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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 빛 싫어 백열등 19개 … 불 켤 때마다 풍경 달라지는 밤의 집
조각가 박상희씨의 집 2층 거실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흑백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가 조각품 같다. 책장 위에 올려둔 사진 액자 속에선 20여 년의 가족사가 따사롭다. 청와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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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물꼬 트는 자에게 ‘금척’을 주리니
지난번 백두옹의 직언은 신랄했다. 대선 후보들이 개혁 정치를 말하기 전, 그들 자신부터 호랑이처럼 말끔히 털갈이하라고 호령했었다. 백두옹인지 한라봉인지 참 대차다고 쑥덕거리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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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예수를 품에 안은 부처 … ‘이색 피에타’ 박상희 개인전
피에타(Pieta), 예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리아상을 이렇게 부른다.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많은 미술가들이 이 주제에 도전했다. 국내에선 이용백씨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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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유현경 개인전 ‘거짓말을 하고 있어’ 外
◆유현경(27)씨가 29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 ‘거짓말을 하고 있어’를 연다. 거친 붓질로 뭉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초상화 100여 점이 걸렸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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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나라꽃 (國花) 톱 6
“꽃송이가 그 꽃 한 송이가 피었구나~.” 나도 모르게 봄 노래를 흥얼거리며 꽃향기를 만끽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유독 늦게 분 봄바람 탓인지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꽃 한 송이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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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2)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금동 호신불은 더러 봐왔지만 상아조각 호신불은 처음이다. 백부가 김승의 조각기술을 극찬했던 바로 그 호신불은 무덤 속에 있어야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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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서 ‘예수 토스트기’ 인기
미국의 한 토스트기 개발업체가 성탄을 앞두고 예수 형상을 찍어 내는 ‘예수 토스터’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의 오렌지 뉴스 웹사이트가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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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동지와 크리스마스
정진홍논설위원 # 그제 오전 전화가 울렸다. 원불교 은덕문화원의 법열교무였다. 날이 동지(冬至)여서 팥죽을 쑤었는데 먹으러 오시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오후 느지막이 들르겠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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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1)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고 숙소에는 전 장군과 가온, 탁연 그리고 의원 영감만 남았다. “편지는 어딨소?” 이 상황에서도 나는 인보가 지녔던 편지를 챙겨갈 생각이었다. 눈이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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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실천·헌신이 구원의 길”… 손자병법 제친 CEO 필독서
『바가바드기타』의 주인공인 아르주나 왕자가 크리슈나를 마부로 선택하는 장면을 표현한 1790~1800년께 수채화 작품.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만약 불교와 기독교를 ‘합친’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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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과 젊음,위트,교묘...팝아트는 매력적 비즈니스"
1 13일 별세한 리처드 해밀턴의 1997년 모습. 가고시언 갤러리는 그의 사망원인과 장소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AP=연합뉴스] 13일 영국 작가 리처드 해밀턴(19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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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어머니의 슬픔
성모(聖母) 숭배는 중세 때 두드러졌던 현상이다. 사람들은 성모에게 기도하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는 가장 쉽고 가깝고 안전한 길”이라 믿었다. 마리아는 예수가 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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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대학 마크의 의미와 역사
중·고등학교 때 자신이 목표로 했던 대학의 마크나 교훈이 담긴 연습장을 써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혹은 그 학교 배지를 가방이나 교복에 달고 다니며 자랑한 적은 없었나요? 각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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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푸른 안료, 이베리아의 역사를 물들이다
1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주요 도시들의 아줄레주. 사진은 바르셀로나 것이다. 이러한 아줄레주가 56개가 이어진다. 2, 3 정교한 아줄레주 문양으로 장식된 알함브라 나자리스궁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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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만 늘어놓고 행하지 않으니 예수 냄새 안 난단 말 듣지요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인가?” 청파교회(서울 용산구 청파동) 김기석(55) 담임목사는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묵묵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단추를 끼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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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11)
진도에서 밤을 만난 상선은 부두에 정박했다. “지밀 대사님, 내일 아침에 출항할 거니까 배에서 내려 객관에서 묵어도 됩니다.” 가네야마 강수가 우리 선실로 내려와 일렀다.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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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불상에 절했다가 해직 뒤 복직한 강남대 이찬수 교수
이찬수 교수는 “신은 밖에만 있지 않다. 우리보다 먼저 우리 안에 계신 분이다. 그 동안 밖을 향하는 외침만 컸다. 이젠 내 안의 신을 향해서도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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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반도 지도를 놓고 한국을 비하하는 그림 등장해 시끌시끌 -1
중국 사이트(조선중국)에 한반도 지도를 놓고 한국을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그래픽이 등장해 네티즌들이 시끌시끌하다. 이 그래픽에는 '한국이 제멋대로 지도를 해석했다. 늙은 호랑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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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려던 흔들의자서 예수 얼굴 형상 발견
나무로 만든 흔들의자에서 예수 얼굴을 닮은 형상이 발견돼 화제다. LA남부 미션비에호에 거주하는 루 발두치는 최근 버리려 했던 낡은 흔들의자에서 벗겨진 페인트와 썩어가는 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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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만나는 건 꿀벌이 여러 꽃을 만나는 것”
“종교적 대화에 정치적 이슈를 가져오려는 게 아니다. 종교를 통해서 정치적 갈등을 풀려고 하는 거다.” 1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6대 종교지도자들은 유대교 최고 지도자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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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뉴스] 기업 外
기업 삼성, 울트라 고화질 LCD 패널 첫 개발 삼성전자는 산화물 반도체를 이용한 70인치 울트라 고화질 액정화면(LCD) 패널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초고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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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 속 인물에게 원래 눈썹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가 알아냈을까? 9월 28일부터 열리는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전-모나리자의 25가지 비밀’ 전시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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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성모 마리아가 신이라도 되냐고요”
# 풍경 1 : 가톨릭 성당에 들어서면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교인들은 마리아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합니다. 개신교 일각에선 그걸 두고 “왜 마리아를 믿는가? 마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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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중화세기의 상하이 엑스포를 관람하고
19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당시 上海시는 한국 국빈에게 임정청사와 상해를 상징한다는 동방명주 탑 이외는 顯示할 거리가 궁색했다. 그러자 중국측은 포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