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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어 독립 만세’ 외친 멩켄, 미국어 개방성 예찬
━ 영어 이야기 1928년 37세 때의 헨리 루이스 멩켄. [사진 벤 핀초트] 말은 국력이다. 언어 독립은 주권만큼 중요하다. ‘미합중국 영어 독립 만세’를 외친 인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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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a’와 ‘the’…영어 사전만 읽어도 핵심 파악
━ 김환영의 영어 이야기 콜린스 코빌드 잉글리시 가이드 (3) 관사 요즘 영어유치원이 위기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학계는 조기 영어 학습과 성인이 됐을 때 영어 능숙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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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몸무게가 준 이유
“몸무게가 많이 줄은 것 같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유명인의 경험담이 새로운 유행을 만들곤 한다. 간헐적 단식도 효과를 봤다는 여러 사례가 방송을 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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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권 작가 스티븐 킹을 만든, 글쓰기 바이블 『문체의 요소』
━ 김환영의 영어 이야기 영국의 철학자·수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1861~1947)는 이렇게 말했다. “유럽 철학 전통에 관한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성격규정은,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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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인싸', 'TMI' 신조어도 수어(手語)로 전하는 '손짓 사랑'
행인에게 길을 물었다. 몇번을 물어봤는데도 대답이 없다. ‘왜 이리 불친절하지?’라고 생각할 때쯤 상대방이 손짓으로 귀가 안 들린다는 표현을 했다. ‘아, 청각장애인이구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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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외국어 남발한 정책 용어들, 국민 소통 방해한다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국회에서 최근 ‘신속 처리 대상(패스트 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싸고 몸싸움 등 추태가 벌어져 ‘동물 국회’라는 오명을 다시 쓰게 됐다. 대의민주주의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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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지 않다→필요없다”…61년만 쉽게 바뀔 ‘민법’ 표현들
'민법(총칙편) 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민법 속 한자어 등의 문장과 표현을 바꾸는 내용의 법안이다. [뉴스1] 우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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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나의 살던 고향
매화·개나리·목련 등 봄꽃들이 주변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번 주말에는 남쪽 지방에서 벚꽃 축제도 시작된다고 한다. 이렇게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에는 어릴 적 시골에서 보며 자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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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우리나라’와 ‘저희 나라’
우리나라 사람은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유관순 열사와 대한 독립 만세라고 답한 이가 가장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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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더는 ‘더 이상’을 쓰지 말자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마 아직은 널 좋아하니까/ 더 이상 꾸미려 하지 마 원래 네 모습이 더 좋으니까… ‘더 이상’이라는 노래 제목이 꽤 많다. 그 가운데 가사를 하나 옮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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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와 okay 차이 아십니까, NYT 스타일북에 답 있죠
━ 김환영의 영어 이야기 ① 로이터 『저널리즘 핸드북(Handbook of Journalism)』(handbook.reuters.com)은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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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최첨단 환자' 문구에 도진 직업병…꼰대 증세
━ [더,오래]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48) 일전에 어느 종합변원에 갔을 때 본 문구다. '전문적이고 친절한 의료진'은 좋은데 '최첨단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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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속음으로 읽는 숫자들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어느덧 6월이다. 달력을 넘기면서 드는 의문 한 가지. 내일은 ‘유월’일까, ‘육월’일까. 일월(一月), 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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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국민의 간절한 바람은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로고송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엔 자유한국당이 인기 동요 ‘상어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발표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저작권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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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동사가 된 ‘기반하다’
같은 이야기라도 실화라고 하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게 마련이다. “실화에 기반한 영화는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일상에선 통용돼 왔지만 “실화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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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티지, 헬리오시티...뜻 모를 ‘외계어’ 넘치는 요즘 아파트 작명법 들여다보니
[김기환의 부동산 읽기] 퀴즈 하나. ‘헬리오시티’가 무엇일까.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헬리오시티' 공사 현장. [중앙포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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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업계의 전설로 '불리운' 인물
새 정부의 내각 구성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언론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 등을 소개하며 입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은 살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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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부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2호 업무 지시에 따른 조치다. 종북 논란을 이유로 국가보훈처가 기념식 제창곡에서 제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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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제 연배이신 듯한데’라는 말의 함정
“제 연배이신 듯한데 말씀 낮추십시오!” 동호회 등의 술자리에서 흔히 접하는 장면이다. 질세라 옆자리의 다른 이도 끼어든다. “우리보다 연배이시니 한 잔 먼저 올리겠습니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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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논란 부른 서울 지하철 시민공모 시 한 수
서울 지하철 역 스크린도어에 시민 공모로 선정해 게재한 시 한 수에 성 논쟁이 벌어졌다.지난해 시민공모작으로 선정된 '줌 인'이란 시다. 시집 간 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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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트럼프 외손녀도 배우는 중국어…리듬 타기로 정복하자
김현철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지하철을 타면 중국어 배우기 광고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세계적인 중국어 공부 열기는 멀리 미국 상황을 봐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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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막대 장단에 바위가 깨졌다, 얼마 뒤 쇳소리가 터졌다
박정호의 사람 풍경 지리산·선암사서 7년 수련, 명창 배일동서울 북한산 구천계곡을 찾은 소리꾼 배일동. 지리산 폭포 아래서 목소리를 다듬은 그다. “연암 박지원은 글이란 소년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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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시’가 남용되고 있다
‘우리말 존칭 완전히 망가지셨습니다’는 제목으로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과 같은 소위 ‘사물 존대’ 또는 ‘접대 경어’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이런 표현에 이어 사람에게도 지나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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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너가’는 바른말이 아니다
“너가 이거 한번 해볼래?” “너가 이걸 해낼 수 있겠니?”상대와 말을 주고받을 때 ‘너가’라고 하는 사람이 꽤 있다. 괜찮은 표현일까?2인칭 대명사인 ‘너’는 뒤에 ‘가’(주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