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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연극 ‘해변의 카프카’ 11월 24~28일 LG아트센터지난 두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3분 안에 관객을 사로잡는 연출 마법’을 선보였던 세계적인 연극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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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말의 해, 웰컴 양의 해 음악 달라도 마음은 하나
유난히 우울한 일이 많았던 2014년. 겨울 추위까지 기승을 부려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어 버린 요즈음이다. 한해의 마지막 밤만큼은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훈훈한 사람들의 온기로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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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따라 왔던 꼬마 관객 이젠 자녀 손잡고 옵니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의 김성녀 연희감독과 심청역을 맡은 소리꾼 민은경 마당놀이가 돌아왔다. 1981년 시작돼 30년간 2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의 겨울 여흥을 책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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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맛집 속에 스며있는 일본의 멋
저자: 박용민 출판사: 헤이북스 가격: 1만8000원 흔한 맛집 소개서가 또 나왔나 싶었다. 틀렸다. 맛집 소개긴 한데, 좀 다르다. 이 책은 현직 외교관인 저자가 일본 근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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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비주얼 화끈한 메시지 연말 무대 빅매치
뮤지컬 ‘원스’, 2015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대형 뮤지컬 제작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예정된 공연 10여 편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2014년 한국 뮤지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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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기쁨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되지 않았던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셰익스피어 최고 전성기 시절에 집필한 작품으로 시적인 대사와 철학적 깊이가 그의 작품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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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말하던 무용수들 입으로 예술을 들려주다
춤은 말이 없다. 몸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건다.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고 어려운 게 무용공연이다. 무용수들이 입을 열면 어떨까. 늘 입을 굳게 다문 채 현란한 테크닉 또는 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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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유 않고 꿈꾸는 삶 자체가 예술
예술과 패션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 2006년 개관한 케 브랑리 국립미술관(Mus&e du quai Branly). 세계인의 눈이 모이는 에펠탑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이 미술관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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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만 보는 세상 우리 삶은 가면 무도회
뭇여성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란 궁극의 판타지다. 30~40대 여성들의 소녀시절 필독서였던 이케다 리요코의 순정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1972) 탓이다. 이 ‘순정만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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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할 수 없는 자연 그곳에 예술이 있었다
2 울루루에서 30km 거리에 있는 36개의 거대 바위군 카타추타의 ‘바람의 계곡’. 역시 가장 깊숙한 곳에 물웅덩이가 있다. 1 울루루 동굴벽화는 2만년 전 그려졌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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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으로 만나는 단테의 신곡
현대무용이 해석한 단테의 『신곡』은 어떤 모습일까. 무용 특화극장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의 상주단체 세컨드네이처댄스컴퍼니(예술감독 김성한)가 ‘신곡’을 주제로 창작 초연무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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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지키는 ‘열녀’ 춘향인듯 춘향 아닌
‘춘향’역에 트리플캐스팅 된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왼쪽)과 정은혜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하룻밤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모진 고문을 견뎌낸 여인의 이야기에 공감할 현대인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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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향기 그윽한 디지털 신세계
벨기에 기업 ‘머터리얼라이즈’는 1990년대부터 3D프린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해온 선도적 기업이다. 서울디자인위크2014(www.seouldesign.or.kr)가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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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 위치 잘 지켜야 사회의 기둥이 안 흔들리죠"
연말 공연 시즌을 맞아 온갖 화려한 무대들이 유혹하는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묵직한 연극 한 편이 있다. ‘인형의 집’, ‘페르귄트’, ‘헤다 가블러’ 등으로 유명한 ‘현대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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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해녀의 노래 … 양방언 음악의 자유로운 진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54)이 토속적 색채 물씬한 단독 콘서트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미국과 일본의 정상급 퍼커션 주자들을 비롯, 퓨전국악밴드 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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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작품이나 자기 위치 잘 지켜야 기둥 안 흔들리죠
이석준(왼쪽)과 이승주 연말 공연 시즌을 맞아 온갖 화려한 무대들이 유혹하는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묵직한 연극 한 편이 있다. ‘인형의 집’, ‘페르귄트’, ‘헤다 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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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기에 아름다운 진짜 판소리 보여줄 것
창작 판소리의 아이콘인 소리꾼 이자람(35)이 신작을 올린다. 지난 2월 두산아트센터의 젊은 창작자 지원프로그램인 '두산 아트랩'의 워크숍 형태로 관객을 먼저 만났던 주요섭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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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성공신화에 갇혀 사는 바보들
남자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계절이다. 성공을 위해 청춘을 제물로 바친 중년들은 인생의 정점에 오른 지금, 내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도 과거를 꿈꾼다. 바쁜 일정을 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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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지킨 판소리 얼마나 좋은지 꼭 들어보세요”
창작 판소리의 아이콘인 소리꾼 이자람(35)이 신작을 올린다. 지난 2월 두산아트센터의 젊은 창작자 지원프로그램인 ‘두산 아트랩’의 워크숍 형태로 관객을 먼저 만났던 주요섭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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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고단함 싹 풀어주는 수백년 전 漢詩
저자: 안대회 출판사: 태학사 가격:1만2000원 “세금을 납부하라 너무 시달려 / 견디다 못 견뎌서 집을 팔았네”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요즘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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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안무가 첫 한국 무대
영화 ‘블랙 스완’의 안무가이자 나탈리 포트만의 남편으로 유명한 벵자멩 밀피예가 이끄는 LA댄스프로젝트(LADP)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 가을부터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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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에서 영웅으로 춘향이 달라진다
“이전의 춘향과 다르지 않을 거라면 내가 연출할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유치원생부터 모르는 사람이 없는 ‘춘향가’가 색다른 옷을 입는다. ‘20세기 최고의 연출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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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만나는 단테 묵직한 울림과 사유의 무대
지난해 국립극장의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제작돼 7회 공연 모두 100%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연계 고전 재창작 열풍을 선도한 ‘단테의 신곡’이 1년 만에 전면 업그레이드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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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창조는 또 하나의 원죄
또 ‘프랑켄슈타인’이다. 올 초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하고 대형 창작뮤지컬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더니, 이번엔 연극이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