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맵-인사동] 옛것이 그리운 날, 걸어 보시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러는 동네가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이다. 인사동에는 고미술품과 한국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화랑과 규방 등이 줄지어 있고, 다양한
-
간송 전형필 멘토 오세창, 육필 감상평 118편 발견
① 오세창의 제발 모음집 『타여』의 일부. 왼쪽 맨왼쪽에 ‘제이용문소집전황당인보(題李容汶所輯田黃堂印譜)’라는 제발의 제목이 보인다. 1930년대 인장애호가였던 이용문은 소장한 도장
-
찬바람 부는 한·중·일 … 붓 들어 녹여보세
‘동아세아 서예가 4인전’에 선보일 하석 박원규씨의 ‘독실(篤實)’. 『주역(周易)』의 한 구절인 독실(인정있고 성실하다)을 한간체(漢簡體)로 썼다. [사진 박원규] 21세기에 한
-
무쇠 칼 하나로 우주를 일필휘지하렵니다
흰 머리에 흰 수염을 날리며 도인처럼 나타난 최규일씨는 “돌의 결을 따라 움직이는 내 칼은 따로 갈지 않아도 날이 갈수록 더 날카로워진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한 칼에 한 획
-
“개혁·개방 과정은 목숨 건 전투 … 10년 전 은퇴 뒤 전각에 심취"
81세의 리란칭 전 상무위원은 전각·서예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하고 수영·산보로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기자] 중국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
-
중국작가 릴레이 개인전,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 일조
중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한중문화를 활발히 하기 위해 기획된 ‘제2회 한중문화통(通)’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릴레이 개인전이 예술의전
-
[시티맵-정동길] 아픔 서린 근대 서울 느린 걸음으로 만나다
샛노란 은행 잎이 융단처럼 깔리는 늦가을 정동길은 서울의 어느 길보다도 정겹고 포근하다. 흔히 덕수궁 일대에 조성된 가로수길을 정동길,덕수궁 돌담길 등으로 부르는데 엄밀히 둘은 다
-
종이, 오리고 꼬고 붙이니 숨막히는 변신
1 오석심 왕인전통종이공예관장이 한지에 피리를 부는 여신과 꽃 등을 칼과 가위로 새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공예관은 오 관장의 작품과 그가 중국에서 수집한 것등 100여
-
즉석에서 슥슥 그려도 작품이 됐다
소전 손재형의 ‘승설암도’. 1945년 작품으로, 당대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서울 성북동 ‘승설암’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았다. [사진 성북구립미술관] 손재형누가 쓴 것인지는 몰랐어
-
천자문으로 놀았죠, 120개 서체로 춤을 추었죠
사람들이 동물 가죽을 들고 춤추는 것, ‘없을 무(無)’자는 여기서 나왔다. 제사장의 춤은 어느새 자기를 잊는다. 심은 전정우의 붓끝에서 태어난 ‘무(無)’다. [사진 서울 예술의
-
[거리의 예술품] 역삼동 I-Tower ‘미디어 오벨리스크
역삼동 I-Tower 앞에 설치된 ‘미디어 오벨리스크’가 테헤란로의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김경록 기자선릉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신비로
-
한 자, 한 자, 35만 자 … 신앙의 글 서예로 다시 썼죠
구당 여원구 선생이 쓴 『법화경』 방편품(方便品)의 한 구절(왼쪽), 『성경』의 고린도전서 13장. [사진 한국미술관] 여원구옛 선인들은 글씨를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여겼다.
-
선릉 거닐며 조선 왕실문화 배우고 몽촌토성서 백제 축성기술 확인
연일 이어지는 단풍소식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원스케줄 때문에 주말에도 서울을 벗어나기 힘들다. 체험학습을 시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
현대미술 ‘입궐’하니 굴곡진 역사가 꿈틀
한가위인 오늘은 고궁이 무료 개방된다(창덕궁 후원은 제외). 10여 년 전만 해도 심드렁하게 들었을 정보인데, 지금은 솔깃하다.예전 학창 시절에 갔던 고궁은 솔직히 따분했다. 정
-
박물관 갈까 뮤지컬 볼까 … 신나는 문화체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조선시대의 사연 많은 역사가 서리서리 쌓인 덕수궁이 처음으로
-
미술로 일어서는 덕수궁
미디어 아티스트 류재하씨가 덕수궁 중화전(中和殿) 외벽에 쏘아 올린 영상물 ‘시간’. 중화전은 독립 자주국의 위용을 과시하는 건물이었지만, 이내 불어 닥친 국가의 불운을 지켜본 영
-
[브리핑] ‘나는새 공연예술진흥회’의 창립 공연 ‘사람, 사람들’ 外
◆숙명여대 무용과 정옥조 교수가 이끄는 ‘나는새 공연예술진흥회’의 창립 공연 ‘사람, 사람들’이 29, 30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열린다. 1994년 초연된 ‘빈 배’가
-
어릴 때 읽은 생물도감이 나를 미술가로 키웠다
서울과 런던, 뉴욕을 오가며 유목민적 삶을 살고 있는 서도호는 “내게 집은 옷, 나는 달팽이처럼 집을 업고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천으로 집을 만든 것도 달팽이처럼 집을 옮기려는
-
옌볜 의대 2년 중퇴,김기림 좇아 南으로...70년대 반체제 동참
집 앞 골목길을 산책하고 있는 김규동 시인. [사진 중앙포토] 1984년 10월 16일 재야인사 96명을 발기인으로 한 민주통일국민회의가 발족했다. 문익환 목사를 의장으로, 계훈
-
‘광주의 얼’ 만나러 무등산으로 오세요
광주지역의 무형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문화관이 무등산 자락인 광주시 동구 운림동에 9일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국악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를 하고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
[책꽂이] 권력이란 무엇인가 外
인문·사회 ◆권력이란 무엇인가(한병철 지음, 김남시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쪽, 1만2000원)= 독일 철학계에서 촉망 받는 학자인 한병철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 교수가 니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
강화도 고려산 서쪽 기슭 작은 초당에 녹음이 짙다. 앉은 품새는 의구하되 낯빛은 철 따라 바꾸는 게 산이라지만 고려산의 산색(山色)은 다채롭기로 이름 높다. 겨울 수묵담채화 풍경
-
전주시 2011 세계서예비엔날레 … ‘1만1172자’ 붓으로 쓴 한글의 모든 것
세계서예비엔날레의 개막 전 행사로 선보인 ‘붓의 노래, 먹의 춤’ 공연. 한글의 24개 자음·모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 수는 1만1172자에 이른다. 국내의 내로라 하는 서예
-
가을축제로 들썩이는 우리 동네
10월에는 ‘가을축제’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행사들이 대기 중이다. 책에 취하고 문학을 노래하는 축제가 열리고, 예술가와 시민을 이어주는 예술축제도 열린다. 완연한 가을로 초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