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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규탄 집회, 남산 조선신궁 자리에서 열자"
토드 헨리 미국 UC샌디에이고 역사학과 교수. 일제 강점기 미시사인 『서울, 권력 도시』가 국내 출간됐다. 월간중앙 신준봉 전문기자의 '책과 사람' 6 시계를 과거로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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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신사 터에 ‘일제 기억 오디오’ 설치하자
━ 『서울, 권력 도시』 토드 헨리 교수 1929년 경성에서 열린 조선박람회 때 제작된 관광안내조감도. 1995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건물, 경복궁 동쪽으로 옮겨졌던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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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보고 가요" 위기 빠진 처녀 외면한 장군의 최후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옛이야기(48) 여성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본래 평소에 조용하던 사람이 한 번 폭발하면 어마어마하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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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13)
서기 1248년 강화도 도성 선원사. 대장도감의 수기 도승통 밑에서 팔만대장경 판각 불사를 지휘하고 있던 나, 지밀은 동방기독교인 경교(景敎)의 ‘마리아와 이수 이야기’가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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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1945(9) 산에 그늘이 지기 시작하는 길을 은례는 아이를 업고 걸었다. 『일본은 뭐 일억옥쇄니 본토사수니 하고 있다면서요.아니 죽어서,다 죽어 자빠져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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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22)숙사 앞 그늘에서는 대창과 곡괭이를 벽에 기대놓은 채 앉아 있던 박서방이 최씨를 보고 눈을 흘겼다. 『누가 최씨 아니랄까.』 『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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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봄날의 달빛(17) 『귀신이 따로 있어? 이거야 원,머리를 그렇게 풀어 헤치고 있으니 놀랄 수밖에.』 『연지곤지 화장하고,가르마 하얗게 갈라서 동백기름에 머리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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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탈출(17) 더듬듯 숙소 나무벽을 끼고 돌아 명국은 변소를 나왔다.바람에 몸이 으스스 떨려왔다.두 팔로 가슴을 껴안으며 캄캄한 어둠 속으로 나서던 명국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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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희곡 가작
바우 (60대 초반의 남자) 산네 (30대 초반의 여자) 땅꾼 (40대 중반의 남자) 며느리(바우의 며느리, 30대 초반) 경상도 지방의 어느 깊은 산중. 현대, 가을,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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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망량이냐
지난 17일자(일부지방 18일자)중앙일보 제1면의「본사내방」난에「18일 일본의 춘산 장에서 있을 경성제국대학 창립50주년 기념식」에 서울대학교부총장 서모(서모). 서울대학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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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제26화 경무대의 사계 여록 내가 아는 이 박사
정부가 수립되면서 처음 나는 국회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다음해인 49년6월 이 박사는 나를 김동성씨 후임으로 공보처장에 임명했다. 이때부터 중간에 서너 달 쉰 것을 제외하고는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