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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외눈박이 대북 접근’ 벗어나야
“북한을 제재하겠다니 전쟁하자는 것이냐.”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대북(對北) 정책을 상징하는 주장이다. 북방한계선(NLL)에서의 기습공격,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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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중국사람이 만만디라니
같은 책을 한 번 더 읽는 경우가 있다. 올해의 역저(力著)인 이삼성의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2년 전 나온 유광종의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가 그랬다. 두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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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의 경제세상] 신드롬을 전설로 만드는 ‘미네르바 대처법’
목마로 트로이성을 함락한 오디세우스는 귀국을 서두른다. 하지만 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미움을 사서 온갖 역경을 다 겪는다. 폭풍과 해일, 조난과 표류, 식인종 섬에서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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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을 전설로 만드는 ‘미네르바 대처법’
목마로 트로이성을 함락한 오디세우스는 귀국을 서두른다. 하지만 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미움을 사서 온갖 역경을 다 겪는다. 폭풍과 해일, 조난과 표류, 식인종 섬에서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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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훔쳐보며 신분 과시한 오페라 글라스의 사회학
19세기 중반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에서 여성이 모르는 행인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그 후 극장이나 백화점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관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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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훔쳐보며 신분도 과시한 오페라 글라스의 사회학
19세기 중반 파리의 길거리에서 여성이 모르는 행인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숙녀라면 남의 시선을 다소곳하게 피하는 게 예의였다. 그후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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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회창옹의 국가 개조론
“대한민국 안에 싱가포르와 핀란드 대여섯 개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한 다스의 후보군 맨 끝에 이름 석 자를 걸쳐놓고, 점퍼 차림으로 시장 바닥을 누비고 있는 ‘회창옹(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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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제1조건은 좋은 사업 아이디어”
잭 웰치(72·사진 오른쪽)는 전설적인 경영인으로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를 20년간 맡았다. 웰치의 아내인 수지 웰치(48·왼쪽)는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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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 냉혹한 야산의 삶을 선택한 토끼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경직된 한국사회. 언제인가부터 여성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가정에서도 엄마의 리더십이 부쩍 약발을 받는다. 학교에서도 여선생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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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쟁쟁한 인물들의 귀띔 '리더는 …'
미래형 리더 프랜시스 헤셀바인. 마셜 골드스미스 편집 문일윤 옮김, 북@북스 347쪽, 1만3500원 심심풀이 땅콩으로 덤비지 말 것. 사뭇 진지하면서 좀 지루하다. 책 제목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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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어두움의 끝은 통일의 시작이다
밖이 소란했다. 북한이 핵폭탄을 발사했다고 술렁거리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어디로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빌딩이 녹아내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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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의원 "'바보 노무현'이 그립다"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인 김정권 의원이 "손해를 보면서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내 편'을 챙기기보다 항상 '옳은 편'에 섰던 '바보 노무현', 그 때의 '노선배'가 그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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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경제 개발은 폄하 김일성 정적 숙청은 평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우리 역사 교과서의 왜곡.비하 수준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박효종 교수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18일 주최한 '교과서 왜곡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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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임기 후반의 퍼즐
노무현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모르는 건 아닌 모양이다. 노 대통령은 국민 일반의 인식이 자신과 다르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진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면 대체로 언론도 냉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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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애들의 진한 얘기 "애들은 가라"
영어 선생님이 성병 때문에 결근하셨다. 담임 선생님은 “원조교제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며 여자 반장에게도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반장은 외쳤다. “억울해요. 원조교제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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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만화 '다세포소녀' 비결-가식없는 솔직한 캐릭터들
올초부터 인터넷을 강타한 화제의 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www.dasepo.com) . 클릭하는 순간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코믹만화다. 작가(채정택)가 그저 취미로 그리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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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 外
◆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토니 모리슨.슬레이드 모리슨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노경실 옮김, 주니어김영사, 8900원)=퓰리처상(1988)과 노벨문학상(93)을 받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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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을 말한다]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정재학 지음, 민음사, 6천원 1996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정재학(30.사진)씨가 첫 시집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를 출간했다. 시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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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親金보수꼴통은 누구인가
▶ 3일 송두율씨가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연합]독일 국적의 학자 송두율씨는 자신을 남과 북의 '경계인'이라고 불렀다. 국정원이 宋씨의 노동당 입당과 정치국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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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씨, 3월 WTO에 "진실을 말하라" 서한
멕시코 칸쿤에서 WTO협상 반대 시위를 벌이다 자살한 이경해씨가 지난 3월 세계무역기구(WTO)에 보낸 서한 전문이 공개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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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성부의 '봐주기'식 차별 해소
여성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평등한 삶을 이루기 위함이다. 여자라 해서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마땅히 바로잡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것이 '외눈박이'의 권익 옹호에 그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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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위기의 현대과학'
15년 만에 지각 번역된 『위기의 현대과학』에 담긴 정보는 시차와 상관없이 의연히 중요하다. 현대과학의 담론 변화에 둔감한 데다 특히 시야 자체가 제1세계에 갇혀있는 우리네 외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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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진보가 아닌 파괴의 상징
15년 만에 지각 번역된 『위기의 현대과학』에 담긴 정보는 시차와 상관없이 의연히 중요하다. 현대과학의 담론 변화에 둔감한 데다 특히 시야 자체가 제1세계에 갇혀있는 우리네 외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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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위기의 현대과학'
15년 만에 지각 번역된 『위기의 현대과학』에 담긴 정보는 시차와 상관없이 의연히 중요하다. 현대과학의 담론 변화에 둔감한 데다 특히 시야 자체가 제1세계에 갇혀있는 우리네 외눈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