으로 ‘교보노블리에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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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막겠다며 골목상권 보호 법안 봇물
지난달 28일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선 이른바 ‘개념 발언’이 나왔다. 발언은 낙후된 지역이 활기를 찾으면서 임대료가 오르자 원주민ㆍ상인이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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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대형마트 전성시대] ‘소비 위축, 시장 포화, 모바일 성장’의 삼중고
[이코노미스트] 3년 연속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률도 급감 … 1인 가구 증가 등 구조적 변화에 뒤쳐지기도 금융위기도 아랑곳없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대형마트가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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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2만여 국세청 직원들 귀동냥 … '밀알정보' 모아 탈세 잡는다
서울시내 세무서 직원 A씨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나 친척은 물론이고 집 안에서 아내가 무심코 말하는 한마디에 귀를 쫑긋거리는 경우가 많다. ‘어디를 갔더니 신용카드를 안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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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퍼부으려는 한식 체험관, 전문가 평가는 “탁상공론”
우리 음식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한국·한국인의 국제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호감을 높인다. 한식 세계화는 지난 정부에서 그런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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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퍼부으려는 한식 체험관, 전문가 평가는 “탁상공론”
서울의 한 한식당에 말끔하게 차려진 음식상(왼쪽)과 약과·대추·잣 등을 이용해 만든 한국식 디저트. 맛도 좋고 가짓수도 풍성한 게 한식이지만 이를 안목 없이 세계화하려던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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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룰' 확정 … 갑을 논란에 외국 외식업체만 신바람
앞으로 대기업 계열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는 수도권·광역시에서 역세권 100m 이내에서만 신규 출점이 가능해졌다. 다만 그 외의 지역은 역세권 반경 200m 이내에서 출점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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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과잉공급의 저주"…무권리금 굴욕 서판교상권
[황정일기자]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서쪽의 서판교. 동쪽의 동판교와 마찬가지로 서판교에도 대규모 상업지역이 있다. 서판교 상업지역은 상업용지 대부분이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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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제과 앞에서 만나" 강남역 그곳 이젠…
17일 많은 이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강남역 앞 뉴욕제과’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 빵집은 이달 말 38년 만에 문을 닫는다. [강정현 기자] 서울 강남의 명물 뉴욕제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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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 공책 묶음이 여기선 6000원
주말이던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 역을 쏟아져 나온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걸음이 한곳으로 향했다. ‘천호 문구·완구 거리’라고 적힌 연필 모양 대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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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창업] 1억원 들여 온·오프라인 꽃가게 함께 하고 싶은데 …
창업을 앞둔 김은진(오른쪽)씨가 서울 삼성동 플라워밸리아카데미 이경옥 원장으로부터 꽃다발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김상선 기자] 2007년 출판회사에서 퇴사한 후 주부로 지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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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놔도 안 팔린다? “땅·집 맞바꾸세요”
캐나다 백수 청년 카일 맥도널드는 2005년 7월부터 14번의 물물교환 끝에 빨간 클립 한 개로 1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 『빨간 클립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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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놔도 안 팔린다? “땅·집 맞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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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없는 ‘깔세방’에‘임대료 공짜’ 빌딩도 등장
‘임대’ 플래카드가 붙은 서울 강남 지역의 한 빌딩. 강남·여의도·명동 일대의 빌딩에도 경기 침체로 빈 상가와 사무실이 부쩍 늘었다. 경기도 성남시 도촌 지구에서 동진개발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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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 받아 월 350만원 ‘쏙쏙’
▶상가의 경우 당장은 임대수익이 적더라도 병·의원, 금융기관 등 우량 임차인을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최근 임대사업이 각광받고 있는 데에는 정부의 정책도 한몫했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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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동네 식당들, 고물가 넘는 ‘자린고비’생존법
서울 대림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표승우(36)씨는 최근 가게를 뷔페식으로 바꿨다. 불고기·돼지갈비·해산물 안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일인당 6900원을 받는다. 그는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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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값의 37%가 중간 마진
축산 농가가 526만원에 판 한우를 우리 국민은 832만원을 주고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소비자 가격의 37%가 중간 유통비용과 마진이라는 얘기다. 한우 유통과정이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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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이렇게만 하면 '사장님'
누구나 한번쯤 창업을 꿈꾼다. ‘사오정, 오륙도’의 멍에를 짊어진 퇴출 세대는 물론이고, 젊은층까지 ‘사장님’을 열망한다. 하지만 창업은 쉽지않다. 성공 확률이 5% 미만이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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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부자들 집사인가, 교사인가
"아, 예. 주소가 서울 강남 도곡동 S아파트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의 호적등본을 B씨에게 바로 갖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남 도곡동 A은행 PB센터의 한 PB(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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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뭘할까 주판알 튕기니…주산학원이 "딱이네"
지난 25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구현대아파트단지 내 예스셈 열린학원. 초등학생들이 주판 알을 장난감인양 다루면서 더하기, 빼기, 곱셈, 나눗셈 등을 하고 있다. 눈을 감고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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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피난처 일본에도 생긴다
일본에도 조세피난처(tax-haven)가 올 가을에 처음 등장하게 된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6월 8일자)에서 보도했다. 조세피난처란 기업들에 세금을 낮게 매기는 특정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