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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본 한류의 앞날
추석 연휴 때 일본을 여행했다. 후쿠오카(福岡)에 갔을 때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서점인 기노쿠니야(紀伊国屋)에 들러 다양한 책들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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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의 두 거목 김동리·황순원의 공통점
한국 현대소설의 두 거목(巨木)인 김동리(1913∼95)와 황순원(1915∼2000)은 여러모로 비교된다. 생전 성취한 높은 수준의 문학성도 문학성이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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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명문장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옛날 형가가 역수(易水)를 건너려 할 때 한참을 출발하지 않자 연나라 태자 단(丹)은 그가 후회하여 마음을 바꾸지나 않았나 의심해 어린 협객 진무양을 먼저 보내자고 했다. 형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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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론 진품 … ‘아내’ 표현의 진위 놓고 공방 이어져
가로 7.6㎝, 세로 3.8㎝. 명함보다도 작은 낡은 파피루스 한 조각이 “예수에게도 아내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예수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세력을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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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론 진품 … ‘아내’ 표현의 진위 놓고 공방 이어져
관련기사 ‘예수의 아내’ 파피루스의 진실 파피루스 기록, 예수 결혼 직접증거 아니지만 일부 초기 기독교인들 예수가 결혼했다고 믿어 1982년 7월 15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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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한민국, 꿈과 열정만으로도 행복했네
관련사진우연히 접한 1969년판 에는 그간 우리가 잊고 지낸 한국의 근대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있는 그 시절 한국인들의 고단한 노동과 땀 냄새가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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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한민국, 꿈과 열정만으로도 행복했네
관련사진우연히 접한 1969년판 에는 그간 우리가 잊고 지낸 한국의 근대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있는 그 시절 한국인들의 고단한 노동과 땀 냄새가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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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의 아내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시끌시끌했습니다. 2년 전 하버드대 캐런 킹 교수가 ‘예수의 아내’를 언급한 고대 파피루스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진짜냐, 가짜냐를 놓고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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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때로 익히라던 공자 … 그밖에 뭐가 있나
황병기 명인은 “가야금 탈 때는 몸에 힘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가수 조용필도, 판소리꾼 안숙선도 그렇게 말했다. 자신의 감정부터 빼야 한다고. 그럼 힘이 손끝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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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하루도 안 거르고 가야금 공부 … 대가 되는 길은 연습 또 연습”
황병기 국내 최고의 가야금 연주자이자 국악 작곡가. 1936년생. 중학교 3학년(1951년) 때 하굣길에서 우연히 김철옥 선생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그 때부터 국립국악원에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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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참선하고도 주지 자리나 기웃거려서야
불교 조계종의 대표적 강사인 무비 스님. 화두 참선의 원칙을 강조하는 책 『이것이 간화선이다』를 펴냈다. 스님은 “번뇌로 들끓는 모습 그대로 사람은 부처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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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한 21세기 관객 모두 기립하게 한 오래된 착한 이야기
꿈을 꾸고, 꿈을 푸는 사람. 꿈 때문에 고통받고 꿈 때문에 영광도 얻은 사람. 기독교인이라면 갓난아기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을 바로 그 구약의 요셉 이야기.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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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게이츠·저커버그 … 영재 기업인이 희망이다
우리는 호모 크리에이터(Homo creator), 곧 ‘창조하는 인류’이다. 인류는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문명을 건설하고 문화를 꽃피웠다. 창의성의 산물은 대부분 경제적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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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통 세 남녀…구원은 어디서 오나
생존자 이창래 지음, 나중길 옮김 RHK, 664쪽, 1만5800원 살아 있다는 게 꼭 축복인 것은 아니다. 목숨과 바꾼 삶은 때론 죽음의 무게만큼 우리들을 짓누르곤 한다. 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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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자기를 굴 양식장에 빠뜨려 1년 뒤 ‘송대 보물’ 속여 팔기도
한국고미술감정연구소 김대하 소장이 진짜와 가짜 청자를 나란히 놓았다. 오른쪽은 13세기 진품 청자퇴화(堆花)국화문병, 왼쪽은 백토를 표면에 분사한 후 가마에 구워 부식의 흔적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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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조각품부터 심리적 드로잉까지,실험작 파노라마
(위)작가들을 위한 게스트룸에 선 루디 아킬리. 뒤에 걸려있는 것은 망구 푸트라의 작품이다.(아래) 아킬리 미술관 야경 21세기 들어 현대미술의 지평은 글로벌한 반경을 더욱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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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간적인 발명품, 자전거 세탁기 & 생명의 빨대
아프리카 르완다 어린이들이 OLPC 재단이 무상 보급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OLPCNEWS] 선진국의 정보기술 독점을 앞장서 쟁점화한 미국의 과학자는 매사추세츠 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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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서울경찰청 장기 미제 강력사건 전담팀
서울경찰청 장기 미제 강력사건 전담팀원들이 청사 옥상에서 범인을 제압할 듯한 강한 눈빛으로 정면을 노려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윤 형사, 조헌주 형사, 강윤석 반장, 민병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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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명 홀린 카퍼필드, 집에 든 도둑 홀린 마술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마술은 구약성서 시대부터 내려온 유대인의 장기 중 하나다. 이들은 오랜 유랑 기간에도 마술을 그들의 대표적 오락으로 발전시켰다. 진부함을 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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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100억 수입…30억 명 홀린 '마술의 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마술은 구약성서 시대부터 내려온 유대인의 장기 중 하나다. 이들은 오랜 유랑 기간에도 마술을 그들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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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같은 마술, 30억 명 홀린 마술의 왕
마술은 구약성서 시대부터 내려온 유대인의 장기 중 하나다. 이들은 오랜 유랑 기간에도 마술을 그들의 대표적 오락으로 발전시켰다. 진부함을 천박하게 여기는 유대인의 창의성은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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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신 모았더니 괴물 되었더라
김기라, 오리엔탈 스펙터 몬스터, 2011, 197×168㎝. 동서고금의 여러 신 이미지를 손으로 찢어 붙인 포토 콜라주다. [사진 두산갤러리]이 신은 고대 이집트 세트(S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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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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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전파된다. 돌고 돌다 다시 제자리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