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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새 장편 『열하광인』낸 김탁환씨
소설가 김탁환(39). 그의 이야기는 강렬하다. 독자가 다음, 그 다음 이야기에 끊임없이 조바심을 내게끔 하는 힘이 있다. “독자는 냉정하다. 조금만 읽으면 밑천이 드러나는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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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프랑스여, 우리 책을 돌려주오~
[문항2] 아래의 광고가 나오게 된 역사적 원인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 검색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프랑스의 2007년 3월 7일자 르몽드지에 실린 광고 사진. 사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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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6월 19일
제2회 '역시(歷試.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급수별 주요 문제를 풀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역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중앙일보가 함께 펼치는 한국사 대중화 프로그램입니다.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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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거리세 우린 그러려고 태어났네
어둠이 걷히자 모래바람 휘몰아치는 사막이다. 극장 안에서 상상으로 만나는 너른 땅이 가슴을 열어젖히며 들어선다. 조선 후기 북학파의 대표 문인이자 사상가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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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씨와 그가 펴낸 저서
1960년 강원도 정선 생. 고려대 독문과 졸, 같은 학교 국문과 석ㆍ박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산파이자 B사감이며 연구원. 당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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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실업자가 ‘공부 귀신’ 女두목 되다
수유리 언저리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용산동에 둥지를 튼 ‘수유+너머’ 카페에 고미숙(오른쪽)씨와 장정일씨가 마주앉았다. 소박한 공부방이 유명한 ‘대중 아카데미’로 쑥쑥 자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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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형 뮤지컬 어때요?
○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 2005년 제1회 창작뮤지컬 쇼케이스 최종 선정작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컨츄리보이 스캣'이 2년여의 보완.숙성 기간을 마치고 무대에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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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기억-제3제국의 중심에서(알베르트 슈페어 지음, 김기영 옮김, 마티, 960쪽, 3만7000원)=히틀러의 건축가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수장관이었던 알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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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중국에 미친' 실학자의 육성 카랑카랑
박제가와 젊은 그들 박성순 지음, 고즈윈, 247쪽, 1만2000원 박제가(1750~1805)는 급진 개혁가였다. 북학(北學), 즉 중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경세서 '북학의(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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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거침없는 '역사 비빔' 스페셜
나비와 전사 고미숙 지음, 휴머니스트, 293쪽, 2만700원 "개그의 향연! 만약 '열하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나는 컨셉트를 이렇게 잡을 작정이다. 고전을 중후하게 다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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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광문회 건물 복원 목소리
1969년 헐리기 직전의 조선광문회 건물 모습.홍일식 조선광문회정신연구회장이 18일 청계천변에 있는 조선광문회 표석을 어루만지며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신동연 기자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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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한용운 자주 들러 나라 잃은 지식인의 사랑방
조선광문회는 한일합병 직후 정신적인 항일투쟁의 발원지이자 신문화의 요람이었다. 설립자는 1907년 출판사 신문관(新文館)을 창설해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지인 '소년'을 출간한 육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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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수다] 초등논술방-북벌 대 북학 … 내가 조선 왕이라면
*** 학생 글 - 김현수(태랑초 6년) 17세기 조선은 이미 청나라가 세력이 커져 청나라보다 약한 상태였다. 그리고 명나라는 꺼져가는 등불처럼 세력이 약해만 갔다. '외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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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칼럼] 아시아의 다음 천년 수도는?
골프 정국으로 머리가 어지럽다. 내년 말 대선을 위한 본격적 선거전이 예정보다 당겨진 느낌이다. 그럴수록 하루 하루의 시국 변화를 넘어선 멀고 넓은 얘기를 하고 싶어진다. 공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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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똑같이 시와 술을 사랑한 서거정과 김시습
고전문학사의 라이벌 정출헌·고미숙·조현설·김풍기 지음, 한겨레출판, 279쪽, 1만1000원 '고전문학사의 라이벌'은 '고전(문학)의 위기'에 대한 반성과 고민의 산물이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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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연암의 삶 담은 특집드라마 방송
조선조 최고의 문인.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생애를 담은 라디오 드라마가 방송된다. 국악방송은 연암 박지원 사거 200주년을 맞아 특집 3부작 드라마 '해를 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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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알아야 우리를 안다] 200년 뒤 다시 찾은'연행'연암의 자취 기자가 본 그곳은…
연암 박지원과 열하를 가다 최정동 지음, 푸른역사, 387쪽, 1만3900원 "연암의 '열하일기'에 몰두하면서 관련 책들을 찾아보니 제법 많았다. 연암 산문집 '비슷한 것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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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 현대 '소통의 징검다리' 놓았다
국내의 대표적 한문고전 번역단체인 '민족문화추진회'(회장 조순)가 6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지식인 사회에서 '민추'라는 약칭으로 통용되며 고전 국역(國譯)의 대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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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문명의 실크로드 오간 조선의 선비들
조선의 지식인들과 함께 문명의 연행길을 가다 김태준.이승수.김일환 지음 푸른역사, 560쪽, 2만4500원 장편 로드무비 같은 책이다. 로드무비가 무엇인가. 곧고 굽은 길을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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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개혁 사상 다시 보기
올해는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과 초정 박제가(1750~1805)가 세상을 떠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럼에도 연암과 초정의 무게에 걸맞은 이렇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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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 인터넷 시대…책의 운명은?] '검색하듯' 읽히는 책이 미래의 베스트셀러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겠다는 원대한 꿈을 앞세우며 '윈도 95'를 출시한 지 올 가을이면 꼭 10년이 된다. 그동안 책의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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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의 문학 200년 만에 되살아나다
'길손들 한밤중에/서로 주고받는 말이/ 먼 닭이 울었는가/ 아직 울지 않을 텐데/먼저 우는 먼 닭은/ 그게 바로 어드메냐/의중에만 있는 거라/ 파리 소리처럼 희미하네'(行旅夜半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