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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논란’ 릴레이 취재일기③·끝] ‘이념의 중산층’에 기대를 걸고 싶다
김호정문화스포츠부문 기자“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이나 반대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기자가 이렇게 말문을 떼면 대개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교과서 논란이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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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논란’ 릴레이 취재일기 ②] ‘3포 세대’가 보는 역사전쟁
백민경사회부문 기자기자는 ‘3포(연애·결혼·출산) 세대’에 속한다. 내 또래 친구들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인간관계, 내 집 마련 등 하나둘 포기하는 것이 늘어나더니 5포, 7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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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논란’ 릴레이 취재일기①] 우왕좌왕 해온 역사 교육
강태화정치국제부문 기자“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30년 전 ‘국민학교’ 2학년 무렵의 일이다. 사회 시험에 대통령이 누군지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자신 있게 ‘전두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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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3% “교과서 아닌 EBS로 공부”
“역사 교과서요? EBS나 외워야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한 수험생의 말이다. 본지가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의뢰해 올해 수능에서 한국사 시험을 선택한 수험생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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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교과서 내놔도 편향 교육 땐 소용 없어 … 교사에 달렸다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EBS 교재로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본지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수능에서 한국사를 선택한 수험생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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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치른 독일·프랑스 ‘쌍둥이 교과서’로 갈등 풀었다
역사 해석과 그에 따른 교과서 집필을 둘러싼 갈등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독일 등 이 먼저 겪었다. 가령 1980년대 영국에서는 흔히 빅토리아 시대(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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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팩트만 … 근·현대사 비중 더 줄이자
현재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의 35%는 현대사다. 여기에 근대사를 합친 근·현대사 비중은 65%다. 2012년 이전 교과서에서 10% 정도였던 현대사 비중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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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대립 넘자 … 세계사 속 한국사로 시야 넓혀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 넷째)와 소속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다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거친 항의를 받았다. 문 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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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장벽 깨자 … 정치·경제학자와 함께 입체적 조명을
역사 교과서 발행의 국정 전환에 전면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이를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계기로 만들어 보자는 전문가들의 제안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논란을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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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정신·사실 입각해 교과서 서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에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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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숨은 편향 … 박정희 사진 1장, DJ 4장, 김일성 3장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에 언뜻 보면 잘 발견되지 않는 ‘숨은 코드’가 있다. 바로 편집이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진이 4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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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집필기구 설립, 10년 이상 갈 교과서 만들자
당리당략에 따른 여야의 교과서 대립이 치열해질수록 그 틈바구니에서 정작 멍드는 건 제대로 된 역사 교육, 번듯한 역사 교과서다. 정권이 바뀌면 다시 교과서 논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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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역사 교과서는 다양한 시각 담아내야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한국사 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를 보면서 몇 년 전 교과서 채택에서 망신을 당했던 교학사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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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역사 교과서, 콘텐트 부실이 더 문제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해묵은 이념 논쟁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촉발됐던 교학사발(發) 교과서 편향 문제가 최근의 법원 판결을 계기로 다시 불붙는 양상이다. 서울행정법원은 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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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에 주5일제 수업 시작되면 …
‘48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 재량에 따라 실시되는 주5일제 수업을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학부모가 상당수지만 반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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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옹진반도와 6·25 진실
강규형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 이번에 북한의 야만적 포격을 받은 연평도 바로 옆 북서쪽에 백령도가, 백령도 건너편엔 옹진반도가 있다. 브루스 커밍스를 비롯한 ‘수정주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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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국사람] 下. 귀화해도 툭하면 불법취업자 취급
지난 12일 정부 과천청사 안내동 라운지. 중국인과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30여명의 외국인이 초등학교 교과서와 예상문제집을 서툰 한국말로 열심히 외우고 있었다. 오전 11시에 시작되